어느 평범한 주말 오후, 문득 냉장고를 열고 생각해 보니, 여기서 먹는 음식이,
시리얼, 냉동음식, 바나나
딱 세종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며칠 전에 저렴한 마트도 발견했겠다 먹는 음식의 종류를 점차 늘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생각끝에 고기가 먹고싶어서 다짜고짜 마트에 가서
베이컨을 사왔어요ㅋㅋㅋㅋㅋ 룸메가 후라이팬 이런걸 구비해놓긴 했는데, 기름 닦고 하긴 귀찮아서 고민끝에, 군대에서 여자친구가 베이컨샌드위치 만들어주던게 생각났어요.
요렇게 위아래로 페이퍼타월을 깐 다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이렇게 되요ㅋㅋㅋㅋㅋㅋ 다음에 할 때는 시간을 좀 줄여서 타지 않게 해야겠어요ㅋㅋ
그리고...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ㅇ... 가 아니고ㅋㅋ 오늘은 살사클럽에 가기로 했어요.
기숙사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려면, North Avenue에서 Green Line을 타야 해요.
조금 외진곳에 잇어요;; 전날 밤에 애들이 다 지쳤는지 여자 넷, 저 이렇게 소규모로 갔어요.
도착!! Warehouse라는 클럽인데, 원래 살사전문?클럽은 아니고 매주 토요일마다 살사클럽이 되요ㅋㅋ
인테리어는 이렇게 되어있어요. 9시?에 30분동안 Beginner를 위한 강습이 있어서 좀 일찍와서 사람이 별로 없어요.
같이 온 친구들이랑 강습을 받았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사람이 점점 많아졌어요. 참고로, 살사클럽은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요. 앉아있으면 남자가 여자한테 같이 춤추자고 물어보고, 같이 플로어로 가요. 그리고 살사는 기본적으로 남자가 리드하는 거라, 같이 온 애들은 잘 못춰도 앉아있으면 남자들이 오고, 플로어에서 막 알려주면서 춰요. 오늘 처음 배운 남자인 저는...ㅠㅠ
하여간 그럭 저럭 재미있었어요. 요즘 열심히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데, 라틴 춤도 배우고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