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은 언제부터 구해야 하나요?
지금부터 미리 온라인 돌아다니면서 아파트 apply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미국에 학기 시작하기 좀 전에 미리 가서 직접 알아보고 골라야 하나요?
>> 아파트들은 봄부터 가을학기 시작 leasing을 시작해요. Pre-leasing이라고 하죠. 그때 가장 많은 종류/가격의 아파트들이 available할 시기에요. 그 후에도 아파트들은 많이 나오는데 pre-leasing때 혜택이나 그런게 아주 조금 더 있어요. 아파트마다 다르니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거같아요. 지금 할 수 있는거로는 온라인으로 대학 주변의 아파트 시세, 종류, 위치를 파악하는거에요. 주변 아파트들 검색을 하신 후 리뷰도 꼼꼼히 보시구요, 아파트 웹사이트 들어가서 아파트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게 상당히 중요하죠. 궁금한게 있으면 미리 매니저한테 이메일도 보내서 물어보시구요. 아파트 계약하려면 application도 써야하고 deposit도 내야하기때문에 학기 시작하기 전에 일찍 가셔서 다 해결하시는게 나을거같네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온라인으로 적당한 아파트를 찾으신 후 매니저한테 이메일을 보낸 후 상황을 설명하셔서 application을 팩스로 보내던가 온라인으로 작성하시는거에요. application도 다 돈내고 하는거니까 아파트 꼼꼼히 잘 알아보시구요. 아마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파트 계약 못 할거 같아요. deposit을 내야하니까요. 아파트마다 deposit이 달라서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네요. 지금 일단 아파트 검색 하시고 학교 시작하기 전에 미리 가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미리 가시게되면 시간은 넉넉히 잡으세요. 이게 간단하게 들릴지 몰라도 상당히 복잡하고 마음에 드는 아파트 찾기도 무지 힘들거든요. 온라인으로 미리 알아보시고 어느정도 마음에 2-3군데를 정하신 후에 미국으로 가시는게 좋아요. 그 2-3군데 매니저와는 이야기가 이미 끝난 상태여야하고 글쓴분께서 미국에 도착하실때까지도 그 아파트가 available할거란 어느 정도의 보장이 있어야되겠죠.
만약 application을 팩스나 온라인으로 작성해서 pass되면 holding fee를 내서 그 아파트를 며칠동안은 hold 할 수 있는데요 아파트는 눈으로 직접 보는게 좋으니까.. 그리고 아파트 측에서는 check나 money order 밖에 안 받으니까 미네소타에 아는 사람이 있지않는 이상은 돈(holding fee나 deposit) 내는게 어려울거에요. 최대한 일찍 가셔서 자리 잡으세요. 자리 잡는데 은근히 시간 오래 걸려요.
2) 생활비가 얼마나 들지 잘 모르겠습니다.
펀딩은 12개월 기준으로 24000불 정도 받구요, 아파트는 1 bedroom 1 bathroom으로 월 900에서 1000불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돈으로 1년 생활하는데 별로 문제 없을까요? 집을 더 싼데로 가야 하나요??
>> 12개월 기준으로 24000불이면 한 달에 2000불이라는 말씀이죠. 렌트에 1000불을 쓰는데 그 외에 물, 쓰레기, 전기, 인터넷 이렇게하면 보통 한 달에 70-100불 나가요. 어떤 아파트들은 어느정도를 내주기도하는데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그렇게 안해요. 핸드폰하시면 한달에 대략 100불 정도로 생각하시구요, 처음에 핸드폰 개통하실때 security deposit 내야하시는거 아시죠. 처음에 돈이 무지 들어갈거에요. 인터넷도 가입하고 set up하려면 첫달은 원래 이것저것 fee 붙고요, 전기세나 물세도 registration fee? 뭐 그런거로 돈 더 들어요. 사실 생활비 1000불이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닌데 사람 일이 모르는거잖아요. 특히나 혼자살면 음식을 해서 먹기는하지만 잘 안해먹게 되기때문에 외식비가 상당할거에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파트를 조금 더 싼 곳으로 찾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파트에 들어가는 돈(유틸포함)이 한 달에 총 1000불이라면 매우 좋지만 아파트 렌트만해서 1000불이면 중간에 힘든 일이 생기지 않을까싶네요. 미네소타 아파트 가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1bed/1bath 1000불이 제가 사는 곳은 평균이라서 어쩔 수 없을거같기도하네요. 최대한 아파트는 좋은 deal로 찾으세요. 대신 아파트가 안전한지, 학교와 적당한 거리인지 꼭 보시구요. 아파트 주변에 그로서리 스토어가 가까운것도 꽤 중요하기때문에 이것저것 잘 따져보시길바래요.
3) 가구 및 초기 정착비용에 대해서도 감이 잘 안 잡히네요.
대부분의 아파트가 not furbished라서 ikea에서 가구를 사와야 할 것 같은데, 가장 기본적인 침대, 책상, (작은) 소파, 주방용품 같은거 사면 돈 대충 얼마나 깨질까요? ikea에서 배달시키면 배송비가 장난이 아니게 나온다던데 배송비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파트는 furnished가 렌트가 엄청 비싸고 그 값어치도 못합니다. unfurnished 아파트로 가는게 오래 사실 분이면 확실히 더 경제적이에요. IKEA에서 배달하는건 거리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걸로 알고있는데요 배송비는 IKEA 웹사이트나 그런데에서 찾아보는게 정확한거같아요. 미네소타 어느 대학인지도 모르기때문에 제가 알 길이 없네요. IKEA에 측에 여쭤보시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어차피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 IKEA까지 가서 쇼핑하고 집으로 배달시켜도 비싼건 마찬가지고 그 물건들을 트럭을 빌려서 가져가는 것도 비싸고 번거롭고 물건들도 엄청 무겁고 상당히 복잡해요. 돈이 들더라도 마음 편하고 안전하게 배달시키는게 나아요. 물론 주변에 IKEA가 나름 가까워야겠죠.. IKEA에서 처음에 정착할때 드는 돈이 사람에 따라 달라서 정확하게 말씀 못 드리겠지만 어느정도 가늠은 할 수 있어요.
일단 책상+의자, 메트리스+침대프레임, 작은 커피테이블, 다이닝 테이블+의자, 램프 기본으로 2개 이렇게 크고 가장 기본적인 것만 해도 500불 정도 들어요. 싼 것들 위주로 산다고 해도요. 그런데 그 외에 옷 넣을 서랍(대략$60), 화장실 용품, 부엌 용품 등등 필요한게 엄청 많아요. 부엌 용품도 별로 안 필요할거같죠? 후라이팬, 냄비, 국자, 뒤집는거, 숟가락, 젓가락, 포크, 접시, 건조대 등등 한국에서 사온다하더라도 이런 잘잘한 것들이 돈이 엄청 들어가요. 화장실 용품으로는 욕조커텐 꼭 기억하시구요.. 대부분의 작은 생활 용품들은 온라인에서 찾아보시면 싸게 찾을 수 있는데 당장 필요하신게 대부분이니까 정말 미리 계획하시고 잘 준비하셔야해요. 가시는 곳에 아는 분이 계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죠.
또 다른 방법으로는 미네소타 한인사이트나 페이스북 페이지 같은 곳에서 중고 가구, 생활 용품 파는 글들을 찾아보세요. 중고물건들 파는 학생들이 은근히 많을거에요. 무빙세일 하는 사람들도 많을거구요. 물론 대부분이 당장 팔기를 원하는 사람들일거라서 좀 힘드시겠지만 만약 글쓴님께서 미네소타로 가실 무렵 무빙세일을 하는 사람을 찾게된다면 그 사람한테 가구들을 사는게 가장 싸겠죠. 싸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지만 돈을 아끼셔야한다면 그런 방법도 있어요. 한인 사이트 말고도 Craigslist 이용하셔서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달을 안해주기때문에 음 이 부분 잘 생각하시구요.
더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보기에는 미네소타에서 도와주실 분이 가장 필요한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