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석사 1년차 유학생입니다.
저처럼 이미 유학생활 중이신 분들, 이제 막 어드미션 받고 유학 생활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생각의 전환을 주는 계기를 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제가 독일에서 살게되면서 마주하는 좋은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지극히 제 생각이니까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라도 이해 부탁드려요^_^
1.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혼자 유학생활을 시작하고, 이제는 정말 제 스스로 계획해서 살아가야 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계획을 세워 스스로의 플랜에 따라 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일이 없을 때 혼자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나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갖게 되고,
저도 몰랐던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중 하나라 산책인 것 같아요:)
2. 학생 혜택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마 유학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공립대로 다니실텐데요, 공립대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뭐 제메스터에 기본적으로 내는 것만 잘 내면 끝이니까 돈 걱정 없고,
또 학생증 있으면 혜택을 주는 곳들도 있고.. 좋은 것 같더라구요:)
영국으로 유학중인 친구는 학비/생활비 걱정떄문에 힘들어하던데ㅠㅠ
3.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유럽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 화장품에 관심이 진짜 많은데요, 한국에는 없는 여러 브랜드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백화점만 가도 최슨 트랜드 구경할 수 있고, 스위스/프랑스 등 국경 넘어온 것들도 체험해볼 수 있고,
한국 돌아갈 때 선물 리스트 중 하나로 포함되어있어요!
4. 할 수 있는 외국어가 하나 더 늘어납니다.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독일어를 해야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어권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 1년 이상이라도 거주를 하게 된다면 무조건 독일어 해야합니다.
슈퍼마켓가서 영어 쓰니까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은근 있더라구요.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가 구사 가능한 제 2외국어가 생긴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5. 맛있고 다양한 독일 맥주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맥주를 정말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SNS에 맥주 사진이 가득할 정도인데요,
예전에는 막 마실 때마다 매번 리뷰를 올렸는데, 최근에는 안올린지 좀 되었네요..
종류별로 직접 마셔보면서 어떤 맛의 차이가 있는지 비교 분석 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6. 유럽 각지로 여행가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독일 퓌센에 다녀왔습니다. 다음 계획한 여행지는 체코 프라하인데,
제가 있는 곳에서 3~4시간밖에 안걸린다고 하더라구요. 해외를 주말에 시간내서 다녀올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합니다ㅋㅋ
"프라하에 맥주마시러 1박 다녀왔어!" 라는 게 진짜 가능한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음.. 단점을 하나 꼽아보자면 모든 전산 과정들이 한국에 비해 정말 느립니다.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어 적응을 하게되는 것은 사실이네요...
무슨 서비스를 부르면 한국에서는 하루면 되는 것들이 여기서는 최대 몇 주가 걸리기도 하구요.
이러한 것들에 나 자신도 여기에 맞추게 되고 조금 더 너그러워진 것도 있네요:)
어느 국가에 있든지간에 여러분이 지내시는 국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도 있을겁니다.
다른 나라에서의 삶도 정말 궁금한데 자랑해줄 것 있으면 얼마든지 해주세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