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어서 영영 끝도 보이지 않을 것같던 석사생활이.. 어느새 반도 넘게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난 무엇을 했던가? 잡힐듯 말듯 잡힐듯 말듯 했던 것들에 대한 갈망으로 괴로워만 하다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 버린거다ㅠㅠㅠㅠㅠㅠ
영어도 공부도 삶의 희망도 서로 뒤엉켜서 한데 뭉그러진지금
어느것하나 깔끔하게 정리해서 내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나는 어쪄면 평범하게 보였던 그 길로 그냥 나아갔어야 하는걸까?
서른이 가까워오는 나이에 공부랍시고 부모님 괴롭혀가면 온 유학
다행히도 간신히 부분적인 학교의 재정지원으로 간닥간닥하게 살아간다.
감사해야 하는데..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지금 내가 못가진 것들과 할 수 없는 것들은 항상 나의 뇌리를 맴돌며 나를 괴롭게 만든다.
할 수 있을까? 정말 할 수 있을까? 석사공부를 마친 내가
괜찮은 직장을 잡고 안정된 삶을 사는 날이 정말 있을까?
그게 불가능해 또 도망치듯 박사과정을 가면 어쪄지?
영영 이렇게 공부를 가장한 사회의 무능아가 되어버리는건 아닐까?
그렇게 살다가 어느날 너무 초라해져버린 내자신을 발견하면...?
유학을 준비하는 아님 유학을 하고 계신 여러분들은 행복하세요?
아님.. 행복해질 자신이 있으신가요? 왜 유학을 준비 혹은 하고 계신가요?
누군가 저에게 깨끗하게 답변해주실분은 없으신건지ㅜㅜ
잠 안오는 밤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