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오면 오늘 낮에 내가 했던 이상한 영어 생각 나고
미국애가 못알아 들어서 이상한 표정 지으면서 "WHAT?"했던 생각 나고..
너무 민망해서 천장에 손바닥으로 마구 하이파이브하고
이 일을 4년째 반복한다
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위축된거같다, 2년째까진 틀려도 자신감 있게 했는데
3년째부터 룸메없이 혼자 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영어도 점점 퇴화 되는거 같고.
나랑 친하게 지내주는 영어쓰는 애들 있으면 외려 내가 너무 고맙다
'쟨 나랑 친해서 뭔 득이 있다고 ..나한테 이렇게 친하게 대할까..' 이런 생각
사람들이 내 말을 잘 못알아 들을때 ...내가 마치 바보가 된기분..차라리 이럴거면 한국인들 떼로 몰려다닐걸
그렇게 다니는 애들은 영어는 못해도 적어도 자신감은 있게 다니던데..
뭐 걔들은 어차피 식당을 가도 마켓을 가도.. 영어 그중에 제일 잘하는 애가 다 하니까
식당 직원한테 영어못한다고 무시당할일 없겠지..
어느 하루는 학교에 한국인 친구 만날 일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내가 한국어를 평소에 막 쓰는 것도 아니라서
한국어도 잘 안나오더라..두가지 언어가 모두 퇴화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