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생각하면 아주 좋겠지만, 외국인들이 볼 때는, 그냥 한국애로만 보니까요.
미국인 지도 교수를 싫어했는데, 저를 한국 학생들하고 엮어주려고 했던 게 그렇게 싫었습니다.
어딜 가던 매뉴얼은 똑같이 벌어지는데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는 외국인 친구 소개 ->
한국에 대해 아는 척하면서 사진 보여줌...-> 기타등등)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외국인 받으면 initiate 하는 매뉴얼이라도 되는 걸까.
그게 상당히 스트레스가 되죠.
진짜 지겨워요.
늘, 부칸이나 김정은을 까대는 의식적인 제스쳐를 견뎌야하고,
나만 보면 늘 한국에대한 이야기들이나 늘어 놓고,
마치 한국에 가고 싶어하고, 한국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면
좋아할꺼라고 생각하고. 그런 일체의 모든 편견과 선입견들이 넌더리나는 게 해외 생활인 것 같습니다.
왜 내가 수 십년동안 축적한 생각과 경험과 하다못해 지식과 관심 사항과 인격 가치관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하고 허구헌날 한국인 타령. 물론, 내 biological appearance 는 그렇고, 자기들과 다르니까 그러는 건데.
꼴뵈기 싫은 한국인 또 봐야 되고. 그 밥에 그 나물인 쏘싸이어트는 바뀌는 법이 없음
(토크쑈에서는 미국은 나라가 커서 언제 어떤 스타가 새로 튀어올지 모른다, 한국은 김연아 밖에 없다.그러는데,
미국도 10년 지나도 그밥에 그 나물 그냥 고여 있는 동네임.)
IR이 근대사회의 모던함은 커녕, 기본적으로 국적 관점에서 사람을 바라보기 때문에, 인종/국적차별이 없어질 수가 없어요.
to 음: 머리가 나쁘면 이해가 안갈 수도 있죠. 인종차별을 한단 거죠. 인종 차별 국적 차별이란 게, 그 사람의 백그라운드를
그 사람의 능력과 성격보다 우선해서 대표적인 특성으로 읽는 겁니다. 성차별이, 여성이라는 외모로 그 사람의 대표적 특성을 잡아서 능력을 평가하는 행태를 말하는 거고. 뭘 잘못한 건지, 안가면 유감이지만 국제 사업에서는 손을 떼야 추가적인
법적 소송이 없을 겁니다. 돈 많으면 계속 하던지요.
to 어느정도공감: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님 표현대로, '어느정도' 밖에 어울릴 수 없는 한계가
바로 사람을 신문에서 본 정치적인 시각과 논리로 보기 때문에, 그런 동일한 논리로 세뇌받은 50원들이 아니고서야 그런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죠. 10분 얘기하는데 상대방이 인종차별적인 얘기만 줄곧해대는데, 그것에 불편해하는 한국인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그런 발언을 계속해대는 현지인이 문제일까요. 현지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국인을 탓할 수 없단 얘깁니다. social 하지 않다고 비난할 문제가 아닙니다. 설마, 10분 대화가 즐거운데도 피해다닐까. 설사
직접적으로 문제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사회적인 분위기와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내용이 저런 거면, 싫어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적어도, 해외 생활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상관도 없는, 김정은이라는 무게를 지어주는 걸 외국에서는 아주 즐거워하시는 것 같지만, 그것은 단지 미국의 시각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게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거고. 도대체 저기 어디에 외국인과 교류하기 싫단 얘기가 있습니까. 교류를 안해봤으니까 모든 게 쉬운 거고, 교류를 해봤으니까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겁니다. 글쎄. 김정은이라는 떡밥으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주면서,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mobility 와 삶을 제한하려한다는 걸 말하는 것 뿐입니다. 단지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살했던 인간. 어떻게 세계전쟁이 가능했는지 역사를 찾아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 > 2014-04-16 06:48:23, ''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다 똑같은 인간이니, 누가 더 잘났나...하는 쓸데없는 논쟁은 그만하고
봄기운이나 즐깁시다~~
벛꽃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