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 오토 크랙션 때문에 말이 좀 이상하게 된게 있으니 그냥 그려러니 하시길...
뉴욕에 있을때 처음와서부터 지금까지도 연락하는 누나가 있다.
대학다니면서 학기중에는 금, 토, 일, 방학때는 풀타임으로 웨이츄레스하면서
혼자 학비 벌어가며 감당하고 열심히 학교 다니면서 나한테 누누히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내가 학교만 졸업하면 두번다시 식당일 안한다."
그러면서 4년 학교다니고 웨이츄레스 해온걸로 알고 있는데,
어제 페북에 보니까
"주중에도 너무 바쁘고, 주말에도 너무 바뻐"
라고 포스팅했길래 '오! 잡 구했나보네? 근데 왜 주말에도 바쁘지? 세컨잡 뛰는가?"
라고 생각을 했다. 인사차 카톡으로 메세지 보내니..
막상 졸업하고 직장을 찾아디녀도, 영주권자인데도 정직원 채용은 없고
인턴만 지원하고 합격하고 이곳 저곳에서 계속 인턴만 했다고 한다. 그것도 무급으로...
(여기서 무급이란 당사자의 연봉을 말한다. 보통 차비나 식비정도는 조금씩 준다. 아니면 아주 기본 급만 주거나)
실력이 부족하거나 뭐 문제가 있어서 인턴만 했나 싶었는데,
회사쪽에서도 인턴은 아무리 받아도 부담될게 없으니 여러사람 받아보고 그중에
1-2명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정식 채용을 제안한다고 하니...
이누나도 이번에 같이 10여명의 인턴들하고 일했는데, 1명만 정직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민온지 15년정도 되어서 1.5세 정도인데, 내 개인적인 판단으로 영어는 딱히 문제없다.
그렇다고 눈이 높아서 고액의 연봉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 전공 살려서 알맞은 직장을 찾을려고 한다.
주말에는 왜 바쁜지 물어보니, 본인도 학자금 갚아야하고 최소한 먹고 살려면 뭘 해도 해야한다고 하니
졸업하고도 계속 웨이츄레스 한다고 하더라.. 그럼 합의 6년째다...
심지어 혹여나 하는 마음에 대학 졸업전에 시민권까지 받아두었다.
근데, 현실은 힘들다고 하더라. 오죽했으면 나보고 더 늦기전에 차라리 군대나 한번 들어갈까 하면서 묻더라...
미국은 갈수록 힘들어지는거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