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반찬투쟁도 엄마에게는 행복인가봅니다....
verity | 조회 779 | 211.195.xxx.xxx

늦은 밤입니다.. 

오전까지 허느적거리다가 오후가 되니까 정신이 돌아오더군요.. 

저희 엄마는 덩치가 크지 않은 딸이 마냥 안쓰러운가 봅니다..


"냉면 먹고 시포...  냉면 냉면 냉면 ." 점심 때부터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냉면 따령을 했죠.. 


"그래, 그럼 너가 사." 참 지독하십니다....ㅠ.ㅠ 


학생인 딸래미 돈이 얼마나 귀한데, 

그 돈을 눈독 들이고 있다니... 

하여간 저녁은 함께 냉면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여름이라 반찬투쟁이 심해진 딸래미가 안쓰러웠던지 자꾸 냉면을 더 주시네요.. 저요?  

네...물론 더 받아먹었죠......최근들어서 나빠진 시력과 나빠진 몸 상태를 계속 유지해 나갈려면 어쩔 수 없죠..

(체형은 좀~~~아니, 마니마니마니 외소한 편입니다..) 

냉면을 먹고 백화점에서 반찬을 사려고 식품관을 갔었습니다.. 

(오해들 마세요!! 저희집 부자 아닙니다..

단지, 시장이 근처에 없고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만큼  200m 앞에 백화점이 있을 뿐입니다..ㅋ )


 "뭐가 먹고 싶어? 이거? " 


저는 마냥 나와서 구경하는 게 넘 오래간만이라 이것저것 볼 뿐이였는데, 엄마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 

관심을 두는 곳 마다 물어보시네요.ㅎ   

제가 최근에 반찬투쟁을 그케 심하게 했나?  생각해 봅니다.... 

실은 좀 그랬죠.. 특히, 과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과일을 먼저 골랐습니다....

그리고 간식거리도 골랐죠.. 

아!  제가 좋아하는 모카빵과 생크림 빵도 골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반찬은 못 고르겠더군요.. 

낼 내면 또 반찬투쟁을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것도 엄마의 행복인가 봅니다.. 

저는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고, 나머지 식구들도 다들 출근을 하면 하루종일 엄마 혼자 집과 친구를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반찬투쟁을 하는 다 큰 딸래미에게 신경을 쓰는게 보람인 가 봅니다. 

학교에서 교수님의 일로 정신을 팔고 있거나, 

프로젝트 수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업체의 사람들과 미팅을 하고 있을 때, 

아니면 수업 준비를 위해서 열심히 컴과 시름을 하고 있을 동안 엄마는 참으로 심심하고 외로웠나 봅니다.. 

가끔씩 심심해서 전화가 올때 짜증을 부렸던 게 새삼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엄마 왈 "모해? "    


verity 왈 "엄마..내 지금 바뻐....왜 전화했는데?"    


엄마 왈 "어...그냥....언제 집에 와? "     


verity 왈 "몰라..늦게 가." verity 왈 "바쁜 데 전화 하지마..."     참으로 무심한 딸래미입니다..


오늘따라 왜 그랬을 까 생각해 봅니다.. 

딸래미 안부가 궁금하고, 걱정되고,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한 엄마 전화를 늘 퉁명스럽게 받았던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오늘따라 자꾸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낼은 아무거나 다 잘 먹어야 겠습니다.. 

늦은 밤......오늘 하루를 보내고 생각에 잠긴(실은 공부하기 싫어서...ㅋ;) verit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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