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영주권자 신분으로 통계학 석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유티, 맥길, 워털루 이렇게 딱 세 군데 통계학 박사를 지원했는데 맥길은 진작 떨어졌고, 토론토와 워털루도 지금까지 아무 연락 없으니 리젝이겠거니 하고 아무 생각도 없이 지내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갑자기 워털루 학과장으로부터 당신이 우리 과에 박사 지원한 걸 봤는데 아직도 관심있다면 "possibility"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못 갈 거리는 아니어서 직접 찾아가기로 했는데... 아주 뒤늦은 declined offer때문에 자리가 남아서 사실상 컨펌 목적으로 인터뷰를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수퍼바이저를 컨택하라거나 등의 instruction을 설명하기 위한 만남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불안합니다. opportunity가 아닌 possibility라는 워딩이 특히 마음에 걸려서 더 그렇습니다.
캐나다는 4월에도 오퍼를 주는 경우가 여럿 있긴 하지만, 벌써 5월로 넘어갔는데도 어드미션 관련 메일이 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 해 더 뜻밖입니다. 학과장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게 될까요 휴 ㅠ 스카이프보다는 대면이 낫다고 해서 알겠다고 답한 다음 미팅 잡은 건데, 맥빠지는 대화로 흘러간다면 참 서운할 것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