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 내게 마이너스가 될 내용이 들어간다면?
dldidk | 2004.12.20 | 조회 492
저는 전공이 영문학이고요, 학부, 석사, 한국에서 마친 뒤 세컨드 석사를 미국에서 하고 이번 5월에 들어와서 또 박사 지원 중입니다만, 추천서를 받는 과정에서 한 분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I am concerned about your ability to complete a Ph.D. in the U.S., given the problems you had as a master's student. ...... I would need a lot of specificity in your explanation. I also need to tell you that I would express my reservations in any letter I might write. That is, I cannot recommend you without expressing my worries about your ability to complete the reading and writing you need to do for an advanced degree. I hate to be skeptical but I know you had much difficulty here and in my courses. 음, 이 분 수업을 두 개 들었는데 첫번째 학기 때 대략 난감한 학점을 받았기 때문에 할 말은 없습니다만, 두번째 수업에서는 그럭저럭 paper 를 통해 좋은 소리도 듣고 그랬더랬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꼼꼼(달리 말하면 깐깐)하신 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더군요. 젊은 여 선생님이셨는데, 사람 진짜 똑똑하다... 며 항상 감탄하곤 했으니까요. 제가 미국 석사 때 이래저래 좌절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 선생님, 수업 시간에 조금이라도 부족했던 점들은 학기 끝나고 개인적으로 letter를 보내서 조목조목 다 집으시는-,.-; 본인이 촉망 받는 젊은 신예 선생님... 이라는 느낌이어서 학생들에게도 철두철미 원리원칙, 인 것 같았습니다. 이 선생님의 추천서를 받아야 할까요? 다른 두 분의 추천서는... 한 분은 나이 많으신 학자 타입에 제가 정말 큰 도움을 받은 넉넉하고 너그러운 선생님이셨거든요, 흔쾌히 써 주시겠다고 하셨고요. 다른 한 분은 제 advisor 셨습니다, 워낙에 international 학생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넌 할 수 있어, 잘 하고 있어, 괜찮아' 를 입에 달고 사시던 분^^; 이 분은 아직 연락은 안됐지만 한국 들어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면담도 하고 추천서 약속도 받아놨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하긴, 그러고보니 위의 저 젊은 여 선생님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에는 아무 막힘 없이 추천서 약속을 해 주셨죠--;) 저 여 선생님의 추천서를 고사한다면, 한국 석사 때의 지도교수님께 부탁을 할 생각인데, 한국 석사는 졸업한지 좀 됐습니다, 97년에 입학해서 2000년에 졸업했거든요. 아직도 연락 드리고 지내니까 한국 지도교수님 쪽에서 추천서를 받는 것 자체는 별 부담이 안되는데 말이죠. 한 가지 더, 저 미국 여 선생님이 또, 제가 정말 가고 싶은 학교들 중 하나(U of Pittsburgh)의 박사 출신이십니다. 이 경우, 미국 여 선생님의 추천서는 제게 악영향을 미칠까요? 글이 엄청 길어졌습니다만, 부디 귀중한 조언들 부탁 드립니다. (어찌된 일인지, 간혹 가다 여기저기 올리는 제 질문 글들, 답변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슬프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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