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사귄지 8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엄청 적극적였고 벌써 몇개월전부터 사랑한다고 했어요.
저는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는데 사랑하진 않아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예전 남자친구는 정말 사랑했었던것 같은데 이번 연애는 그마음 같지 않아서요.
전에 남자친구를 사귈 때는 아프다는 소리 하나에 비폭풍오는 새벽에 6시간 걸려 운전하고 보러가고
아프면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고 웃기지만 대신 죽어줄 수 도 있을것 같고 그랬거든요.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서 사랑한다는 말을 담아두기가 어려워서 사랑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게, 나는 같은 마음이 아니라 되려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남자친구를 안보면 보고싶고 같이 있으면 좋고 챙겨주고 싶고 그런데 없으면 죽을 것 같고 그런 마음이 없어요.
남자친구에게도 말했습니다. 너를 많이 좋아해서 더 알아가고 싶은데 아직은 사랑은 모르겠다고.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 줄 생각했는데, 이제 시간이 더 지날수록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