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특 후배들에게 조언..!!
영특 | 2016.12.21 | 조회 1332 | 219.249.xxx.xxx
이 게시판의 어느 질문글에 제가 남긴 답변인데요, 혼자 보기 아깝고 다같이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짜깁기해서 글 올려봅니다. AP.(+과목선택), 내신, 토플, 경시대회 같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일단 국내 외고 문과 고3 영특 기준이라는 걸 전제로 하고 글 쓸게요. 일반고생이나 해외고생도 보셔도 무방합니다 ㅎㅎ 순전히 제 경험에서 나온 생각이니 너무 믿지는 마시고;; 참고만 하세요 :)

1. AP에 관해서: 3과목이면 충분히 4-5점 받을 수 있습니다 (SAT나 경시대회같은 다른 시험/대회를 준비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저는 고3 1학기때 SAT AP 학교내신 기타스펙 모두 챙기느라 3학년 AP를 완전 말아먹었었습니다.) 3과목 모두 5점 받기 크게 어렵지 않다고들 하는데요, 실제로 해보면 정말 말그대로 만만하지만은 않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지금쯤이면 기말 끝나고 겨울방학일테니 지금부터 AP 인강이든 학원이든 알아보시고 바로 시작하세요. 정말 겨울방학 전+겨울방학+2월-3월 초에 AP 완전히 잡겠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현실적으로 1학기 중간고사 전까지 모두 공부끝내고, 중간고사가 끝나고는 final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학원을 간다면 매일 정해진 분량을 시험 전까지 알아서 끝내주기 때문에 상관이 없겠지만, 인강같은 경우는 100강, 120강씩 있는 강의들도 있는데요, 그런 강의들은 분량이 굉장히 많으니 하루에 5-6강의정도씩 팍팍 치고나가셔야 중간고사 전까지 공부 다 끝낼 수 있어요. 매일매일 5-6강씩 해도 한 달 가까이 걸리는데, 사실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인강듣는 사람은 흔치 않거든요..^^ 2달 이상은 족히 잡으셔야 합니다.


2. 근데 이제 영특도 점 점 더 내신이 중요해지고 스펙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스펙의 중요성이 점 점 더 떨어지는데 전공적합성이 떨어지는 AP과목을 무리해서 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통 경제학, 심리학을 많이 치는데요, 그 과목들이 자기 전공과 관련이 있다면 응시하세요. 괜히 경제학에 심리학, 거기다 자기 전공적합성 관련된 과목들까지 여러 과목을 전부 챙기려다 3, 4점을 받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냥 실속있게 2-3과목만 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저도 3학년때 욕심부리다가 망했어요.

3. 내신과 토플, 기타 경시대회에 관해서도 조언해 주고 싶어 한 마디 남깁니다. 일단 내신! 내신 정말 중요합니다. 영특이 점 점 내신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지금 현재 내신이 낮다면 3학년 1학기 내신에 목숨을 거셔야 나중에 내신때문에 발목잡힐 일이 없을 거에요. 일단 외고라면 영어나 제2외국어 과목을 1-2등급 받으면 국어, 수학, 사회 등 기타 과목을 4-5등급정도 받아도 운 좋으면 전체 내신이 2점대 후반, 보통 3점대 중후반, 운이 나쁘면 4점대 초반까지는 나오니 영어나 제2외국어에 무조건 목숨거세요. 일반고라도 "영특"이기 때문에 영어과목과 제2외국어 과목 내신은 무조건 1등급 받는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기타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사회과목도 중요하겠구요. 내신이 현재 좋은 편이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3학년 내신 제대로 챙기세요. 방심하는 순간 내신 확 떨어집니다. 3학년 1학기때는 애들이 수시로 가려고 내신에 목숨거는 시기이기 때문에 방심하면 성적 무조건 떨어집니다.. 그리고 사람 심리라는게, 아무리 현재 안정적인 내신과 스펙을 가지고 있더라도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불안에 떨게 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조금이라도 내신을 더 챙겨야 나중에 가서 덜 불안하겠죠. 그리고 토플. 토플은 2학년때 끝내는 친구들도 많겠지만 계속 110점 초중반(혹은 110점대 후반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110점 중반에서)에 머물러서 3학년 여름방학 원서넣기 전까지 토플 점수 만드느라 고생하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지금 토플을 챙겨두셨다면 상관 없지만, 아직 점수를 못 만드셨다면 이번 겨울방학때 위에 언급한 AP, 아니면 본인이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스펙와 더불어 겨울방학을 온전히 영특 준비에 투자하십쇼. 최악의 경우엔 그렇게 겨울방학을 온전히 투자해도 여름방학때까지 토플을 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토플이란게, 계속 쳐도 자꾸 1-2점씩 모자라는 점수가 나오거든요 ㅋㅋ 얄밉게요. 그 1-2점이 참 중요한 영특이기에 토플 공부는 겨울방학 때 2번 정도 치면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고, 점수가 안 나오면 학기 중에도 틈틈이 공부하면서 3번 정도 꾸준히 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시대회.. 경시대회는 텝스나 토플 공부 제대로 하다보면 동상은 받습니다. 근데 영특중에 동상정도 받는 애들은 널리고 널렸으니 경시대회 학원이든 책이든 구하셔서 제대로 공부해서 제대로 된 결과 얻길 바랍니다. MUN대회같은 경우에도 (무노스, 케이문, 와이문 등 메이저 엠유엔 기준. 조그만 엠유엔 수상은 스펙이 딸리지 않는 이상 안 내는 게 좋아요.. 이제 스펙이 큰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조그만 엠유엔 수상을 넣는다는 것은 더더욱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스펙 한 칸 버리는거.) 본인이 속한 커미티에서 1-2등정도 한 것이 아니라면 내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겨울방학 때 케이문, 여름방학 때 무노스를 나갔는데요, 이런 엠유엔에 의외로 마지막까지 스펙 쌓으려 나오는 영특 고3들이 꽤 있습니다. 거기다 국제학교, 해외고 애들도 많으니 당연히 경쟁도 치열하겠죠? 그래서 전 몇날 며칠을 밤을 새가며 리서치와 스피치 준비에 매달렸습니다. 이정도는 해야 1-2등 상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4. 수능 준비에 관해서. 저는 올해 영특을 현역으로 준비하며, 원서 작성 시 썼던 스펙의 대부분을 고3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점수 올리느라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스펙 준비하느라 바빠서 ("AP 3과목, 토플 119점, SAT ***점, 경시대회 ***상." 말만 쉽지 이거 다 하려면 진짜 힘듭니다. 거의 밤새면서 해야해요) 수능 공부는 아예 하지 않고 영특에 임했습니다. 또 영특은 자소서와 내신, 스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에세이나 면접같은 실기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같이 하면서 영특을 하다가는 둘 다 망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세요. 거의 모든 스펙을 고2때 완성시켜 둬서 고3 때 할 게 없는 학생은 수능 준비도 같이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아예 버리고 실기와 서류에 올인하는 애들이 많은 전형이기 때문에 수능까지 같이 하면 그런 친구들을 따라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건 항상 명심하세요.


지금 영특 입시가 모두 끝나고 추합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할 일 없이 노는 게 지쳐서 후배한테 조언 한 마디 남겨 보았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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