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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점멘토 7기 리유] 좋은 추천서란?
리유 | 2022.06.19 | 조회 208

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7기 리유입니다. 오늘은 고득점 멘토로서 인사드리는 마지막 날입니다. 그동안 제가 유학 준비를 했던 과정과 개인적인 경험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인원은 매 해 몇만명이 넘고,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유학 준비생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는 잘 공유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4월부터 GRE 비법노트와 유학 준비 게시판에서 다양한 주제로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제 칼럼으로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았길 바라며, 마지막에서 두 번째 칼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0. 대학원 입시에서 추천서란


대학원 유학에서 추천서는 admission committee가 그 지원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추천서는 보통 지원자가 열람할 수 없기 때문에, 추천자는 지원자의 눈치를 보거나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작성이 가능합니다. 지원자가 application 페이지에 추천자의 이메일 주소를 업로드하면 추천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이메일을 통해 추천서 업로드 링크를 전달받게 됩니다. 이메일 전송 기간은 대학교마다 차이가 있는데, 이메일 주소를 application 페이지에 업로드하고 send 버튼을 누르면 바로 추천서 업로드 링크가 발송되기도 하고, send 버튼이 없으면 application 작성을 모두 완료한 뒤 application fee를 내면 추천서 업로드 링크가 발송되기도 합니다.

1. 추천서는 정중하게, 여유롭게 지원 2~3달 전에 부탁하기


추천서를 부탁할 때는 상대방이 여유 시간에 작성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을 두고 부탁하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추천서를 부탁하는 대상이 교직에 있거나 회사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기간 한 달 전에 작성을 부탁할 경우 시간이 촉박해서 좋지 않은 추천서를 받거나, 거절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지원 학교 리스트가 확정된 9월-10월 즈음 교수님들께 추천서를 부탁드렸습니다. 지원 학교가 확정된 분들은 여름부터 추천서를 부탁드려도 괜찮습니다. 추천서를 부탁드릴때는, 교수님과 어떤 interaction을 통해 어떤 내용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는지를 포함하여 왜 교수님에게 추천서를 받고 싶은지에 대한 메일을 작성하여 먼저 허락을 구했습니다. 이후, 감사하게도 부탁드린 교수님들께서는 흔쾌히 추천서를 작성해 주시겠다고 해주셨습니다.



추천서 작성 시 지원학교 및 과 이름과 추천서 기한은 모두 공통적으로 알려달라고 하셨고, 이 외의 서류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위의 메일처럼 간단하게 CV만 요구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부가적으로 영어 시험 성적표와 SOP를 요구하는 교수님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본인이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저에게 대략적으로 추천서 draft를 작성해 달라고 하신 교수님도 계셨습니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었지만, 모두 추천서를 작성할 때 어느 정도 필요한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CV만 달라고 하신 교수님께는 더 저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 싶어서, '제가 준비된 SOP나 영어 시험 성적표가 있는데 추천서 작성하실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첨부해도 괜찮으실까요?' 같이 추가 정보를 드려도 될지 여쭤보고 SOP나 성적표도 같이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P.S. 지원 학교 리스트를 보내드릴 때에는 줄글보다 이렇게 엑셀 파일 형태로 깔끔하게 보실 수 있도록 드리는 게 좋습니다.


2. 나를 잘 아는 사람 > 나를 전혀 모르는 엄청난(?) 사람


추천서를 부탁하는 대상은 보통 대학원생이나 대학생의 경우 지도교수님,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 같은 연구실의 박사 및 연구원 선배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재직 중인 경우 회사 상사나 선배에게 부탁하기도 합니다. 추천인을 고려하실 때는, 그 분야의 대가를 알고 있다면 부탁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우선 순위로 두어야 할 것은 바로 '나를 잘 아는 사람'입니다. 본인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부탁하면 지원자의 개인적인 장점이나 경쟁력을 잘 모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general하게 '칭찬'만 하는 추천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막연한 칭찬보다는, 지원자가 어떤 수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어떤 연구 프로젝트에서 어떤 직무나 아이디어를 통해 연구 능력이 출중함을 보였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록 추천서의 질과 설득력이 높아지겠죠. 반드시 본인과 충분한 교류가 있었던 분에게 추천서를 받도록 하세요.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전제를 충족시켰을 때, 지원 학교와 관련이 있는 추천인을 얻는 것은 정말 좋은 플러스 요인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논문이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academic relationship map'을 한번 잘 살펴보세요. 1) 추천인과 내가 진학하고자 하는 연구실의 누군가/교수님이 co-author를 했을 경우, 2) 추천인이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박사를 했는지, 3) 내 석사 시절 지도교수님이 지원 학교에 재직 중인 교수님의 제자인 경우가 있는지 4)아무튼 추천인과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등을 한번 살펴보세요. 실제로 주변 지인의 경우 추천인 교수님과 co-author를 한 교수가 있는 학교들, 혹은 co-work을 진행해서 서로 잘 아는 교수들이 있는 경우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받은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P.S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 분들이 학과장의 추천서, 혹은 비전임 교원보다는 전임 교원의 추천서가 더 영향력이 큰지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미국에 계시는 교수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추천서를 받는 사람의 지위보다는 여러분을 잘 아는 추천인을 주변에서 찾아보세요.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되는, 나만의 강점이 부각되는 추천서가 생길 거예요.

3. 신뢰가 가는 추천서를 받는 방법


추천서의 신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신뢰가 가지 않는 추천서를 가진 지원자의 경우, SOP나 CV 같은 다른 서류들도 마찬가지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고 이는 곧 합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확률이 큽니다. 이는 대학교들에서 추천서 업로드 링크를 추천인에게 다이렉트로 발송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추천서의 신뢰도는 추천서의 내용이 얼마나 그 지원자의 다른 지원서와 일치하는지에 비례합니다. 예를 들어, 추천서에 이 학생은 영어 능력이 뛰어나서 해외 conference 발표 시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쓰여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그 학생의 토플이나 GRE 점수를 확인해 보니 지원 minimum을 겨우 넘기거나, 높은 점수가 아니라면 추천서의 내용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또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되어 있는데 CV에 conference 참석 경력만 쓰여 있고 수상 경력이 전무하다면 추천서의 다른 내용도 의심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추천서와 지원 서류 간의 간격이 있는 지원자들이 존재하고, 그렇기 때문에 admission committee에서는 지원자의 서류 전반에 잘못 기재되거나나 허위, 과장된 사실은 없는지 면밀하게 검토합니다. 추천서와 지원 서류의 차이가 없는지 지원자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기 때문에, 추천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추천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게 좋습니다. 앞의 1번에서 말씀드렸듯이, SOP나 CV, 그리고 영어 시험 성적표를 추천인에게 드리는 게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팩트로 가득한, 신뢰와 애정이 넘치는 추천서를 가진 지원자는 지원 학교 입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지원자입니다.


오늘은 좋은 추천서를 얻는 방법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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