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특파원] 중국 대학원 석사 커리큘럼
ONDA | 2020.09.19 | 조회 254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 이은채입니다.

저는 중국 절강대학교에서 중국예술사 석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오늘은 중국 대학에서 유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거치는 커리큘럼을 소개하겠습니다.

중국 대학원은 석사학위과정이 专业学位(전업학위)学术学位(학술학위)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실 정확한 구분법은 아니지만, 专业学位는 코스웍에 실습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취업과 실기에 관련된 전문적인 부분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 같고, 学术学位는 그야말로 연구를 중점으로 하고, 실습이 필요 없는 과정입니다. 이 때문인지 대부분 学术学位과정은 24학점이 졸업기준 학점인 반면, 专业学位과정은 적게는 33학점, 심지어 49학점이 요구되는 전공도 있습니다.

저는 学术学位과정이라 24학점이지만, 30학점을 이수함으로써, 현재 코스웍은 마무리 짓고, 졸업논문 준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럼 제 시스템에서 보이는 커리큘럼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학술학위 석사과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첫번째로 公共学位课(공공학위과/공통과목)에 속하는 네가지 과목이 있는데, 이는 중국 전국 모든 학교 학생들이 필수로 이수해야하는 공통과정과목입니다. 자연변증법개론, 연구생영어능력제승(상승), 중국특색사회주의이론과실천연구 + 여기에 몇몇 학교는 마르크스주의, 마르크스 사상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학생들은 이 과목을 이수하는 대신 다른 과목으로 대체합니다. 바로 중국개황과 한어(중국어)인데요. 중국개황은 중국의 역사,문화, 지리, 경제 등 중국에 대해 대략적으로 소개하는 과목이고, 한어는 초급과 중급이 있는데, 영어과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초급을 많이 듣고, 중국어과정의 학생들의 경우 중급도 너무 쉬운 경우가 많아서 HSK 5급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 免听(면청, 취업계처럼 출석 안 해도 되는 것을 하고 기말고사때 시험만 보면 됩니다.

밑에 푸른색으로 표시된 과목은 공공소질이라고 하는데요. 교양과목과 같습니다. 이 과목은 유학생도 중국인학생과 함께 듣습니다. 일본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외국어도 있고, 서양음악개론, 일본문화감상 등 예술 분야도 있으며, 테니스, 검술, 권술, 달리기, 암벽등반 등 체육 분야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통과목으로 5학점에서 6학점을 이수하였으니 남은 학점은 보통 19학점에서 18학점이죠.




전공과목도 专业学位课(전업학위과/앞에서 말한 전업학위-학술학위와는 관련없음. 강의 분류 명칭 중 하나로 전공필수과정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당 专业选修课(전업선수과/전공선택과정로 나뉘어 지는데, 전공필수과정이 우선적으로 이수가 요구되는 강의들이고, 전공선택과정은 선택과정으로 제 커리큘럼에 경우 전공선택과정에는 제 연구방향과 밀접한 관계는 없으나, 이수하면 연구에 도움이 되는 강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커리큘럼 상 전공필수과정의 최저 요구학점은 6학점이고, 붉은색 글자인 필수이수과목은 한과목으로 중국역사의기본문제였네요.

여기서부터 학점계산법이 복잡해서 저도 늘 헷갈렸는데 정리하면

공공과목 최저 5학점

전공과목 최저 10학점

전공학위과목 최저 6학점

종합요구학점 최저 24학점


전공필수과정 6학점을 포함해서 총 16학점 이상을 전공으로 채우면 되고, 5학점 이상을 교양으로 채우면 되며, 남는 학점은 전공에서 채우든 교양에서 채우든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저는 여기서 공공과목으로 필수인 중국개황(3학점), 한어(2학점) => 공공학위과정 대체, 중국예술통론(2학점-공공소질과정)으로 총 7학점

전공과정으로 전공필수과정에서 필수과목인 중국역사의기본문제(3학점)를 포함하여 총 11학점

전공선택과정에서 불교예술사(2학점)를 포함하여 총 8학점을 이수하여 19학점으로 요건을 갖추었습니다.

그 외에서 박물관학 등 타과 과목 일부와 지난해 예술사와 박물관학 전공에 특수과정으로 생긴 하버드대 수업을 zoom으로 청강할 수 있었던, 이집트 피라미드 연구 등으로 총 30학점을 이수하였습니다.


이렇게 보니 엄청 복잡한 것 같은데, 사실 모든 부분의 최저학점만 잘 보고 그 부분만 맞춰서 이수하시면 걱정할 일이 없을 거예요. 문제는 유학생 시스템의 처리가 국제교육학원-전공학원을 거쳐서 이루어지는지라, 중국인 학생들 보다 업데이트가 늦기 때문에 이수를 했음에도, 안 했다고 뜨거나, 대체과목이 대체과목으로 안 들어가거나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는 것인데, 본인이 최저 학점을 잘 이수했다면,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시간이 해결해주니 많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논문발표를 위해 갖춰야할 또다른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 보고인데요. 제 전공의 경우 전공과 관련된 최소 4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는 것과 관련된 세미나에 4번이상 참여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이 전공별로 차이가 큰 편인데요, 세미나에 참여를 8회 이상 요구하지만 보고서는 작성할 필요없이 세미나에서 참석확인 도장을 받아오면 되는 전공도 있고, 독서보고는 2회인 대신 2회 모두 발표 및 토론회를 거쳐야하는 전공도 있습니다. 반면 세미나 참여 8회이상 독서보고 8회이상으로 모두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스파르타 식으로 운영하는 전공도 존재하구요. 그래서 이 부분은 입학 후 본인 시스템에서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독서보고의 경우 글자수 제한이 있는데, 저희과는 중문 2000자 이상을 요구합니다. 약 5장 분량인데요, 중국어로 쓰면 짧지만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아마 8장에서 10장 가까이 나오는 소논문 하나와 다름없는 난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팁으로는, 관련 서적 중에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찾아서 번역판을 먼저 읽은 후 중국판을 읽으면, 이해도 더 편하고, 2,3독 하게되는지라 머리에도 더 잘 남아서, 독서보고도 더 쉽게 써내려갈 수 있는 것 같아, 이 방법을 선호 합니다.





이번 유학칼럼은 제 전공을 위주로 설명한지라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지 모르겠네요.

이 칼럼과 관련없더라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궁금 한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해주시고,

다음에는 대학원의 꽃! 중국에서 졸업 논문 준비과정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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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만 아직도 에세이 쓰는게 힘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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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영주권 없으면 기업에서 opt 잘 안써준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