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아이엘츠 멘토 더블린송 입니다.
첫 글을 쓰기에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주부터 천천히 하나하나 제가 3년 가까이 해왔던 영어공부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아이엘츠 성적만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아이엘츠를 준비하는 분들 대부분이 실질적으로 영어 사용이 필요한 분들일 거라는 저의 추측 하에(?) 저의 어학연수 생활, 이후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의 석사생활까지 통틀어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리고 외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제가 고민했던 것들, 그리고 풀어왔던 방법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글은 제 13주간의 글의 인트로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학연수는 대부분 영어 목적으로 나오는 것 같지만, 나와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에 질린 직장인 분들도 잠시 쉴 겸 나오기도 하시고,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휴학하고 좋은 경험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더블린은 학생비자로 일이 되는 곳이라 워킹홀리데이 비자 탈락 후에 아일랜드가 좋아서 어학비자로 오는 분들도 봤어요.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대학 졸업 이후에 어학연수를 영어를 위해서 나왔습니다.
지원하려는 직무마다 보면 전부 영어를 잘하는 사람만 뽑더라구요.... 저는 대학 내내 영어 공부를 한 자도 하지 않고 대책없이 산 후에 취업하려고 보니 발등에 불이 떨어졌떤 케이스였죠.
누군가 보면 도피 유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누가 보면 영어 공부하는 데에 돈을 그렇게 써야하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기왕 해야하는 영어라면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어학연수의 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 사진은 며칠 전 찍은 더블린의 상징 스파이어입니다. (대부분 아이리쉬들은 이 조형물이 상징인 걸 부인하긴 하지만요)
구구절절 말이 많았는데, 아일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아일랜드는 학생비자로 주당 20시간 알바가 가능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돈 떨어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더블린 어학연수의 장점을 적어보자면,
1. 학생비자로 주당 20시간 알바 가능
2. 유럽 여행하기 쉬움 (국적기인 RYANAIR는 유럽국 대부분을 갑니다)
3. 사람들이 친절한 편 (최근 어딘가에서 조사한 결과 가장 friendly한 도시 7위인가에 랭크되었더군요... 이건 믿거나 말거나)
이라고 저는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나라라고는 절대 말 못하겠죠^^... 그래서 단점도 적어보자면,
1. 날씨가 겨울엔 말도 못하게 나쁘다.
2. 생활비가 비싸다.
3. 처음에는 알아듣기 힘든 아이리쉬들의 억양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나머지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달라서 따로 적진 않겠습니다.
혹시나 아일랜드 어학연수에 관심이 생기신다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이 일단 '의식주'가 해결되면 살 수는 있다고 생각하기에... 어느 나라에 정착하던 의식주가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니 '집구하기'와 '장은 어디서 보나' 정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집을 구하는 사이트는 daft.ie 와 아유모(아일랜드유학생모임)카페가 가장 주를 이룹니다. 어학원과 연계하면 따로 일일히 알아볼 필요 없이 홈스테이도 가능하구요. 하지만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초기 한 달쯤 홈스테이를 하시고 나머지 달을 위해 일반 집을 구하시는 경우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 다프트 홈페이지의 첫 화면
첫번째로 언급드린 다프트(daft.ie) 사이트는 아이리쉬 사이트이구요. 여기서 매물을 보실 수는 있지만 메일을 보내면 모든 메일에 답장이 온다고 기대하시기는 힘든... 사이트입니다. 그리고 아주 만약 연락을 취했을 때, 랜드로드가 외국에 있다며 먼저 돈을 보내주면 키를 주겠다느니 하는 것은 100% 사기이니 더 이상 답장 안 하시면 됩니다.
주로 Sharing을 선택해서 country/city를 결정해서 보시면 됩니다. 시티센터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주로 더블린 1(북쪽지역)/2(남쪽지역)를 선택해서 보시구요, 조금은 조용하지만 시티에서 가까운 더블린4/6/6w 등 도 좋은 동네입니다.
두번째로 언급드린 아유모는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다음 카페이니 다음에 아유모라고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렌트에 관련한 게시판이 따로 있는데 굉장히 활발한 편이니 이곳에서도 잘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험하다고 알려진 동네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일랜드는 유럽국가에서 안전한 축에 속하는 국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종차별 등등 좋지 않은 일이 가끔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서머힐(Summerhill), 마운트조이(Mountjoy) 같은 지역과 Fairview Park 주변이나 Guiness Store House 주변은 위험한 곳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물론, 이곳에 집을 구해서 안전하게 사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라면 가급적 그쪽에 집을 구하지 않을 것 같은 동네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마트에서 장을 보시는 것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일반 마트 같은 개념으로 있는 것들은 Tesco, Dunnes Store, Mark & Spencer, Supervalu, Lidl, Aldi 등등이 있습니다.
테스코와 리들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학생들이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구요, 마크앤스펜서나 수퍼벨류 같은 곳은 조금 물건의 질이 관리가 잘 된 대신에 아주 약간 비싼 가격대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우리나라의 다이소 대신에 균일가 가격으로 물건들을 살 수 있는 곳은 Euro Giant, Dealz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의 개념으로는 Spar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24시간 하는 편의점은 데임스트릿에 있는 Spar 딱 한 군데밖에 없으니 각 편의점 시간 체크하셔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쪽에는 시티센터에서 버스로 40분쯤 떨어진 곳에 IKEA가 있는데, 주말에 날잡고 갔다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그 동네는 밤에 위험하다고 알려진 동네이니까 아침 일찍 다녀오시는 게 좋아요.
이번 글은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다음 주에는 CV와 Cover Letter는 어떻게 작성하면 좋은지 가지고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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