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글만 읽다가 문의드릴 게 있어서 글을 써 봅니다.
아무래도 미국에 계시고 저보단 객관적으로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실 것 같아서요.
저희 남편도 올 7월말이나 8월초에 텍사스쪽으로 유학을 가려고 여러가지 서류를 보내고 정신없이
보내고 있어요.
저도 F2비자를 받고 아마 가게 되겠죠. 저는 결혼 1년 정도 됐고 아기는 아직 없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것이 제가 대학원을 졸업한 상태가 아니라 수료한 상태라서요.
올해 논문을 쓰고 졸업을 하면 좋겠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올 여름에 졸업을 못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내년 2월 졸업을 목표로 논문을 쓰고 있는데요.
제 남편은 7월말에 그냥 같이 가기를 바라는 눈치지만,
저는 그래도 졸업을 하고 가야하지 않나 생각해요.
그동안 비싼돈 들여서 대학원 공부한 것도 아깝고,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 돌아왔을 때
혹시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제 전공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이구요.
그래서 세 가지로 한번 생각해 보았는데요...
1) 그냥 포기하고 남편과 같이 간다.
2) 남편을 우선 7월말이나 8월초에 보내고 나는 12월말이나 1월초에 간다.
3) 남편하고 8월초에 같이 갔다가 나혼자 10월달에 한국 들어와서 12월말에 다시 미국으로 들어간다.
근데 저희가 재정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랍니다. 사실 아주 쪼들리죠...
그래서 2번과 3번 경우를 생각하면 왕복 비행기 티켓값으로 한달 생활비가 나오는데 넘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졸업과 수료는 너무 다른 거라서요...
아무래도 대학원 학위를 포기하는 것은 좀 그렇겠죠?
남편을 어떻게 설득시켜야 하나...그게 걱정이에요.
졸업을 하려면 논문 중간 발표(10월 둘째주)와 논문 심사를 꼭 통과해야 하거든요...
객관적이고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