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박사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른다고하면 곤란하고요..원글님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남편 뒷바라지 인것 같습니다. 물론 인고의 세월을 보내셔야 하겠지만..원글님의 노력에 의해 남편의 수학기간이 짧아 질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계셔야 합니다. 본인이 미래에 비젼을 아직 가지지 않았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떻게 하면 남편이 편안하게 공부를 빨리 끝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인데..원글님이 해야 할 것이 운전과 영어 입니다. 운전하지 않으면 당연히 남편의 시간을 뺏으면서 생활을 하셔야 할 것이고, 영어를 못하면 원글님이 해야 하는 일까지 남편이 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와 운전을 꼭하시고 들어 오세요.
다음이 요리입니다. 김치 담그는 법, 찌게하는법, 도시락 맛있게 싸는법,밑반찬 맛있게 만드는 법, 미국에는 오븐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오븐 이용한 요리 방법 등등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 다음이 원글님이 시간이 남고 여유가 있으면 원하는 것을 하면 됩니다. 아참..애가 있거나 애를 가질 생각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고 싶다면 여가 활동을 위한 것인가, 학위취득 및 기타 공부를 위한 목적인가, 아니면 미래 경제활동을 위한 것인가에 따라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돈 그리고 기타 여러가지 손해봐야 할 것들이 많죠.
전문대만 나오셨으면 미국에 나와서 대학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고, 어쩌면 Community College를 다니면서 편입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텐데..너무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을 듯합니다.
혹시나 해서 조언해 드린다면,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미래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고 한국에서 편입하여 학사 과정을 끝낸후 미국으로 대학원 유학을 오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공부를 하고 싶고 노력을 해야 하고, 남편과 방학때만 만날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나름대로 장점이 있어 보이는데..
미국에서 박사를 하면 미국에 눌러 앉는 경우도 많습니다. 혹시 남편과 본인이 미국에 있겠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는지요? 이런 경우엔 미국에서 반드시 경제생활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CC든 대학이든 졸업해서 기술을 익히셔야 할겁니다...좋은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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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2 22:17:26, '아무것도모름'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모든 유학생 부인님들과 가족들에게 좋은일 많길 바라면서 궁금한점 올립니다.
내년 초 미국으로 박사가려는 남편따라 가게 될, 영어도 못하고, 전문대졸 학력에 할줄아는건 노는것 밖에 없는 부인이 할수 있는게 있을까요.
솔직히 제 영어수준은 중학수준으로 그것도 지금 공부를 하고 있기에 그수준이고 가기전에 회화공부를 더 열심히 해보려고는 하는데 쉽진 않겠지만...여튼..
제가 할줄 아는건 없으면서 가만히 있는 성격이 못되서 뭐라도 배우고 싶은데 무얼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놀라고 하면 한 한달은 신나게 놀 자신은 있는데 기간이 기간인지라... 몇년동안 집안에서만 놀수는 없고 그러다보면 내자신이 싫어질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까 겁도 나고..뭐라도 배우고 싶은데 그게! 뭘 배울수 있는지...
제가 잡다하게 하고싶어하는건 많은데 능력과소질은 없고 열정이 쬐끔있을뿐입니다.
그것들은 아이들과 노는것(아이들 교육쪽으로 배울수 있는 공부가 있을까요.)
중국어(전문대에서 중국어과 졸업을했는데 미국까지가서 중국어공부를한다???? 어떨지..편입이 되는지..)
꽃꽂이(꽃만보면 행복합니다.배울수있는 교육기간이 있을까요?)
한국에서도 끈기있게 꾸준히 하진못하고 이것저것 흥미있어 끄적되는 수준(의지부족이죠.ㅜㅜ)인데요. 지금부터 맘다잡고 영어공부는 꾸준히 매일같이 (7시간씩) 공부합니다. 그외 부인들이 할수 있는 일들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무언가 나를 위한 자기계발을 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고, 그것을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유학준비가 암울하지만은 않을것 같아서요.
뚜렷한 답변을 줄수 없는 질문들을 길게 늘어놓아 미안한 맘이지만, 유학생 부인님들의 조언과 생생한 부인님들의 생활을 들을수 있다면 위안과 격려가 될수있을것 같아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인님들 몸 건강히 행복하고 즐거으셨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