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기 결혼생활과 학교생활 둘 다 하고 계신분들 계신가요...
제가 지금 그런데요...유학 가기전 결혼해서 같이 가면 서로 의지도 되고 공부도 능률이 오를거야라고 생각했던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현재 결혼+유학 4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만,
전혀 그런 것 같지가 않네요...
오히려, 공부에 정신이 없으면서도 외로움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남편도 남편나름대로 바쁘고 지치고 피곤해하고....
같이 집에 있을 때 밥 먹으면서 티비 볼 때 빼면
둘이 얼굴 마주보고 얘기하는 시간도 없고...
주말에 짬 날 때도 남편은 피곤하다며 티비보며 쉬고 싶어하고...
어디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 그러면 피곤하다고 집에 있자고 그러고..
그래 간만에 아는 동생 만나 얘기하고 오면 왜 이렇게 빨리 안 들어오냐 그러고...
아니 나도 공부하는 사람인데!
그런 일상 생활들이 쌓이다 보니,
오히려, 같이 있을 때가 혼자 있을 때보다 외롭습니다...ㅜ.ㅜ
서러워서 논문들 붙잡고 있어도 하나도 눈에 들어 오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