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석사 수료생이 됐는데 고민이 많아 여기에 글을 적어보네요
한학기 전에만 해도 제가 이렇게 수료생으로 남을줄 몰랐는데.. 참 인생이 이렇게 되네요
연구 주제를 정하고 교수님께 컨펌을 받고 순조롭게 연구를 진행했어요
연구 결과만 남겨두고 다른건 거의 다 끝나가는 상황이었는데 연구 결과가 제가 예측한 거랑은 완전히 다르게 나오더라구요
연구 결과대로 논문을 수정하려고 했지만, 교수님께서는 이 연구 결과로는 논문을 쓸 수 없다면 차라리 새로운 연구로 다시 논문을 쓰는걸 추천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제때 졸업을 원했어서 교수님께 새로 주제를 정해서 다시 논문을 적는건 힘들거 같다고.. 연구 결과대로 논문을 수정하는 방향을 제안드렸지만 교수님께서 이 연구 결과로 어떻게 논문을 수정할거라면서 혼내시더라구요
결국에 연구 주제를 바꿔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고 지금 적고 있는데 코로나때문에 학교도 잘 못가고 교수님 컨펌 받는 것도 느려지고..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졸업 언제 할 수 있겠나 싶어요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연구 주제로 논문을 써야하기는 하는데 의욕도 안나고 제가 그동안 공부했던 주제랑은 너무 달라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저 같은 고민이었던 선배님들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