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70점대 정체기가 길어진 분들..
ㅇㅇ | 2019.04.03 | 조회 1568
일단 제 점수는 42-70-76-72-74-76-75-93입니다..

저보다 점부 높으신분들에겐 도움 안될거같으니 패스해주시고 오랜기간 점수 정체기이신분, 특히 그중에서 8-90점대의 높지 않은 점수를 목표로하는 분들을 위해 부끄럽지만 몇 자 적습니다.. ㅠㅠ

밑에는 제 얘기랑 공부법이니 너무 길다면 읽지마시고 쭉 내려서 아래 두문단만 읽어주세요.



저는 예체능이라 수상경력+내신을 이용해 수시로 대학을 갔고, 그래서 수능은 보지도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인턴쉽프로그램으로 바로 취업을 해서 토플은 커녕 남들 한번쯤은 다 하는 토익조차 공부한적 없구요. 그러다가 해외에 있는 학교로 편입을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영어 베이스가 아예 없는상태로 첫 시험이 42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한달 다니고 다시 본 시험에서 70점이 나왔고 그 다음 시험에서는 76점이 나왔어요. 당시 목표점수가 79점이였어서 금방 끝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후로 72-76점을.... 1년넘게 왔다갔다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아직 많으니 괜찮다고 생각했고 나중에는 다른 포트폴리오 등 때문에 바쁘단 핑계를 댔고 데드라인이 몇 달 안남았을때서야 위기감에 학원도 바꿔다녀보고 나중엔 과외까지 해봤는데 점수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데드라인 약 5주 전. 그러니까 마지막 토플을 3주 앞두고 있을때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에 하던거 다 멈추고 실전서 한권씩 잡고 혼자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 바로 점수가 오르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수업듣고 스터디하고 숙제하고 쫒기듯 공부하느라 정작 제가 필요한 부분을 공부하지 못했던거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모두 시험 경험이 있고, 유형은 다 아는 상태시잖아요. 이 상태에선 학원에서 이끌어주는 수업보단 혼자 하는 복습과 공부가 더 필요한가봐요..



혼자 공부를 하면서 스터디 어플을 깔아서 과목별로 나눠서 목표 공부시간을 정하고 채우기시작했습니다. 처음 공부시간을 쟀을때 충격받은게 제가 책상에 앉아있는시간. 그러니까 제가 오늘 몇시간 공부했다~ 라고 생각했던 시간에 비해 진짜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이 너무 짧다는 거였거든요. 먼저 목표를 나눠서 세워두니까 시간을 못채운게 아까워서 10분 20분이라도 더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리딩

저같은 경우에는 단어가 큰 문제였거든요. 다 아는단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문속에 들어가면 해석을 잘 못했어요. 문맥상해석이 자연스레 되면 잘 읽히는데 중간에 약간 뜬금없는 얘기를 언급한다던가 생소한 지문이 나오면 안읽히는.. 애매하게 외운 상태였었어요..

그래서 저는 하루에 리딩2지문(38분)씩만 풀고 한지문당 50분 잡고 열심히 지문분석+ 헷갈리는/모르는 단어 표시 한 후에 단어들 정리해서 달달 외웠어요. 이것도 좀 벅찬 양이였기때문에 저는 초록이, 동의어는 포기했고 대신 문제로 출제된 동의어만 외웠습니다.

개인적으론 노트에 정리해도 정리할때만 보고 다시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단어장 어플 사용해서 정리했습니다.

(전 clevword 사용했어요. 일일히 타자로 쳐서 입력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덕에 한번 더 써보면서 공부했다고 생각하면 뭐... 일주일단위로 폴더 만들어서 단어 정리해두고 못외운단어 폴더 만들어놓고 일요일마다 못 외운 단어만 선택해서 따로 옮겨두고 이동중이나 자기전에 한번씩 쭉 훑었어요.)

1년넘게 20-22 유지됐던 점수가 26점까지 뛰었습니다..



*리스닝

하루 한세트만 풀었어요. 최지욱쌤 복습법 응용했구요.

1세트 (컨버+렉처+렉처) 음원 속도에 맞춰서 풀고 채점. 전체 다시 들으면서 다시 풀이. 그 다음에 스크립트에서 문제나온부분 표시하고 그중에 오답은 페러프레이징이 어떻게 됐는지, 왜 답인지 정리했어요. 그리고 답지에 정리되어있는 단어 먼저 외운 후 공부 시작했습니다.

컨버는 지문완전해석 후 문장 단위로 끊어 쉐도잉 끝까지 한번 하고 전체지문 틀어놓고 이번엔 끊지않고 다시한번 따라 쉐도잉.

렉처는 둘 중에 더 어려웠던 지문이나 더 많이 틀린 지문 1개만 골라서 한문장씩 끊어 들으면서 해석하는 연습했어요. 여러번 들어도 해석이 안되면 스크립트 펴서 확인하고 따로 적어뒀다가 나중에 적어둔부분만 따로 더 들어보구요.



*스피킹

스피킹은 그냥 3-4일에 한번씩 실전문제 (1-6번) 실전처럼 풀고 녹음하고, 한번씩 다시 풀고 다시 녹음해보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템플렛 없애고 그냥 최대한 쉬운 문장으로 짧게짧게 대답했어요.

복잡한 문장 안써도 자신있는척(? 하고 말하니 페어는 주더라구요..



*라이팅

토플기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점수가 계속 떨어진게 라이팅이였습니다. 라이팅이 학원 수업 들은 후에 받은 첫 점수가 23이였는데 문제가 점점 디테일해지고 템플렛 적용 못하는 문제 나오면서 점점 오프가 뜨고.. 18점까지 떨어졌었어요.. 그래서 템플렛 다 버리고 자주쓰는 문장이랑 표현단위로 외웠어요. 글 몇번 쓰다보면 습관적으로 많이 쓰게되는 것들 정리해두고 여기저기 적용시키면서 글 썼습니다. 많이 올리진 못했지만 굳 페어 24 만족해요.. 더 높은 점수는 문법이 부족한 저로썬 힘들거같고 받을 수 있는 최고점 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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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공부법 얘기하면서 글이 길어졌는데 솔직히 공부는 각자 맞는 공부법이 따로 있고, 정답도 없죠. 사실 제가 진짜 하고싶었던 얘기는.. 정체기가 길어진다고 해서 너무 자신을 압박하지 마시라는거였어요. 남들은 한달, 짧게는 2주 공부하고 80점나오고 두달 공부하면 90점 나오는거같은데 나는 왜이러지? 진짜 나는 안되는건가? 지구 내핵까지 땅굴파게 됩니다.. 우울에 묻히겠다 싶을정도가 되니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길어지는데 오히려 집중하는 시간은 짧아지구요.

전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아침에 억지로라도 일찍일어나서 준비하고 카페가서 그날 정해둔 분량 문제 풀고 나와서 점심 맛있는거먹고 집에와서 공부하다가 8시쯤엔 꼭 끝냈어요.

일주일에 두세번정도는 저녁 9시쯤 동네에서 약속잡아 놓기도 했구요. 친구들 만나서 가볍게 볼링 한게임, 혹은 맥주한잔씩 하는정도로요. 짧게나마 스트레스를 푸니 우울함이 덜어지고 우울함이 덜어지니 공부하는 중간에 자조하거나 미래걱정등... 때문에 머리아픈일이 적어지고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러고 나서야 효과적인 공부가 됩니다. 게다가 약속 미리 잡아두면 오늘 밤에 약속이 있으니 시간 밀리면 공부 못한다<<는 생각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돼요..ㅋㅌㅌㅋㅌㅌㅌ





93점이라는 결코 높다고 볼 수 없는 점수지만, 그래서 제가 이런 글을 남기는것도 좀 민망하긴 하지만.. 몇달 전까지만해도 제발 80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밤마다 없던 종교를 찾는 제가 있었고 비슷한 다른분들이 계시다고 생각해요. 다른 첫토플에 100점 넘었다거나 한달~두달만에 졸업했다는 다른분들 글 보면서 자책하지 마세요ㅠㅠ

저는 그제 드디어 원하는 학교에서 합격메일이 왔습니다. 정말.. 길고도 긴 시간이였어요. 그리고 이제야 심적 압박감에서 해방되어 긴 글을 남기게 됐네요. 긴 시간동안 한발자국도 못가고 멈춰있던 저같은 사람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좋은 결과 나오실거예요. 끝까지 좌절마시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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