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디미에요~!!
기존에 쓴 것처럼 저는 말레이시아의
UM(University of Malaya)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냈었는데요 ㅎㅎ
그 때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쪼금(?) 있었습니다~
그 재미난 썰을 한 번 풀어드리도록 할게요 희희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하하하하ㅏ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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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는 바야흐로 2018년, covid 코로나 이전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0^
제게 있어 말레이시아 교환학생 생활은 난생 처음으로
외국에서의 장기간(1학기) 거주였기 때문에 매일이 새로웠고,
말레이시아 특유의 여유롭고 느린 분위기에 심취해서
인생을 향유하는 나날이었어요^0^
삼각관계의
1번 후보: 졸리 Jolly
여유로운 날들을 보내기는 했지만
"외국어 실력 향상"과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위해
외국인들과 모일 수 있는 만남의 장은 항상 빼놓지 않고 참석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대만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가기로 했는데
얘네가 중국 대륙 친구들까지 데리고 온다는거에요~^0^
저는 중국어 간체자를 배우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죠^^*
(사진 속 사람들 중 한 명)
저희는 다같이 모여서 말레이시아에서 한식을 맛있게 먹었어요~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중국 친구가 들이댈지 꿈에도 몰랐네요 ㅎㅎ
장난 치는 위챗도 가끔 합니다
슈디미 : 나는 돼지 아냐
Jolly : 너는 돼지야
슈디미 : 너무 슬프네
처음엔 이렇게 가끔 연락하는 42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는
얘랑 얘의 룸메 제프리랑 저랑 셋이서 자주 놀러다니게 되었어요~!!
어차피 저는 중국어 향상이 <말레샤 교환학생>의
주요 목적 중 하나였기 때문에
중국인들만 참여하는 중추절 캠프 같은 곳도 가면서
재미있게 지냈어요^0^
친구도 아니고, 썸도 아닌 그런 느낌으로 ㅋㅋㅋ
슈디미와 친구들~~! 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 중 하나는
갑자기 저의 생일을 미리 축하해주고 싶다면서
집앞에 온거에요!!
그래서 뭐지 싶어서 나가보니까
제가 케익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택시 타고 15분 정도 되는 거리인데
제게 케이크들을 주러 왔더라고요 ㅎㅎ
졸리(영어이름) 한테 고맙기는 했지만
외모가 제 이상형은 물론,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그냥 친구로 지내는걸로^^
무엇보다 너무 유치했어요ㅠㅠ
제가 여사친이랑 놀러가는 것도
삐지는 정도였으니 ,,,
(할말을 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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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 Jacky
교환학생 말라야대에서 Admission fee를 입금하라해서
교내 은행인 CIMB에 갔는데 중국 남자 두 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저와 저랑 같이 간 한국인 친구들은
입금할 계좌번호를 알고있었기에 얘네를 도와주려고 해서
말을 걸었는데 그 중 한 명이
"너 번호 알려줄 수 있어?" 라고 물어보는거에요!!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얼굴이 위에 사진처럼 생겼기 때문에
일단 줬습니다 저의 NUNBERㅎㅎ
그리고 얘가 저한테 밥을 먹자고 했는데
낯선사람이기도 하고 좀 그래서
친구들이랑 같이 가도 되냐고 하니까
그러라고 해서 친구 두명을 데려갔고,
자기도 자기 고향 친구 한명을 데리고왔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다섯명이서 밥을 먹는데 ,
먹는 와중에도 맛있는 것들을 다 제 그릇에 갖다주고,
심지어 새우까지 다 까서 주려고 했어요
그리고 자기가 제 친구들꺼까지 다 계산했어욤 하하하
그래서 애들이 한국말로
"쟤 진짜 너무한거 아니냐"고 불평하기도 했어요^^
그럼 얘랑 잘됐냐고요?
저도 잘될 줄 알았죠,,,
그
런
데
같이 밥먹은 재키의 친구가
저한테 이렇게 왓츠앱을 보낸거에요,,,
친구가 비밀스럽게 알려준건데
얘는 바람둥이라네요,,,
각 나라마다 여친이 1명씩 있다는
그 플레이 보이 였던거죠..ㅠㅠ
그래서 저는 마음을 추스리고
얘랑도 시작 조차 하지 않았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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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1번 졸리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한테
"재키 아냐"고 물어봤는데 다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졸리는 자기도 모르게 재키를 알고있었어요~
어떻게 된거냐면 ㅎㅎ
중국인들끼리는 영어 이름이 아닌 자신들의 모국어인 중국어이름을 부르기때문에
재키가 아닌 실제이름인 王立仁으로 알고있어서,
얘의 영어이름이 Jacky 인건 몰랐던거죠 하하하
심지어 이 둘은 절친이자 룸메이트였어요 ^^*
그러던 어느날 저는 대만친구,
중국친구 모임에 갔다가 맛있는 사진을
朋友圈(위챗 친구만 볼 수 있는 페이스북 같은 기능)에 올리고,
졸리도 똑같은 사진을 올려서 재키가 우리 둘이 같이있다는 것,
그리고 자기 절친이 좋아하는 한국 여자애가
자기가 들이대고 있는 사람이라는걸 알게되었대요~
그리고 그 이후로 둘은 방에서
"修琳是我的(수림은 내꺼야)" 라면서
싸웠다고 해요 ㅎㅎㅎㅎㅎ
쓰면서도 민망하네요^^
그럼 이제 결말이 궁금하시다고요? ㅎㅎ
<결론: 슈디미는 누구와도 사귀지 않고 당당한 쏠로로 지냈답니다~!>
스토리에 비해 너모 허무하긴 하지만
졸리는 집착이 너모나도 심했고,
재키는 나라별로 여자친구가 있다고
소문났을 정도로 엄청난 바람둥이라 어쩔 수 없음요 유유
저도 언젠간 커플이 될 수 있을거라고 믿고있어요ㅠ^ㅠ
슈디미를 응원해주세요 ㅎㅎ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다음편으로 보고싶은 에피소드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 남겨주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