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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
한국도 많이 추워졌다고 들었습니다 ㅠㅠ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인거겠죠? ㅎㅎ
오늘 칼럼의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제가 할 얘기는!!
제가 요근래 갑자기 확 느낀 스웨덴의 겨울이 임박했다는 신호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경험한 이 신호들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서머타임 해제
혹시 다들 서머타임 혹은 일광절약시간제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 전에 나라의 표준시간을 한시간 앞당기는 제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여름과 겨울의 해가 떠있고 없고의 차이가 엄청 심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스웨덴에선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에는 해가 거의 없는 것을 경험하고 나니 햇빛 유무가 정말 천지차이더라고요
이런 나라에서는 서머타임을 통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 한시간 당기고 미루는 것에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ㅎㅎ)
스웨덴과 한국의 시차는 7시간 혹은 8시간 차이가 나는데요
서머타임 적용 때는 7시간 차이, 해제 후에는 8시간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당
서머타임이 여름 직전에 시작하고 나서 쭉 그 시간대로 생활하다가 얼마 전인 10월 말에 이 서머타임이 다시 해제가 되었어요
이걸 겪고 나니 아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구나~ 확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는 교환학생을 오기 전까지는 서머타임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 서머타임을 적용할때에는 이것 자체가 많이 신기하고 황당했어요...
한국에서는 표준시간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는 일어나기 힘든 경우니까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스웨덴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던 제도이고 역사도 나름 깊은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해외 생활을 하다보니 이런 신기한 경험을 다 하게 되네요 ㅎㅎ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2. 일몰 시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가장 크게 겨울을 체감하게 된 것이 이 일몰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칼럼에서도 여러번 언급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스웨덴은 백야와 극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에는 해가 잘 뜨지 않아요 ㅠㅠ
겨울이 오고있구나!를 느끼게 된게 오후 3시쯤부터 해가 져요...
공식적인 일몰 시각도 오후 3시쯤으로 기록되는 것을 보니 체감이 되더라고요
이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스웨덴에 왔을 때를 기준으로 하자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해가 떠있는 시간이 세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어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11시쯤에 해가 뜨고 2시나 3시쯤부터 어두워진 것을 볼 수 있었어요 :(
주로 활동하는 낮 시간대가 굉장히 짧게 느껴지니 야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기도 해요
이뿐만 아니라, 해를 잘 볼 수 없으니 겨울 내내 우울에 빠지는 사람도 많고 비타민D도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한국으로 귀국하기까지 한달 가량 남아 이번 겨울에는 이런 상황을 완전히 경험하지는 않겠지만
남은 기간 동안도 잘 버텨보겠습니다 ㅠㅠ
이 사진은 오후 네시경이고요!!
흐린 날의 경우
위의 사진이 오후 1시
이 사진은 오후 3시의 모습이에요!
3. 꽁꽁 언 바닥
이 부분은 정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얼마전 며칠내내 비가 오고 안 오고를 반복했던 기간이 있었어요
(비보다는 맑은 날씨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니었답니다 ㅠㅠ)
아무튼 정작 비가 올때는 큰 차이가 없었어요
비가 내리는 탓에 밖으로 많이 나가지 않았기 때문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비가 그치고 다음날 집밖을 나서기 시작했을 때부터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길 곳곳에 고인 물이 낮아진 기온 탓에 얼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그 길이 아이스링크장인 줄 알았어요... ㄷㄷ 정말 스케이트 신고 나가도 될뻔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미끄러워서 슬리퍼를 신고 나갔을땐 여러번 넘어질뻔했답니다 ㅎㅎ
저는 정작 눈이 내릴때보다 이렇게 바닥이 얼어있을때가 더 미끄럽고 위험한 것 같아요
눈이 내려서 쌓여있을땐 오히려 푹시푹신해서 잘 미끄러지지 않았는데 언 바닥은 정말 넘어질 것 같더라고요
이런 바닥을 보니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구나를 느끼게 됐어요 ㅎㅎ
학교에 있던 연못도 약간 얼었더라고요 ㅠㅠ
4. 거리 분위기 및 장식
이 부분은 크리스마스와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성대하게 기념하지 않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 날을 굉장히 중요시하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스웨덴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약 두달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이 날을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가장 먼저 찾아볼 수 있었던 곳은 마트입니다!
마트에서 크리스마스 음료나 음식들을 팔기 시작했어요...!!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는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지만, 이런걸 보니 해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겠다 싶더라고요
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탄산음료인 트로카데로의 크리스마스 에디션 음료인 Trocamust를 도전해보았답니다!
특이한 맛이었지만,,,, 저는 오리지널 버전이 더 맛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또한, 거리에서도 겨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어요!
곳곳에서 기존에 없었던 장식들을 꺼내기 시작했고 겨울 느낌이 나는 디자인을 많이 볼 수 있더라고요
이런걸 보니 아 겨울이구나, 아 연말이구나 생각이 났어요 ㅎㅎ
그리고 겨울 느낌 가득한 인테리어를 보다보니 아 그래 여기가 북유럽이지!하는 생각이 딱 들기도 했어요 ㅋㅋㅋㅋ
이 사진 너무 겨울 분위기의 북유럽같지 않나요 ㅎㅎ
오늘 칼럼은 여기까지 할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