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입니다.
오늘 소개할 스페인 이야기는 바로 ‘스페인의 패션’인데요.
여러분은 '스페인 패션 브랜드'하면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페인의 대표 패션 브랜드, ZARA가 아닐까 싶네요.
저도 스페인에 오기 전까지는 ZARA밖에 몰랐는데, 의류 산업으로 유명한 스페인답게 많은 브랜드들이 있더라구요!
그럼 ZARA로 대표되는 스페인의 패션 브랜드들을 2편에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사진도 열심히 찍어왔으니
한국에 입점된 브랜드라면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들과 어떻게 다른지도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
그럼 시작해볼까요?
INDITEX | 인디텍스 그룹
브랜드들을 살펴보기 전,
스페인의 패션을 주름잡고 있는 인디텍스 그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인디텍스 그룹의 시작이 된 ZARA는 아만시오 오르테가와 그의 부인 로살리아 메라가
1975년 스페인 라코루냐(La Coruna)에서 연 첫 번째 매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1936년 스페인 레온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철도원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일찍이 일을 시작한 그는 의류사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몇 군데의 일자리를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만의 철학과 사업적 재능을 바탕으로 ZARA는 패스트 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그는 스페인의 최고 갑부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억만장자인 인디텍스 그룹의 창업자가 되었습니다.
10여 개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인디텍스사는 2012년을 기준으로 약 160억 유로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전세계 86개 국가에 6천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스페인 최대 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럼 인디텍스사의 브랜드들을 살펴볼까요?
ZARA | 자라
자라는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를 2주 단위로 출시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전세계 젊은 층에게 열성적인 지지를 얻어
오늘날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비고에 있는 자라 매장 중 2군데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자라는 다른 스페인 브랜드들에 비해서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국에서 판매하는 자라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약간 더 저렴한 수준인 것 같더라구요.
디자인 측면에서는 한국보다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과 색상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한국에서는 주로 흰색, 회색, 검정색 등의 무채색이나 파스텔톤 혹은 톤 다운된 차분한 색상들이 많은데,
스페인에서는 빨강, 파랑, 초록, 주황 등 채도 높은 강한 색감의 옷이 많답니다.
특히 주황색이나 초록색(형광연두색) 등의 색상이 많다는 점도 신기했답니다.
사실 한국에서 판매하는 ZARA의 스타일도 저에게는 조금 힘든(?)느낌이었는데
스페인 자라에서는 훨씬 강렬하고 눈에 잘 띄는 색상들을 활용한 옷들이 많고,
디자인 또한 과감한 편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노출이 많거나 디테일이 화려한 옷들이 많았어요!
ZARA는 스페인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비고에는 Granvia, Vialia와 시내까지 총 3개 정도의 매장이 있습니다.
시내에 있는 매장이 가장 규모가 크고 세일하는 제품이 많은 것 같았어요 :)
MASSIMO DUTTI | 마시모두띠
마시모두띠는 우리라나에도 진출한 자라의 상위 브랜드로,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에요.
1985년에 설립되었을 당시에는 남성복 브랜드였으나
1991년 인디텍스사가 인수한 후 이듬해 여성복 라인을 추가했다고 해요.
가죽 자켓과 가죽 가방 등 가죽 제품이 특히 유명한 편이고
린넨 셔츠와 와이셔츠 등도 추천할 만한 품목이라고 하네요.
자라의 상위 브랜드인만큼 가격대가 있는 편이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성숙한 오피스룩 느낌이 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젊은 교수님이 입으실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브랜드였어요ㅎㅎ
PULL&BEAR | 풀앤베어
풀앤베어는 1991년 인스텍스사에서 설립한 캐주얼 브랜드로,
25세 이하의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랍니다.
캐주얼 어번웨어(Urban wear)라는 콘셉트하에,
세계 각국의 젊은 층들이 평소 길거리나 클럽 등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저렴한 의류를 제작 및 판매하고 있어요.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라 그런지 한국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무난하고 예쁜 디자인이 많은 편이었어요.
다만 가격에 비해 품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좀 괜찮다싶으면 29.99유로인 제품이 많았는데, 막상 30유로까지 주고 살만큼 마음에 쏙 드는 건 아닌 느낌?
남성복도 마찬가지로 무난하고 예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들이 많았는데,
기본 티셔츠 같은 경우는 2번 입으면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이라 비슷한 가격이라면 다른 브랜드에서 살 것 같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한 계절 동안 잘 입을 옷을 찾는다면 풀앤베어가 적합할 수 있답니다!
STRADIVARIUS | 스트라디바리우스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는 원래 청소년을 타겟으로 한 의류를 만들던 브랜드로
1999년에 인디텍스사에 인수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스패인 브랜드 중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스타일이 저한테 가장 맞는 편이라고 느꼈어요!
평소에 튀지 않는 색상(무채색, 톤 다운된 색상)과 단정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라
스페인 브랜드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 힘들었는데,
그나마 스트라디바리우스에서는 마음에 드는 옷을 찾을 수 있더라구요!
평소에 무난한 스타일을 즐겨입으시는 편이라면 이 브랜드를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에서 '좀 마음에 드는데?' 싶은 옷들은 대부분 20유로(19,9유로)였답니다.
20유로 전후의 가격대가 품질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상의 가격대를 가진 제품은 다소 가격대비 품질이 훌륭하다는 느낌은 안들더라구요!
저와 함께 살펴본 스페인의 패션 브랜드들, 어떠셨나요?
2편에서 만날 브랜드들도 기대해주시고,
지금까지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였습니다.
¡CHAO!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자라 [Zara] (세계 브랜드 백과, 인터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