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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로와상입니다!
이번 글은, 보르도에서 전해드립니다가 아니라
'파리에서 전해드립니다'가 맞겠네요 .
저 파리에 삼박사일로 다녀왔습니다!
파리에 간 이유는,
caf 신청에 필요한 서류 - 기본증명서와 출생증명서 번역/ 공증을 받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개강이 일주일 정도 남아서 파리에 사는 친구도 볼겸, 여행도 할 겸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보르도 saint-jean 역이에요.
보르도의 기차역입니다.
제가 아침 7시 50분 기차라 어두컴컴한 6시 50분에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여기는 해가 늦게 지는 만큼 늦게 떠요.
여기 해 언제 지냐면요.. 8시 50분에 져요
그리고 아침 한 7시 반이 넘어야 뜹니다.
아침 8시도 꽤 어둑어둑해요.
그리고 3시간을 달려 파리에 도착하였습니다.
파리의 몽파르나스 역에 내렸는데,
파리의 첫 인상은...
"여기가 정말 눈뜨고 코 베일 곳이구나"
했어요.
솔직히 파리의 첫인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제일 먼저 탄 지하철이 너무 더럽고..
덜컹덜컹 거리고
거의 롤러코스터인줄 알았습니다.
당장 보르도로 돌아가고싶었어요.
보르도 최고에요.
우선 몽파르나스 역에서 바로 metro 6을 탈 수 있어요.
지하철을 타기전에 표를 사야합니다!
티켓 사실 때 ticket + 를 사셔야 해요.
그래야 metro, bus, tram, rer 다 타실 수 있어요
그리고 한 장씩 살수도 있고 10장묶음으로 살 수도 있는데
10장 묶음은 carnet 라고 하고, 가격은 똑같습니다!!
몇년 전까지 carnet 가 더 저렴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낱장 1.69 유로, 그리고 carnet 가 16.9 유로 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저의 목적지는 바로
주불한국대사관! !
대사관에 번역/공증 하러 가실 때는 예약을 잡고 가셔야해요!!
다른 분들 블로그에 예약을 안 잡고 가도 된다고 하셔서
그냥 갔는데 예약을 하고 와야 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정말 친절하신 대사관 직원분께서 오늘만 해주실거라고 하며 해주셨습니다.
감사해요 !
번역 공증을 하기 위한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기본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 아포스티유 받은 것
+ 이것의 사본
+ 여권 사본)
이 있으면 된답니다.
비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4유로 미만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날 11시 이후에 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저는 바로 오르세로 갔습니다 ! !
오르세 미술관은 제가 너무너무 가고싶었던 곳이었어요.
저는 인상파 화가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꼭 가고싶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의 외관
오르세 미술관은
1804년 최고재판소로 지어진 건물로 오르세 궁이라고 불렸으나 불타버리고
1900년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오르세 역으로 다시 지어졌다고 해요.
현대적으로 지은 역사 였다가, 1939년 문을 닫은 후 방치 되었다가,, 1979년 현재의 미술관 형태로 내부가 변경되어 1986년 12월 '오르세 미술관'으로 개관되었다고 합니다.
미술관으로 개관된지는 정말 얼마되지 않았네요.
인상파 미술관에 전시하던 인상파를 비롯한 19세기 미술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어요.
제가 가장 보고싶었던 모네의 그림.
실제로 볼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 예뻤어요.
모네의 흰색 수련 연못.
색감이 너무 아름답죠.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
클로드 모네는, 인상파 양식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그의 작품 '인상, 일출' 에서 '인상주의'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으며, 연작을 통해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색했다고 해요.
모네는 태양이 뜨고 질 떄까지 캔버스를 바꿔가며 하나의 대상을 그려, 하루 종일 빛을 보며 작업을 하느라 모네의 시력은 크게 손상되었다고 합니다. 말년에는 백내장으로 거의 시력을 잃었다고 하네요.
다음에는 모네의 또 다른 그림들이 전시되어있는
'오랑주리 미술관'에도 가보려고 합니다.
너무도 유명한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언젠가 꼭 아를에 가서 고흐의 흔적을 따라 여행해 보려고 해요.
오르세 안에서 바라본 파리의 풍경.
너무 아름다워요.
이렇게만 보니 제가 마치 1800년대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르세는 5층까지 전시가 있어요.
루브르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너무 많은 작품들이 있어
제대로 보려면 5시간 이상은 걸릴 것 같아요.
저도 다 보진 못했지만 3시간 정도 보고 너무 힘들어서 나왔네요..
그래도 짐을 일 층에서 맡길 수 있어 다니기 수월했습니다.
전시관마다 전시관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 중 한 분이셨던 한 할아버지께서
제게 프랑스어로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여쭤보셨습니다.
저는 한국인이라고 말씀드리자
서울?대구?부산?
이라고 물어주셨어요.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아시나요? 여쭤봤더니
한국에서 3년동안 사셨다고 하네요.
제가 불어 실력이 완벽하지 않아서 확실하게 들은 건진 모르겠지만.
이유는 못 여쭤보고 나왔습니다. 하하..
아직도 궁금하네요..
앵발리드는 루이 14세에의해 1676년에 부상병, 연로한 퇴역자를 위한 생활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해요.
1676년 이라니... 정말 살아있는 역사, 파리입니다.
프랑스의 이런 점이 부럽더라구요.
한국에도 궁이 남아있지만, 프랑스 만큼 오래된 건물들이 흔하지 않은 것들이 아쉽습니다.
4000명에 가까운 노병들이 생활근거지가 될 앵발리드는 당시 현역에 복무 중인 병사들의 급료 5년치를 징수한 기금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앵발리드의 돔 교회에 1840년 나폴레옹의 유해가 들어와 그곳에 안장된 것이에요.
앵발리드의 건물 대부분은 '군사박물관'이고,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사용된 무기와, 군사관룐 미술,장식품 등이 전시 되어있답니다. 그리고 나폴레옹의 검이나 군복 등 유품 전시와 함께 그가 숨을 거둔 장소인 세인트 헬레나 섬의 침실이 재현되어 있어요.
중세시대에 쓰이던 검들.
기억으로는 1600-700년으로 기억됩니다.
너무 에쁘지 않나요.
갑옷과 함께 쓰던 건데
모양이 재밌어서 찍어왔어요.
눈만 저렇게 뚫어 놓다니. 얼마나 답답할까.
16000-800년대의 갑옷,총,칼 등이 많이 있었는데
갑옷들은 정말 너무 무거워 보여서 저걸 어떻게 입는 걸까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왕자는 어릴 때 부터 군사훈련을 받으니 어린 왕자를 위한 갑옷들이 전시되어있는 것도 신기했어요.
1700년대의 총.
화려한 문양이 많이 새겨져 있었어요.
세계 1-2차 전쟁 당시 입었던 군복들이 되게 다양하게 많이 전시되어있었는데
너무 세련되고 예쁘더라구요.
벨기에,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영국 정말 다양했는데
벨기에 군복이 정말 예뻐서 기억에 남습니다.
앵발리드를 다 둘러보고 돔 교회로 이동했습니다.
나폴레옹이 이 곳에 안치되어 있다니...
제단 뒤으 입구에는 "나는 내가 깊이 사랑한 프랑스 국민에게 둘러싸여 센 강에서 쉴 수 있기를 바란다"
는 나폴레옹의 유언이 새겨져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뜻대로 파리 국민에게 둘러싸여 쉬고 계시네요..
돔 교회 내부 입니다.
앵발리드 건물, 굉장히 컸어요.
내부에 공연장이 설치 되어있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황금 돔이 바로 돔교회입니다.
프랑스 고전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내부도 천장 벽화들이 굉장히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저의 파리 여행기 1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2편은 몽마르트, 루브르 공원에서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