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 해커스 유저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문라곰입니다 ^_^
오늘은 여러분들과 스웨덴의 교통수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스웨덴의 대중교통은 버스와 트램이 있어요!
그리고 다른 도시를 오갈 때에는 기차와 택시를 이용하기도 하죠!
다른 도시 ex) 스톡홀름의 경우 지하철도 있지만,
제가 거주하는 예테보리는 바다 근처이고, 지반이 진흙이고 약해서
지하철을 만들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예테보리에는 지하철이 없습니다! ㅎㅎ
스웨덴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임에도 지하철이 없다는 사실!
저는 처음에 지하철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경기도에 거주하고 매일 서울로 나가다 보니,
지하철이 없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려웠거든요!
(경기도민 여러분 공감하시죠 ㅠㅠ 인생의 40%를 지하철에서 보내게 되는 상황…ㅠㅠ)
그리고 출퇴근 러시아워 때의 지옥철을 생각해보면 지하철이 없는 스웨덴이 저는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
지옥의 환승 구간에서 각종 사람들과 함께 우르르르 몰려서
다음 지하철을 타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리던 생각을 하면
아직도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몰려옵니다...ㅠㅠ
그래서 지하철이 없는 스웨덴이 좋아요! ㅎㅎ
그리고 지하철 대신 트램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걱정 없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스웨덴의 버스와 트램, 주로 버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트램은 센트럴로 나가야 볼 수 있어요.
요렇게 생겼고 도로 중앙을 뚫고 선로가 나 있어요.
길 건널 때 항상 조심!
그리고 트램 내부는 생각보다 깨끗해요!
물론 한국 지하철만큼 깨끗하지는 않지만,
악명높은 다른 유럽의 대중교통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버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트램은 생각보다 잘 안타게 되더라구요.
버스가 바로 집 앞에서 탈 수 있고 편해서 그런지 트램은 꼭 타야할 때만 탑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 근처 버스 정류장이에요!
83번과 84번이 제가 애용하는 버스들입니다 ㅎㅎ
스웨덴 버스는 굉장히 길어요.
한국 버스 2개를 붙여놓은 느낌이랄까?
이어지는 구간이 하나 있고 문은 3개가 있어요!
처음에 보고 헉 어디로 타야하지??? 하고 굉장히 갈등을 했었어요 ㅎㅎ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운전 기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앞쪽의 문은 폐쇄해놨어요!
저는 그걸 모르고 제일 앞으로 들어갔는데 펜스가 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내려서 다시 두번째 문으로 탔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흔들리는 버스라 사진이 다들 조금씩 흔들린 점 양해 부탁드려요)
굉장히 길죠?
이렇게 길어도 도로가 넓고 회전 구간이 거의 원형으로 돌게 되어있어서
운전하는데 무리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스크린에 이렇게 어느 정거장에 몇 분 뒤 도착한다는 사인이 떠요!
항상 저 스크린을 주시해서 보면서 버스를 탑니다! ㅎㅎ
또 이렇게 휠체어가 있는 사람이 탈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또 깜짝 놀랐던 사실은 버스들이 모두 볼보…. 라는 사실 ㅎ
볼보의 나라답게 대중교통이 다 볼보예요!
볼보가 스웨덴 브랜드인건 다들 알고 계시죠?
저번 게시물에서도 한번 언급했었는데, 스웨덴에 볼보 차 진짜 많아요.
한국에 현대 기아 자동차가 많은 것과 비슷할까요?
한국에도 볼보 차가 꽤 있는데, 거의 신형 suv잖아요!
그런데 여기 볼보는 굉장히 오래된 15~20년 된 낡은 볼보 차가 진짜 많아요.
한국에서는 볼보가 굉장히 안전하고 세련된 그런 이미지인데,
스웨덴에서는 어디를 가나 있는 차, 안전한 가족 차, 애들 있는 집에서 많이 갖는 차,
대중적이고 보편적이고 흔한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여러분 혹시 볼보 차가 왜 안전한 차인지 아시나요?
한국에서는 최근에 아나운서 부부가 볼보 suv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는데
하나도 다치지 않았던 사건으로 인해서 볼보 인기가 엄청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스웨덴 친구들에게 들은 바로는 볼보가 예전에 탱크를 만들던 회사였다고 해요.
그래서 탱크를 만들던 기술로 자동차 산업에도 뛰어들었고,
탱크의 재료로 볼보도 만들어서 굉장히 무겁고, 안전해졌다고 합니다.
또 차 사고가 났을 때 차가 부서지는 것도, 안쪽으로 사람을 보호하게끔 설계되어서
차가 찌그러져도 사람을 감싸는 형태여서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이상 탱크를 만드는 재료로 차를 만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다른 차에 비해서 볼보는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내 차가 사고나면 나는 안전하겠지만, 내가 사고를 내면 다른 차는 아주 작살이 난다,,,고 해요.
여튼 이런 볼보 국가에서는 버스도 볼보,,, 랍니다! ㅎㅎ
그리고 버스에 공항버스에 있는 것처럼 충전기가 있어요!
신기하지 않나요? ㅎㅎ
그리고 버스는 다 전기버스예요. 따라서 종점에서는 이렇게 생긴 전기 버스 충전소를 볼 수 있어요!
여기서 버스가 충전을 하게 되면 다음 사진과 같은 모습이 돼요!
그러면 이제 버스 요금 이야기를 해볼게요!
스웨덴은 복지국가니까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이 없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아닙니다! 교통비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비쌉니다!
버스 요금은 스웨덴 크로나로 34 kr, 한국 돈으로 4500원 정도입니다!
한번 버스타는데 거의 5000원,,, 진짜 가격 사악하지 않나요?
한국에서는 125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여기 와서 버스요금 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한국처럼 운전 기사님 옆에 카드 리더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플을 통해 티켓을 구매해야 해요.
이때 사용하는 어플은 Vasttrafik입니다!
어플에 들어가면 이전에 구매했던 내역을 볼 수 있어요.
스웨덴은 도시마다 교통 회사가 달라요.
예테보리의 경우 Vasttrafik이고, 스톡홀름은 Storstockholms lokaltrafik 입니다.
그래서 이 어플에서는 예테보리 여행 티켓을 주로 살 수 있어요.
다른 도시로 갈 경우에는 버스가 아닌 기차 티켓을 사야하죠.
기차 티켓은 이 어플을 통해서 살 수 있습니다.
이 어플은 카카오맵? 카카오 지하철? 같은 느낌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경로를 보여주고
티켓 구매처까지 알려줍니다!
다시 Vasttrafik 어플로 돌아와서!
이전 구매 내역에 zone A 라고 되어있는거 보이시죠!
Zone은 예테보리를 여러 zone으로 나누어서 그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가거나
그 구역에서만 움직일 때 선택할 수 있도록 나누어 놓은 것이에요.
이렇게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티켓을 구매하면 qr 코드를 받게 돼요!
한번 구매한 qr 코드는 90분동안 유효합니다.
그래서 아예 원데이 티켓을 살 수도 있어요.
또는 단기 여행자의 경우 기간을 정해서 며칠짜리 티켓을 살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구매한 qr코드는 언제 사용하느냐!
놀랍게도 티켓을 검사하는 사람이 없으면 사용할 데가 없습니다. ^^;;
그렇다면 티켓을 검사하는 사람이 항상 버스와 트램에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ㅎ
그러니까 그냥 복불복으로 표 검사 직원들이 올라타서 검사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검표 직원한테 안 걸리면 그냥 티켓 안 사도 되는 것 아니냐!
이런 경우 불법이지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거죠.
심지어 예테보리 교통업체 사이트에 들어가면
어느 시간에 어느 정류장에 검표 직원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글까지 업로드 되어있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대놓고 다 알려주면 도대체 누가 표를 살까요!??
물론 저는 무서우니까 항상 삽니다.
또 버스를 그렇게 자주 타지 않아서 교통비가 부담될 만큼 나오지 않구요!
그렇다면 티켓을 사지 않고 버스를 탔는데 검표 직원이 왔다, 이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벌금이 무려 20만원에 육박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티켓 사는게 편하겠죠? ㅎㅎ
특히 스웨덴어를 못하는 저 같은 외국인의 경우 이런 무서운 상황을 겪고 싶지 않으므로
꼭 티켓을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쓰다보니 글이 꽤 길어졌는데, 여기에서 스웨덴 교통수단 포스팅을 끝내보려고 합니다!
어떠셨나요?
스웨덴에 오신다면 정말 유용한 정보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