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린입니다:)
오늘은 다소 썩 반갑진 않을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 그리고 예정에 없던 주제에 대해 다뤄보려고해요.
바로 현재 세계를 뒤숭숭하게 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인데요.
지금 이 시기에 교환학생으로 출국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그에 따른 걱정도 독일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독일유학생커뮤니티”에도 쉽지 않게 볼 수 있더라구요.
또 날이 갈 수록 대한민국 입국 제한, 거부하는 국가도 증가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걸 볼 수 있는데,
제가 오늘 드리는 정보가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 독일어로 기사를 읽는데 언어에 한계가 있고,
현재 독일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는 이야기 역시 공유하니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제가 독일에서 살면서 느끼고 있는 점을 나누기에 어느 정도 주관적인 관점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참고 정도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독일 상황
(독일 코로나 바이러싀 현재 상황)
초반부터 기억을 다 꺼내긴 어렵지만 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에는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회사 동료였고 첫번째 환자는 중국을 방문한 이력으로 전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독일 정부에서 중국에 있는 자국민들을 전세기로 데려오는 과정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잠잠한 듯 보였지만 약 25일 후인 2월 26일, NRW지역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기사를 보게되었고,
2월 28일 지금까지 완치 포함 48명 확진, 그 중에서도 NRW지역 확진자는 35명입니다.
우려되는 점은 확진환자가 발표되었던 날 하루 전인 2월 25일 월요일날 카니발 행사로 거리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기에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https://gisanddata.maps.arcgis.com/apps/opsdashboard/index.html#/bda7594740fd40299423467b48e9ecf6
( 위 링크는 독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대해 볼 수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
우리나라에서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로 떠들썩 했을 때도 독일에는 소수의 확진자가 있었는데
마스크를 쓰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쓰면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긴다고하여 오히려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마부르크의 경우 한명도 못보았습니다.
저는 한국인 친구들이랑 마스크를 사려 DM, ROSSMAN 등 드럭스토어에 들렸지만 찾지 못하였고
손소독제만 구입하였습니다. 그 때만 해도 손소독제는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구입한 손 소독제)
하지만 이번주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 시기가 교환학생이 귀국할 시기이고 한국,중국인이 마부르크에 많은 탓인지,
쉽게 구할 수 있는 손소독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아마 귀국준비를 하면서 개개인이 대량구매를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월 26일, 2월 28일에 저는 친구들이 한국으로 귀국을 하여서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에 다녀왔습니다.
공항에서는 동양인 외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어제는 마부르크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 두 명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기차 같은 곳에서 기침을 하면 쳐다보는 분위기고, 손소독제를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 약국 앞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
마스크 파는 곳
28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친구들을 배웅해주면서 약국에 들렸을 때 마스크는 있었지만 하나에 9.9유로로 비싸다고 생각하여 구입하지 않고,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갔습니다.
5군데 이상의 약국, DM, ROSSMANN에 들렸지만 마스크는 모두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 마부르크의 DM에서 역시, 입고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지만
이미 품절이였고 직원에게도 물어보니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의 곳곳의 DM에서는 손소독제가 많았습니다.
물론 대량으로 들어왔지만, 거의 다 나가긴 했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내일 50유로 이상의 손소독제를 구비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출국을 하시면 마스크를 구비해오시기 바랍니다.
혹시 그것이 어렵다면 공항에는 다소 비싸지만 판매는 하고 있었으니,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출국동에 있는 약국을 찾았습니다. 스와로보스키 앞에 있습니다.)
인종차별
안타깝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인종차별 이야기도 적지 않게 들립니다.
독유넷(독일유학생커뮤니티)에서도 종종 사례를 볼 수 있었고,
저는 아직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실제로 마스크를 구하려 프랑크푸르트를 다녀온 친구들도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에 베를린에서는 중국인 여성 두 명이 바이러스로 인한 인종차별로 폭행을 당해
머리에 부상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영사관을 통해 접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래 인종차별을 하지 않던 사람이
“바이러스 때문에 인종차별해야지”라고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인종차별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성향이 더해져 나온 결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경계를 하고 조심을 해야하는건 사실이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거라도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 인종과 난민이 비교적 많은 대도시에서는 조심하라고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불상사가 생길 경우,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보다 영상을 찍어
경찰에게 신고하면 처리가 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독일의 대처?
아직까지 독일에서 한국인을 입국 제한을 하거나 금지를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28일 독일 정부에서 한국인은 입국 즉시 건강 상태를 알리고 행선지를 제출하도록 조취를 취했습니다.
내가 느낀점
그럼에도 독일에서는 서로 표현을 안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처럼 심각한 분위기는 아닌 듯 합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맨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 있을 때 보다 살짝 덜 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처럼 많진 않지만 마스크를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몇몇 보이기 시작했고,
금요일이라 붐빌 프랑크푸르트 시내도 평소보다는 없었습니다.
또 지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는 은행 업무를 보고 악수를 하려고 하자 정중하게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개인 위생에 철저히 하고 면역력에 신경쓰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조심은 하고 개인적으로 위생관리 등 관리를 잘 하셔야하겠지만,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출국하시는 분들 조금 찝찝하실 수도 있겠지만,
얼른 진정되어서 의미있고 잊지 못 할 교환생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한국에도 빨리 코로나로 걱정하는 일이 없어지길 독일에서 기도하겠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