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경유학생활 관련 알찬정보를 전해드리는 "띵스리" 입니다!!
오늘은 관심있게 보면 재미있는 북경의 건물들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우리나라가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등의 "도(道)"로 지역이 나뉘어져 있듯
중국도 "성(省)","자치구","직할시" 등으로 지역이 나뉘어져 있어요.
북경거리를 다니다 보면 북경 곳곳에 이런 지역의 이름을 딴 건물들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예를 들면, 쓰촨성(四川省), 랴오닝성(辽宁省)과 같은 "성(省)"의 이름을 딴
쓰촨따샤(四川大厦),랴오닝따샤(辽宁大厦)가 있구요,
신장위구르 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티베트 자치구(西藏自治区)와 같은 "자치구"의 이름을 딴
신장따샤(新疆大厦),씨장따샤(西藏大厦)가 있습니다.
(여기서 따샤大厦는 건물이라는 뜻)
(
(쓰촨성의 이름을 딴 쓰촨따샤)
(랴오닝성의 이름을 딴 랴오닝따샤)
이 건물들은 무슨건물일까요?
이 건물들은 다른지역의 업무를 북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영사관"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북경에 있는 쓰촨성 사람이 쓰촨성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는데,
업무를 처리하러 머나먼 쓰촨성까지 갈 수 없으니 북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쓰촨따샤라는 주(驻)북경 쓰촨성 영사관을 설치해 놓은 것이죠 ㅎㅎ
또한 호텔로 운영되면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돈을 버는 수단으로도도 이용되고 있어요.
지역건물이 호텔로 운영되면서 벌어들이는 돈은 자연히 그 지역을 위해 쓰이겠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지방관료가 북경으로 출장을 오게 되면
그 지역 건물에서 투숙할수 있다고 하네요.
(북경 내 각 지역건물의 위치)
각 건물마다 넘치는 특색
보통 이러한 지역이름을 딴 건물은 그 지역의 특색이 잘 드러나도록 설계해서 짓는 경우가 많아요.
이슬람교도가 많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지역의 건물인 신장따샤를 보면
이슬람 문화를 반영한 건축양식을 볼 수 있어요.
역시나 이슬람교도가 많은 닝샤의 닝샤따샤도 모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어요!
불교도가 많은 티베트의 씨장따샤의 경우 티베트 불교사원을 본따서 지어졌네요.
각 건물마다 숨겨진 맛집이 있다?!
이런 건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도 판매중이예요.
예를들면, 신장따샤에서는 신장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인 양꼬치를,
닝샤따샤에서는 닝샤에서 유명한 요구르트를,
윈난따샤에서는 윈난성에서 유명한 쌀국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꼭 맛봐야한다고 하네요!ㅎㅎ
제가 재학중인 북경대 근처에는 랴오닝 따샤가 있어요.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쪽에 위치한 성(省)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 동북지역의 음식을 맛보러
학교 근처인 랴오닝 따샤의 음식점에 방문해보았어요!
호텔로비를 지나 2층 식당에 들어서니
뭔가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음식주문도 패드로~!! WOW
음식을 주문하니 땅콩과 절인오이?가 에피타이저로 나왔어용:)
이것은 랴오닝 성이 위치한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인 리양피(凉皮)인데요,
쫄깃쫄깃한 전분면에 땅콩소스와 야채를 곁들여 비벼먹는 요리예요!!
이것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무척이나 유명한 꿔바러우(锅包肉)!!
이 꿔바러우 역시 랴오닝성이 위치한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이것 외에도 동북지역의 대표음식인
띠싼씨엔(地三鲜)과 싀홍시차오지단(西红柿炒鸡蛋)도 맛보았어요!
북경유학 중 지나치게 될 지역의 이름을 딴 수많은 건물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건물의 건축양식도 주의깊게 보시고,
건물 안에 있는 지역 특색음식들도 맛보시면서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넓혀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