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교환생활과 여행이 끝나고 난 후의 공허함
happyjee1 | 2016.08.29 | 조회 1778
페이스북을 보다가 교환을 같이 갔던 친구들이 공유해놓은 글을 읽고 공감이 되어서 여기에 올리려고 합니다.
그래도 원문 그대로 읽는게 의미 전달이 더 잘 될 것 같아서..


제목은 <wHAT HAPPENS WHEN YOU RETURN HOME? THE CYCLE OF TRAVEL>입니다.


Whether you’ve been gone for two weeks, two months or two years, the second your feet touch home soil, you’ll be hit with a confusing emotional cocktail of excitement, confusion and instant nostalgia – because you just know you’re coming back a different person. It’s a shifted perception of the world, an appreciation for how small it really is, how interconnected we all really are. The people you’ve met, both locals and those who shared your adventure, have changed something in you.

한국에 돌아갈 때가 되었을 때 스스로 가장 많이 느낀게 '변했다'였습니다. 저의 사고방식이 많이 변했고 그동안 느낀 것, 본 것도 정말 많기 때문에 그전과는 같을 수 없다는 것과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더이상 통하는게 없으면 어떡할까? 이런 고민도 하기도 했습니다.

Your days are no longer filled with spontaneity, they’re semi-structured. No more midnight swims, cocktail hour at 11am or getting lost just for the hell of it. You’re back to routine and that sense of freedom and adventure, seems lost.

이것도 돌아와서 가장 힘든 점 중에 하나입니다. 하루를 제가 하고 싶은대로 계획할 수도 없고, 항상 타의에 의해 해야할 일이 생깁니다. 정말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 할 일이 늘어났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일도 많아졌고... 즉흥적인 여행이나 계획은 거의 무리이고 여행 계획 하나 짜기도 힘듭니다.

What you’re experiencing are the dreaded, and very real post-travel blues. During your adventures you’ve seen too much, experienced too much, been opened up to new cultures and new ways of living. And there’s no going back from that. Your mind has been opened. Your vision has been refreshed, your passion for the world and it’s inhabitants re-ignited, or even discovered. You are an entirely new person. And that is the biggest, and coolest gift travel can give you.

정말로.. 여행하는 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경험하면서 생각이나 행동도 많이 열리고 자유로워졌는데 집에 오고나서는 조금씩 열린 사고도 점점 닫혀지고 폐쇄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이 사람을 변화시키듯, 여행을 하지 않는 것도 역시나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지루한 일상을 살게 되더라도 여행하는 순간은 생기있게 산다는 것과, 그 에너지가 한동안 지속된다는게 여행의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 합니다.

By this point in the cycle, you have been well and truly bitten by the travel bug. It’s seeped into your mind, and everything from this point on becomes a new possibility to your next big plan. Each conversation becomes a new idea; a new country to dream of, a new adventure to wish for. You are addicted to this high and your drug of choice is travel. Whether it’s a job change, moving to a new city, meeting new friends or best of all a whole new travel plan, use this positive energy to propel yourself forward to where you want to be.

This is the cycle of travel, and it never fades. A sequence of reciprocal cause and effect, while you’re dreaming of an adventure, your conscious mind is mentally planning another trip which one day will come to full fruition.


'cycle of travel', 결국 여행을 계속하게 만드는 것. 여행의 즐거움을 깨닫고 이 즐거움을 계속 기억해서 나중에 찾게 되는 것... 이게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여행을 가지는 못하더라도 계속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고, 또 실제로 계획을 짜게 하고, 삶을 더 적극적으로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게 여행입니다. 결국에는 여행이 그 다음의 여행을 만들고... 그렇게 반복되는 삶이 제가 꿈꾸는 인생입니다. :)


매일 여행의 추억으로 먹고 사는 일상...


여행하고 돌아와서 외국에서 찍은 사진들로 포토앨범이나 일기를 쭉 써서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기를 쓰는 건 지금 하고 있고 그 전에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150장 뽑아서 방 벽면에 붙여놨습니다. 곧 학기 시작하면 피곤하고 힘들테니 이 사진들을 보며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이렇게 150장 가까이 인쇄하고....




영국에서 산 엽서들도 방에 붙여놔서 지금 제 방 벽면은 추억의 벽입니다... 이렇게 매일 외국에 있던 순간들을 곱씹으며 그 힘으로 살고 있습니다.

포스트의 마지막에
“TRAVEL ISN’T ALWAYS PRETTY. IT ISN’T ALWAYS COMFORTABLE. SOMETIMES IT HURTS, IT EVEN BREAKS YOUR HEART. BUT THAT’S OKAY. THE JOURNEY CHANGES YOU – IT SHOULD CHANGE YOU. IT LEAVES MARKS ON YOUR MEMORY, ON YOUR CONSCIOUSNESS, ON YOUR HEART AND ON YOUR BODY. YOU TAKE SOMETHING WITH YOU….HOPEFULLY…YOU LEAVE SOMETHING GOOD BEHIND” – ANTHONY BOURDAIN
이러한 글이 있는데 이 글이 여행에서 느낀 복잡한 감정들을 다 설명해주고 정리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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