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의 중국 이야기 - 50. 중국 최고 명문대, 베이징대학
Benjamin | 2016.05.19 | 조회 1462
안녕하세요, Benjamin입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바로 이웃학교(?)인 베이징대를 방문했습니다. 베이징대는 칭화대와 함께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알려져 있죠.
칭화대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붙어 있습니다. 사실 베이징 시내에 유명 대학교는 대부분 가까운 곳에 많이 몰려 있어요 ㅎㅎ
칭화대가 미국의 MIT에 버금가는, 공대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교라면, 베이징대는 문과 학문들과 물리, 수학 등 순수 이학계열 학문이
유명합니다. 특히 언어학 같은 경우는 베이징대가 세계 10위 권에 들 정도로 우수한 분야로 꼽힙니다.



베이징대의 정문은 아니지만, 베이징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문으로 꼽히는 서문입니다.
관광객들이나 자녀를 베이징대에 입학시키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자녀들을 이 앞에 세우고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요 ㅎㅎㅎ
서문에 걸려있는 “北京大学"라는 글씨는 중국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이 직접 쓴 글씨입니다.

(사진출처: image.baidu.com)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이니만큼, 베이징대학의 역사는 곧 중국의 근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위에서 보시는 왼쪽의 베이징대학교 교표는 유명 작가인 루쉰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며, 마오쩌둥은 과거 베이징대학의 도서관의 사서로 일했던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일화이죠.



서문을 걸어들어오면 이런 고즈넉한 풍경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판공루(办公楼)라고 불리는 건물로써,
베이징대 총장의 집무실과 함께 외국 정상이나 유명 손님이 하는 강연 시 사용되는 강당이 있는 건물입니다. 예전 이명박 대통령,
호주 케빈 러드 총리 등이 저 안에서 강연을 했었습니다.
건물 앞에 양쪽에 있는 석탑처럼 보이는 것은, 화뱌오 (华表)라고 불리는 건축물인데요, 원래 중국의 왕궁에 세우는 일종의 석조 장식품입니다.
베이징대에 있는 이 두 개의 화뱌오는 원래 원명원에 있던 것을 여기다 둔 것으로 1700년대에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으헉....사진이 너무 뿌옇게 찍혔네요 ㅋㅋㅋㅋ
이 두 개 건물은, 베이징대의 국제합작부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베이징대는 건물들이 약간 고풍스럽죠? 보통 내부는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



위 건물은 베이징대에서 볼 수 있는 현대 건축물 중 하나로,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건물입니다 :)
원래 국정과로 있던 국제관계학과가 국제관계학원으로 승격되면서 2004년에 새로 준공한 건물입니다.



베이징대에서도 열심히 운동을 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가 있네요 :)



테니스장을 지나서 나오면 조용한 정원이라는 뜻의 静园이 나타납니다. 한 마디로 큰 잔디밭인데, 여기서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여러가지 활동을 즐기곤 합니다.



静园을 둘러 싸고있는 6개의 고즈넉한 건물들은 각각 철학과, 역사학과 등 인문학과들의 사무실입니다.
건물을 뒤덮고 있는 담쟁이 덩굴들이 건물이 얼마나 오래 잘 보존되어왔는지 알려주는 것 같죠?



발걸음을 옮기다가 본 것은 공사현장이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이 기증한 도서관 건물이라는군요........
베이징대 자체도 돈이 없진 않을텐데 ㅋㅋㅋㅋㅋㅋ 사우디 국왕님이 저 건물을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베이징대 도서관의 모습입니다. 8시쯤이었는데 아직 불이 환하네요 :)
베이징대 도서관 자체도 아시아에서 가장 장서량이 많은 도서관으로, 안에 꽤나 희귀한 고서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이징대의 상징이기도 한 미명호(未名湖 )에 도착하였습니다. 베이징대의 상징을 흔히, "일호일탑" (一湖一塔), 즉 한 개의 탑과 한 개의 호수라고
하는데, 바로 그 호수인 미명호의 모습입니다. 미명호는 그 풍경이 아름다워 차마 이름을 붙일 수가 없다하여 "미명호"라고 지어졌습니다 ㅎㅎ
저 멀리 탑의 모습도 보이시죠?

사실 학교 안에 있는 호수라고 하기엔 믿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호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베이징대 학생들은 밤에 여기서 산책을 즐기기도 하고,
호수 주위를 조깅하기도 합니다 :) 학교 안에 이런 조경이 돼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가까이서 탑을 들여다 봅니다. 이름은 보야탑 (博雅塔)라고 불리는데, 원래 베이징대의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의 역할을 하는 수탑이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명절 때는 저 탑에 불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진출처: image.baidu.com)
불 켜진 사진은 오늘 찍을 수가 없어 일단 퍼왔습니다 ㅎㅎㅎ 대략 저런 모습입니다!
베이징대의 건물들은 대부분 크고 낮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건 바로 베이징대 모든 건물은 저 탑을 가리면 안되기 때문에 저 탑보다
낮게 지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베이징대 내 건물은 대부분 5-6층짜리에요.



해질 녘에 본 미명호의 모습입니다 :)



그 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베이징대 백주년기념관입니다. 여기서는 매년 입학식이나 유명 콘서트, 공연 등을 하는 큰 극장이 있습니다.
영화 상영도 매일 하구요. 제가 갔을 때도 막 캡틴아메리카를 관람한 학생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더군요.
백주년기념관 앞에는 큰 광장도 있는데 여기서 매년 국제문화제 같은 축제가 벌어지곤 합니다 :)



학교 안에서 가장 활발하고 사람 많은 거리가 아닐까 하네요 :)
베이징대 안에도 수 천 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는만큼 학교 안에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다 있습니다. 식당, 은행, 병원, 우체국, 약국,
세탁소, 문구점, 슈퍼 등등.
바로 이 거리에서 베이징대 학생들의 모든 일상생활이 이루어집니다.


마지막 사진으로는 저도 걷다보니 출출하여...근처에 있던 작은 점포에 들어가 간식을 샀는데 바로 옆에 있던 마라탕 가게를 찍어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재료를 담아 주인에게 건네는 학생의 모습이 함께 찍혔네요 ㅎㅎㅎㅎ

이상으로 오랜만에 돌아본 베이징대 교정의 모습을 소개해드렸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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