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의 중국 이야기 - 42. 홍콩에서 마카오로
Benjamin | 2016.05.12 | 조회 1495
안녕하세요, Benjamin입니다 :)

드디어 홍콩에서는 마지막 일정입니다. 이 날은 홍콩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뒤 마카오로 이동했습니다.
홍콩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곳은 싱흥위엔이라는 우리나라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의 식당인데요.
밑에 사진에서 보듯이 번듯한 건물 하나 없이 골목길에 천막과 테이블 놓은 것이 전부이지만, 저번 홍콩 방문 때는 줄이 너무 길어
먹지도 못했을 정도로 인기있는 맛집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테이블과 천막 의자만 덩그러니들 놓여있어요. 정말 오리지날 광동 아주머니들이 장사를 하는데, 역시 오래된 맛집 답게
썩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ㅋㅋㅋ 쿨하게 장사 시간도 엄청 짧아서 일요일에는 영업하지도 않고, 비가 오는 날도 안하고, 오후 5-6시만 되면
문을 닫는 쿨한 맛집이에요...



날이 더우니 우선 홍콩식 밀크티를 한 잔 주문해봅니다. 컵 밑에 연유를 붓고, 그 위로 진하게 우린 밀크티를 부어서 얼음과 함께 서빙이 됩니다.
한 모금 마시면 온몸에 당이 확 충전되는 느낌과 함께 쌉쌀한 차향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어요 ㅎㅎㅎ
좀 달아서 많이는 못 마시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맛이네요 ㅠㅠㅠㅠ



드디어 메인메뉴인 토마토 국수가 나왔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엥 이게뭐야???" 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이게 먹다보면 은근 중독성이 있는
맛이에요...쉽게 말하면 따뜻한 토마토 스프에, 보통 라면이나 마카로니, 쌀국수 면을 골라서 넣은 뒤, 햄이나, 베이컨, 고기, 계란 등 토핑을 추가해서
먹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추가하는 토핑 양에 따라 4-5000원 선이에요.
이것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메뉴여서 입맛에 안 맞는 서양인들은, 토마토 파스타에 물 부어 먹는 느낌이라고도 ㅋㅋㅋㅋ



사이드로 주문한 레몬허니 토스트입니다. 폭신폭신한 번을 바짝 구운 뒤, 레몬향이 나는 꿀을 바른 토스트입니다.
입맛에 따라, 버터와 잼, 연유, 땅콩버터를 바를 수도 있어요. 홍콩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간식 중 하나인데, 전 여기 빵이 맛있더라구요 ㅎㅎㅎㅎ

가볍게 식사를 마치고, 마카오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홍콩-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홍콩에서 마카오까지는 페리로 대략 1시간 가량 걸립니다. 물론 더 빨리 가고 싶다면 헬기 서비스를 이용하셔도 돼요 ㅋㅋㅋㅋㅋ
이 페리가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아서 일반석 기준으로 일인당 한화 25000원 가량 하구요, 왕복으로 끊으면 45000원 가량해요.
시간대별로 또 가격이 다르니 자세한건 터미널에서 직접 물어보고 사시는 게 좋습니다.



페리 내부 모습입니다. 오래된 배라 엄청 깔끔하고 신식은 아니지만 좌석은 상당히 편한 편이고, 간단한 물이나 과자를 살 수 있는 조그만 상점도
갖춰져 있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는 속도가 느려서 파도를 따라 약간 울렁거리기는 하지만, 배 멀미가 심하게 날 정도는 아닙니다.
속도가 좀 나면 생각보다 운항이 안정적이에요 :)



제가 타고 온 페리의 모습 :)
홍콩과 마카오 간에도 엄연히 다른 행정구역 간의 이동이어서, 마치 출국 심사하듯 여권 검사하고 입경 수속을 거쳐야 합니다...
물론 공항에서처럼 엄격하거나 오래 걸리진 않지만, 나름 거류기간이 적힌 종이도 주고 하더라구요.



마카오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ㅠㅠ 다행히 마카오는 카지노 호텔들이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이 지천에 깔려 있어서
굳이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도 무료 셔틀만 타고 다녀도 충분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15분 가량 가니 이번에 묵기로 한 갤럭시 JW 매리어트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카지노가 있는 호텔들 답게 호텔 내부가 으리으리 하네요...이쪽은 매리어트와 함께 연결돼 있는 리츠칼튼 내부 모습입니다.



여기도 리츠칼튼 내부 모습....사람이 별로 없어요 ㅋㅋㅋㅋ
마카오는 크게 마카오 구 시가지와 타이파 섬으로 구분되는데, 타이파 지역은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 지역으로 현재 수많은 호텔들과 리조트들이
건설되고 있는 중입니다...물론 모든 호텔에는 카지노가 영업 중이고, 그 막대한 수입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호텔값이나 다른 부대 시설 비용들은
조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죠 :)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씻고 나니 저녁 8시가 가까워졌는데, 이미 이곳은 리조트 단지라 다시 호텔 밖으로 나가기는 귀찮고...하여
호텔 내에 있는 디너 부페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호텔이라 가격이 좀 나가기는 했지만, 서울 시내 호텔들에 비하면 가성비가
엄청 괜찮았어요...성인 1인당 7만원 정도에 이용을 했습니다.



디너에 제공되는 스테이크들. 직접 썰어서 서빙해주는데 고기가 무더기로 쌓여있더군요. ㅋㅋㅋㅋㅋ
바로 옆에는 씨겨자와 일반 머스타드, 민트젤리, 페퍼콘 소스 등 원하는대로 소스를 담을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제가 이 부페에서 가장 사랑했던 시푸드 코너입니다....보스턴 랍스타, 킹크랩, 새우, 굴, 홍합 등이 저렇게 그냥 마구 깔려있더라구요 ㅋㅋ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완전 사랑했을 코너...저것만 몇 접시 먹고 나가도.....


이렇게 즐거운 식사를 하며 마카오에서 첫 날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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