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의 중국 이야기 - 41. 홍콩은 역시 미식의 천국
Benjamin | 2016.05.12 | 조회 990
안녕하세요- Benjamin입니다 :)

홍콩에서 둘째 날의 일정입니다. 사실 저는 올해만 해도 홍콩을 세 번째 왔고....홍콩의 웬만한 관광지는 다 갔기 때문에,
관광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어요 ㅠㅠ 그냥 제가 좋아하는 곳들 들르고, 먹으러 다닌 여행이 돼버렸네요....



노동절 연휴에 홍콩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재밌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렇게 노숙자(?)들처럼 길거리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필리핀 사람들인데요. 홍콩에는 워낙 맞벌이도 많고 하다보니, 웬만한 중산층 이상 가정에는 필리핀 가정부들을 두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그래서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필리핀 가정부들도 자유시간이 생겨서 저렇게 공원이나 길거리들에 아무렇게나
박스 깔고 앉아서 자기들끼리 카드놀이도 하고 음식도 먹고 춤도 추고....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더라구요.
저는 경찰이 단속할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것도 없고...정말 홍콩 섬 곳곳에 저런 모습이 보입니다....그들만의 휴일을 즐기는 방식인가봐요 ㅎㅎ



저는 홍콩의 이렇게 살짝 우중충한 독특한 느낌이 좋더라구요 ㅎㅎㅎㅎ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간 홍콩에서 손꼽히게(?) 맛있다는 수제버거 집입니다. 둘째 날의 점심 메뉴로 당첨!



직원들 중에 아예 중국인은 없고, 인도인들...아예 주문은 중국어로는 받지도 않더라구요? ㅎㅎㅎㅎ
우선 이 집의 오리지날 버거와 오리기름 (Duck Fat)으로 튀긴 프라이를 하나 주문해봅니다. 가격은 대략 2만원 대...


깔끔하게 일인당 도마(?) 하나씩에 유선지를 깔아서 서빙을 하네요.



빵은 약간 도톰하면서 잉글리시 머핀같은 식감이었고, 가운데 쇠고기 패티가 두툼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이었어요 ㅎㅎㅎ 이 집의 명물은 오히려 덕팻 프라이즈가 아닐지.... 홍콩을 너무 자주 가서 더 이상
먹을 게 없다! 거나, 버거를 너무너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 :)



홍콩 특유의 분위기 가운데 간판이 떡하나 걸려있군요 :)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오늘도 트램 정류장에 줄을 서 봅니다.



운 좋게 사람이 별로 없어서 2층에 맨 안쪽 자리에 자리를 잡았어요. 저번 편에서 소개해드린대로 트램과 찻길이 겹친 구간이라,
바로 뒤에서 밴이 따라 옵니다 ㅋㅋ



트램 내부 모습입니다. 트램의 유일한 단점이라면....바로 에어컨이 없다는 거에요 ㅠㅠ
찌는 듯한 홍콩 여름엔 피하는 것이 상책!!




저녁으로는, 홍콩에 왔으니 또 거위구이 (Roast Goose)를 안 먹어 줄수 없죠?
7시 반에 왔는데 줄이 어마어마 합니다 ㅠㅠ 이런 맛집들은 예약도 안 받아요.
3월에도 한 번 소개해 드리긴 했는데, 2016년에도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했네요!


새초롬(?)하게 걸려있는 거위들....
여기는 번호표 받을 떄부터 미리 주문을 받습니다...그래서 이미 준비한 분량이 다 예약되면 쿨하게 손님들을 돌려보내요 ㅋ

이렇게 나온 것이 거위 반 마리 분량입니다. 보통 2인에 반 마리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요.
한화로 대략 4만원 가량합니다. 저렇게 나온 거위 요리를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먹게 되는데요.
사실 기름이 꽤 많아서, 기름진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잘 못 드시더라구요...호불호가 갈리는 메뉴!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예 먹을 수가 없는 메뉴라...전 홍콩오면 꼭 한 번씩 들른답니다 :)
홍콩섬에 거위구이로 유명한 Yungkee's Restaurant이 있는데, 그 곳 창업자 자녀 중 한 명이 차린 레스토랑이라고 해요 :)
Yungkee's보다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맛은 비슷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 번씩 드셔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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