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의 중국 이야기 - 35. Lost in 후통(胡同) - 오도영후통
Benjamin | 2016.04.30 | 조회 1121
안녕하세요, Benjamin입니다 :)

베이징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이런 옛 정취가 가득 어린 후통(胡同)들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면서 밖에서 노는(?) 시간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최근에 방문했던 후통 중 하나인 오도영후통 방문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후통은 몽골어에서 유래한 말로써, 원나라 시대에 골목길을 가리켜 후통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와 도시 안에 작은 골목길들을 가리켜 후통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베이징과 남부 지방의 수저우가 후통으로 유명합니다. 중국 도시들의 옛 정취와 어울려 요즘은 젊은이들의 트렌디한 카페와 가게, 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의 삼청동, 서촌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가장 유명한 후통으로는 난뤄구샹(南锣鼓巷)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여기도 언젠가 한 번은 소개해드리려고 하지만, 요새는 너무 많이
상업화 되어 버려서 옛 정취를 많이 잃은 느낌이고 (요즘의 가로수길 같다고나 할까요 ㅠㅠ) 오도영 후통은 그나마 덜 개발된, 덜 상업화된 곳입니다.
사진과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오도영후통의 입구를 알리는 간판입니다. 베이징 2환 부근에 위치한 오도영후통은,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거나 상점이 많은 골목은 아닙니다.



낮 시간엔 한적한 모습이네요. 저 멀리 보이는 것은 라마불교 사원인 용화궁입니다.



가게 앞에서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이 한적하게 쉬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옛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는 곳이 많다보니, 규모가 그닥 크지 않고, 아기자기합니다 :)


입구를 쭉 지나 반대편에서 본 후통의 모습. 조명을 받으니 좀 더 그럴싸 하군요?



슬슬 저녁시간이 되어 근처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스페인 식당으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식당이름부터 Saffron이네요 ㅋㅋㅋㅋㅋㅋ 가격대가 좀 있을 듯?



커틀러리 중에 특이하게 젓가락도 함께 줍니다 ㅋㅋㅋㅋ 동양인은 역시 젓가락이 제일 편리하죠?



식전빵입니다. 그냥 무난무난...약간 질겼어요.



오 이거 아주 맛있었습니다. 저 따끈따끈한 패스트리 안에 오징어 먹물로 조리한 리조또....같은 식감의 물체가 들어있었는데,
맛이 아주 괜찮더라구요.



비타민 섭취를 위해 시켜준 샐러드. 해산물과 과일이 인심좋게 올라가 있네요.
관자가 질기지 않게 적당히 잘 조리돼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



앗...밑에 먹고 버린 새우꼬리가.....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인으로 시킨 빠에야입니다. 뭐...스페인에서 먹던 빠에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중국에서 먹은 것치고는 꽤나 훌륭한 빠에야였습니다.
오히려 스페인 본토보다 많이 짜지 않아서 저는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
대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상점 방문하기를 좋아하신다면 꼭 베이징 후통들을 들려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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