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일 총장과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요.
총장님과 함께 하하호호 학교 얘기하면서 산책 가는 건 줄 알았는데요
글쎄.. 왕복 네시간 짜리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걱정되는 이유가
자전거 타면 어디가 얼마나 어떻게 아픈지 알기 때문이죠
그걸 어디서 알게됐냐 하면!
해변공원!
제가 바닷가에 사는게 아니라 그럴까요?
전 해변공원이란 말을 처음 들어봐요!
해변에 맞닿게 공원을 조성해 놓은건가?
짐작은 가는데 상상은 안되는 모양새를 보러 제가 갔습니다!
숙소에 구비돼 있는 자전거를 타고 찾아나섰죠
가는 길!
대만의 학교는 우리네 학교처럼
똭 똭 똭
각진 게 아니라 되게 자유로운 양식이라서
그냥 볼 때마다 되게 신기하고 들어가보고 싶고 그래요!
밖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여기 계시던 경비아저씨께서
들어와서 보라며 먼저 권해주시고, 해변공원가는 길도 알려주시고!
이건 초등학교!
더 칼라풀 하고, 더 신기하게 생겼죠!
우리나라로 치면, 학생들은 쓸 수 없는
선생님들 전용 출입구가 될 학교의 가운데 부분이
저렇게 바깥세상과 맞닿아있는 모양이 참 신박함!
경비아저씨가 알려주신 길로 가다가
아이 배고프다 하고, 우리 멋대로 잣대로 길을 떠났고
여기서 엄~~~~~~~~~~~~~~~~~~청 헤맷어요!!!
그러다가 간신히 식당!
저 1인상이 한국돈 5000원이라니.
진짜 너무 은혜스럽죠 ㅠㅠ
다 왔구나 싶게도
바다가 보였어요!!!
날씨가 이래서
지난번에 보여드린 바다랑은 느낌이 아주 달랏어요
날 위로하는 너른 바다가 아니라
날 어떻게 하려는 무서운 바다 느낌 덜덜
여기는 검정해변 이라 더 무서움
사진 봐바요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찍~~이 찍어옴ㅋㅋㅋ
파도가 치는데
소리 하며, 모양새 하며
덜덜
나 저렇게 그림처럼 밀려와서
쑤와왕아아악 하고 삼키는 파도 처음봐요!
무서운 바다를 뒤로하고
진짜 해변공원 (드디어 )도오차악
해변공원이라 물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넓디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어요~
저 동그란 설치물..은 國際地標[국제지표]
타이동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거에요!
(다시 등장한 액션캠 할루)
동그라미 내부는 이렇게 생겼구요
"여긴 스피커가 얼마나 좋은지 새소리가 아주 리얼하네" 했는데
여기 새 집이래요ㅜㅜㅜㅜ엉엉 ㅜㅜㅜㅜ
제가 조류를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거든요....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1도 없어서
조용히 땅만 보고 있었어요
그래도 어떻게 새들이 이게 자기들 집인걸 알고
삼삼오오 모여서 (3355마리 쯤 있는듯 진짜)
잘 사는지!
푸른 초원과 푸른(사실은 검푸른)바다가 맞닿아 있는 해변공원!
이렇게 예쁜 모습도 많이 보여준 해변공원!
아아 자전거 얘기를 해드려야지.
해변공원에서 자전거 탄 건 얼마 안돼요
그런데 숙소에서부터 해변공원까지 탄 거리가
엄청났던 겁니다!
저는 자전거 많이 타면 허벅지가 아플 줄로만 알고 살아왔거든요?
아닙니다 여러분
엉덩이가 아파요
잠깐 내려서 풍경보고 다시 자전거 타는 그 순간에
으악 소리가 절로 날 만큼 엉덩이가 진짜 아파요ㅋㅋㅋㅋㅋ
그런 의미로 내일도 내 엉덩이 미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