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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만을 선택한 이유 17* 너른 바다에 위로 받은 날 일으켜세운 파도
성실만세 | 2016.04.29 | 조회 1086




봄방학을 계획하면서

바다가 너~~무 가고 싶었어요!


바다가 주는 먹먹함이 너무 좋거든요ㅎuㅎ



숙소에 짐을 두고 바.로! 바닷가로 나가는길

이렇게 예쁜 꽃을 봐버렸어요 ㅜㅜ


너가 라벤더인지, 포도인지 난 몰라.

내가 아는 건 너가 예쁘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도착한 바닷가

여러분. 이 바다 있잖아요.... 태평양이에요



5대양 중에 하나, 그 태평양!!!!!

내가 태평양을 마주하다니




타이동 바닷가는 전체적으로 수심이 깊어요!

여기 계시던 안전요원분들도 조심조심또조심하라며 신신당부하시고!


그래서 이렇게 해변이 물놀이 하는 모양이 아닌가봐요~

배들이 저렇게 아무렇게나 쉬고 있고 말이에요! ㅎㅎ


그래서 조심스럽게 발만 담궜는데도

파도가 힘이 너무 세서 진짜 쓸려갈뻔ㅋㅋㅋㅋ

내가 지금은 웃고잇지만 그땐 진짜 놀랐습니당


"나는 나무다. 나는 뿌리가 있다."

다리에 힘 주고 버텼죠.




타이동 해변은

이렇게 자갈해변, 그리고 검정모래 해변, 보통의 모래색깔 해변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제가 이번에 간 곳은 자갈해변이었어요!

보기에 너무나도 시원하죠!




걷다보니

누군가가 이렇게 가지런하게 숫자들을 늘여뜨려놓았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난 우리 가족이름을 새겨봤어요!


그리고 가족 단톡방에 올렸는데

엄마가 "예쁘네~ 혼자 봐~~"

라고 해서

당황


혼자 봐..? 보내지 말란 소린가...?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눈 앞에 있는 물도 수심이 확 느껴지시죠

진짜 깊음! 그래서 파도가 힘이 참~ 세고


우리가 몰랐던 사실!

대만은 서핑문화가 되게 활발해요!!

서핑물품을 빌려주고, 서핑강습이 옵션으로 있는 숙소가 많을 정도!


그 중에도 타이동 서핑

초보자들은 엄두도 못내고 준프로급 들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요 앞에 있는 물도 엄청 깊은데

저 멀리 태평양은 말도 못하게 깊나봐요!

물 색깔차이가 3단 이거든요

보이시나요!!!




전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는게 정말 좋아요


자연을 보면 내 자신의 고민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알게 됩니다

라는 식상한 말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게하죠


끝도 안보이는 바다가

다 괜찮다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아요




조금 높이 올라와서 바라봐도 예쁘지요 ?




식당을 찾는데 해변가에 딱! 하나 있더라구요

완전 독점기업!ㅋㅋㅋㅋㅋ

바다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지

하는 한국인 마인드로

사시미도 시켜먹구!



너른 바다가 절 감싸안았고

거센 파도가 너도 힘내라며 속삭인,

아니 사실 그 정도 파도면 아주 쩌렁쩌렁 외쳐줬겟네요


늘 아름다움으로 남아있는 바다를 만나고 왔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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