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상하이 여행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네요 ㅎㅎㅎ
올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느끼게 해주는 상하이입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상하이의 삼청동? 가로수길? 비슷한 느낌을 내주는 헝샨루 일대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상하이에 있는 프랑스 조계지로, 즉 청나라 말 서구 열강들의 중국 진출로 인해 중국이 해당 국가들에게 임대해 준 지역을 일컫는 말인데요.
덕분에 중국과는 다소 다른, 한산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베이커리,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푸동에 있는 호텔에서 바라본 상해입니다. 오늘 상해 날씨는 다소 흐리고 좋지가 않네요.

띠띠주안처 (중국의 UBER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중에 이것에 대해서도 따로 소개할 예정!)를 타고 도착한 조계지.

우캉루에서 유명한 Fergurson Lane이라는 곳 안의 상점입니다.


파랑색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원래 퍼거슨 레인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였으나...리뷰를 찾아본 결과 일층에 위치한 피자집 리뷰가 형편없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무작정 걷다가 새로 오픈한 보물과도 같은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짜잔! 분위기가 너무 좋죠 :)
저 언뜻 보이는 창 안으로 실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곳도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미 지역 서양인들에게는 유명한 곳이었는지,
죄다 멋쟁이 서양인 아저씨들이 브런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직 새로 오픈한 곳이라 점심 메뉴는 베이글 샌드위치와 랩 정도밖에 없었지만, 중국에서 맛 본 베이글 샌드위치 중에는 최고!

간단한 요기를 마치고 이곳저곳 상점을 기웃거려 봅니다...ㅎㅎㅎ
오늘은 상하이 여행의 핵심인 와이탄 야경을 보기로 한 날입니다 :)
상하이 야경은 상하이를 정말 여러 번 방문한 저도 올 때마다 한 번쯤은 보게되는 명소인데요. 사실 2015년 1월에도 상하이에 있었는데, 그 떄는 하필 2014년 12월 31일 와이탄에서 발생한 사고 떄문에 (인파가 너무 몰려 여러 명 압사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 동안 불을 켜지 않아서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갔을 때는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홍콩 야경도 물론 좋습니다만, 뒤에 화려한 와이탄의 야경과 함께 강바람을 맞으며 보는 상하이 야경도 여전히 좋네요 :)
가장 왼쪽에 상하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 오른편에 파란색으로 빛나는 금무대하 등이 보이네요 :)




와이탄 쪽 야경입니다. 사진이 조금 어둡게 찍혔네요..
와이탄의 화려한 야경은 사실 19세기 말부터 유입된 서구 문물로 인해 지어진 건물들입니다. 상하이를 관통하는 황푸강 가장 초입에 보이는 와이탄에 당시 뉴욕에서 유행하는 아르데코풍의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게 되었다고 하네요. 당시만 해도 대형은행들이 주로 건물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은행, 고급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실제로 미슐랭 스타셰프인 조엘 로부숑, 장조지 등의 레스토랑이 와이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맛과 함께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아...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인 중식당 Hakkasan도 와이탄에 위치해 있죠 참...
어쨌든 이런 레스토랑들에서 동방명주 야경이 보이는 자리를 예약하려면 아마 몇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할겁니다...그래도 그럴만한 가치는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죠 :)

마지막으로 이 사진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와이탄의 사진입니다 ㅎㅎㅎㅎ
이렇게 해서 상하이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슬슬 베이징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네요. 베이징에서도 계속 재미있는 에피소드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
그럼 Stay Tu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