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의 중국 이야기 - 13. 봄날의 베이징 (1)
Benjamin | 2016.03.21 | 조회 1019
안녕하세요! Benjamin입니다.

요새 한국도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죠? 날씨가 변덕스러운 베이징은 그야말로 패딩점퍼 벗을 때면 바로 반팔입어야 할 날씨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낮에는 엄청 덥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감기 걸리기 아주 좋은 날씨가 되어 버렸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그나마 살인적인 더위를 자랑하는 베이징의 여름이 오기 전에 잠시나마 좋은 날씨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죠:)
하지만 봄날의 베이징에도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불청객들이 있는데요...
바로 황사와 꽃가루입니다.........ㅜㅜ

뭐 요새는 황사보다 초미세먼지 때문에 베이징 날씨가 엉망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두 가지를 빼놓고 베이징의 봄을 논할 순 없을 것 같네요.
특히 요새 이슈가 되는 초미세먼지 PM2.5는 베이징에 사는 외국인들의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늘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어플을 받아놓고 아침마다 그걸 먼저 체크하는게 일이죠...마스크는 필수구요 ㅎㅎㅎ
특히 일부 서양인들은 중국의 발표조차 믿을 수 없다고 미국 대사관이 발표하는 AQI (Air Quality Index)를 참고하기도 합니다.



이게 바로 미국환경보호국이 발표한 AQI 기준표인데요...
보시다시피 200만 넘어도 굉장히 위험한 수치라고 말하고 있죠...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 좀 있다 싶은 날에는 저 노랑색 수치에 해당하는
Moderate정도입니다.


이건 제가 살던 아파트에서 찍은 아주 맑은 날의 하늘입니다.. 저 멀리 건물들까지 나름 선명하게 보이죠???


아 왜 또 사진들이 돌아갔는가 ㅠㅠ (이거 바로 잡는 법 아시는분?)
AQI가 340정도였던 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저게 다 안개도 아니고 눈이 온 것도 아니고 미세먼지에요 여러분....


당일 학교의 모습입니다. 무슨 영화 Mist에 나올 법한 모습이죠?

이렇게 가시거리가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날은 일부 고속도로는 폐쇄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온갖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활보하게 됩니다. 특히 베이징으로 업무상 발령받는 외국인들은 자녀들 때문에 이 문제에 굉장히 심각하게 반응합니다...일부러 베이징에서
살짝 벗어난 외곽에 집을 구하기도 하더라구요.

작년 11월 APEC 베이징 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는 베이징 근교 공장 가동 전면 중지, 자동차 2부제 시행 등의 조치를 취해 APEC Blu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맑은 날씨를 유지했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바람이 세게 불거나 하는 날에는 먼지가 씻겨져 나가 굉장히 맑은
날씨를 유지하기도 하구요...하지만 그게 전체의 3분의 1이나 될까요.

2011년부터 베이징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자동차 수를 통제하기 위해, 매월 추첨으로 자동차 구매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면허도 있고 돈이 있어도 당첨되지 않으면 자동차 자체를 구매할 수가 없는 것이죠 ㅎㅎㅎ
생각보다 경쟁률이 높아서 몇 달, 혹은 운이 없으면 몇 년씩 대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 그리고 외국인재의 유치를 위해서도 베이징의 대기 오염 문제는 얼른 해결을 보아야 할 텐데 참 큰일입니다..
언제쯤 베이징에서도 마스크 안쓰고 거리를 마음껏 돌아다닐 날이 올지 ㅠㅠ
다음 편엔 또 하나의 문제점, 꽃가루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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