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enjamin입니다.
사실 어제 첫 글을 올린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았는데...지금 이렇게 또 글을 쓰는 이유는 ㅎㅎ
현재 제가 상하이에 놀러(?)와 있기 때문인데요.
상하이는 Benjamin이 어린시절..잠시 학교를 다녔던 곳이기도 하고, 또 아름다운 야경과 맛있는 음식,
국제도시 다운 위용을 갖춘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중에 상하이를 다녀오신 분들도 물론 많으시겠지만, 하루하루 변화가 빠른 이 곳 상하이의 2016년 3월의 모습,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는 기차를 이용해서 상하이에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베이징에서 상하이는 기차로 무려 12시간...
정도 걸렸기 때문에 비행기를 많이 이용했었는데요. 요새는 고속철도( 高铁 까오티에) 가 워낙 발달해서 베이징에서 상하이는 4시간 반 - 5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물론 KTX로 2시간 반이면 부산까지 가는 한국 사람들은 이 시간도 엄청 지겹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격은 편도로 553위안 (최근 환율로 약 10만원), 비행기와 비슷하거나 저렴한 편이네요.
중국 기차표입니다. 베이징 남역에서 상하이 홍차오역까지 가는 여정이고, 553위안짜리 2등석자리라고 친절하게 표시를 해주었네요 ㅋㅋ
중국 고속철도에는 2등석, 1등석, 그리고 비즈니스석이 있습니다.
저는 잘 이용하지 않지만, 비즈니스 석은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좌석이 제공되고, 기차역에는 따로 라운지도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베이징-상하이 기준으로 한 40만원 가량 한 것 같네요.
기차 내부는 이렇게 우리나라 고속철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식당칸도 있고, 카트 밀며 간식거리 파는 승무원도 있고...
기차 내부는 이렇게 우리나라 고속철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식당칸도 있고, 카트 밀며 간식거리 파는 승무원도 있고...
개념없는 아저씨 승객도 있고....네 뭐 어디가나 비슷하죠.
밑에 사진처럼 뜨거운 물 나오는 곳도 있고...
참고로 중국 사람들은 차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어디나 뜨거운 물을 상비해 두는 편입니다.
중국 식당에서도 생수는 돈 주고 사먹어야 하지만 찻물은 마구마구 리필해주죠. 물론 수돗물이겠지만 ㅎㅎㅎㅎ
여담이지만 중국 오리지날 기차여행을 즐기시려면 아무래도 침대칸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보통 10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기차로 여행할 때 침대칸을 많이 이용하는데, 3층짜리 딱딱한 침대로 구성된 잉워 (硬卧), 2층짜리 그나마 좀
누울만한 롼워 (软卧)로 구분됩니다. 뭐 일단 저는 이번엔 침대가 없는 기차이니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잠도 좀 자고, 스마트폰도 들여다보고 하는 사이에 어찌어찌 상하이에 도착하였습니다.
우선 기차 안에서 해바라기씨만 까먹던 Benjamin은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하러 가기로 합니다.
상하이 음식은 중국 4대 지방 음식 중 江苏菜 (장강 하류, 즉 항저우, 수저우, 난징 등 지방)에 속하는 음식으로써, 북쪽 지방 음식보다는 보통
단 편에 속합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음식으로는 털게찜(大闸蟹), 홍샤오로우(红烧肉) 등등이 있죠. 저는 어제는 시간관계상 대형쇼핑몰에
있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누룽지 튀기 듯, 쌀밥을 튀겨서 만든 음식과....
우리나라에서 이 채소를 먹을 수 있는진 모르겠는데...어쨌든 다진마늘을 넣고 가볍게 볶아낸 음식입니다.
蟹粉豆腐(게살두부)...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짜짠- 이게 바로 홍샤오로우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장조림? 동파육?과 비슷한 맛이 되겠네요.
정말 잘하는 집가면, 밑에 고기는 촉촉하고 부드럽고, 겉 껍질 부분은 살짝 씹히는 맛이 정말 조화로운 맛을 자랑합니다.
이 집은....한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인걸로....
이렇게 첫 날의 일정은 여기까지 소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여행기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Stay Tu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