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기

  • 사이트
  • 인강
  • 학원
영국 20 : 리투아니아 친구의 초대/ 리투아니아 전통 음식
happyjee1 | 2016.02.23 | 조회 1745

Lithuania와 Lithuanian 친구 Sima

Map of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Lithuania)는 Sima를 통해서 처음 들었는데 리투아니아는 북유럽에 속해있고 작년 1월에 유로존에 들어갔습니다. Sima는 19살, 리투아니아 사람입니다. 다니카와 저는 같은 아스톤 대학교 교환학생 친구이고, Sima는 다니카의 플랫메이트입니다.

Sima와 저 모두 다니카의 소개로 배드민턴 소사이어티에 들어가서 한 달전부터 함께 배드민턴을 같이 치면서 친해졌습니다. Sima를 통해서 리투아니아에 대해 듣기도 하고 직접 찾아도 봤습니다.

리투아니아는 18세기 말에는 러시아 제국에 합병 되고, 제 1차 세계대전 때 독립했지만 1940년에 다시 소련에 강제 합병되었다고 합니다. 1941년부터는 독일의 지배를 받고 1944년에 다시 소련군에 점령되었습니다. 1991년이 되어서야 독립하였습니다.

Sima의 할아버지 세대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시기입니다. 할아버지랑 학교 선생님이 러시아에 잡혀 가서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무자비하게 죽어갔는지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리투아니아 언어를 사용할 수도 없고, 집에서나 학교에서 리투아니아어로 되있는 책을 가지고 있어서도 안 되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할 때도 러시아군이 들어오면 책들을 모두 숨겨야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일제강점기 때 한국에서도 교육이 중지되고 책도 다 검문을 받던게 생각났습니다. 식민지배를 당한 경험이 있으면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선생님이 받는 임금이 영국에서 받는 최저임금보다 낮아서 영국에 와서 일한다고 합니다.


리투아니아 전통 음식
-Potato pancakes
-Smoothie
-Lazy (chocolate)

1)Potato pancakes + Smoothie


감자를 갈아서 다지고,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튀기면 포테이토 펜케익이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의 감자전과 같습니다.
이 음식이 리투아니아의 전통 음식이라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옛날에는 많이 먹었지만 만드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감자 손질하고 가는데도 꽤 걸리고, 후라이팬에 구울 때 뒤집고 번거로워서) 자주 먹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같이 먹는 sour cream은 curd+milk를 섞어서 만들어주었습니다. curd는 cottage cheese, curd cheese처럼 치즈 비슷한 것이고 우유를 curdling이라는 과정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겼는데 그냥 먹으면 정말 시고 아주 진한 치즈 맛이 납니다. 맛은 다르지만 메주를 먹는듯한 진한 맛이에요..
curd와 우유를 섞어서 만든 소스는 맛있었습니다. curd 하나만 먹었을 때는 시고 썼는데 크림으로 먹으니 맛있어요.



2) lazy

밥을 다 먹고 초콜릿바처럼 생긴 디저트도 먹었습니다. 비닐에 꽁꽁 싸여져 있었는데 베이킹을 하는게 아니라 재료를 섞고 비닐로 싼 다음에 냉동실에서 얼려서 만들어져서 이렇게 보관한다고 합니다.

Easy ''Lithuanian Lazy Cake''
(http://www.gourmandize.co.uk/recipe-52299-easy-lithuanian-lazy-cake.htm)

이렇게 생겼고 이름은 lazy입니다. 이것도 리투아니아에서 자주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브라우니 맛이지만 브라우니처럼 오븐에 굽는 것이 아니라 코코아 파우더+스낵을 같이 뭉쳐서 냉장고에 하루 두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교환학생으로 만난 다니카를 통해서 배드민턴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또 여기서 다니카의 플랫 메이트이자 배드민턴을 같이 치고 있는 시마를 알게 되었고 초대도 받아서 이야기하고 음식도 같이 먹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알아가는게 정말 좋고 감사한 일입니다!! :)
윗   글
 [북중미 배낭여행] "여행의 기억" 16. 멕시코, 세노떼 그리고 아쿠말 비치
아랫글
 영국 19 : 버밍엄에서 한국 식료품 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