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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배낭여행] "여행의 기억" 11. 과테말라, 안티구아 그리고 El volcan Pacaya
치카로카 | 2016.02.12 | 조회 1796







열 한번째. 안티구아, 그리고 파카야 화산







정말 끔찍했던 내 우유부단함ㅋㅋ..
여행을 함께하던 세명의 동지들이 그렇게 다들 떠났고, 나는 혼자 파나하첼에 남아있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사실 한달여간 한 곳에 같이 지내던 그 친구들이
떠나고 난 뒤 혼자 어디로 갈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외로웠던 것 같다.

그저 외롭고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해서..?
(여행중이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웃기긴 하지만)
그렇게 홀로 며칠을 지내다가 안티구아로 떠나게 되었다.





원래라면 좀 더 일찍 도착했었어야 하는 곳? 아니면 아예 가지 않았을 그 도시.
안티구아는 과테말라의 옛 수도로 스페인 식민지 시절 흔적이 잘 남겨진 아름다운 도시이다.
과거에 지진을 심하게 겪었는데 그 여파로 손상된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인상적이였다.



티구아는
아름다운 도시에 따듯한 날씨, 그리고 스페인어 학원도 많아
관광객들도 장기 체류하는 여행객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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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띠뜰란
Adios, Atit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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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의 안티구아, 그리고 도시의 상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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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구아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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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지진의 흔적이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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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티구아에서 나는 완전 혼자가 아니였다.
산페드로의 친구들을 다시 만났다.ㅎ
멕시코로 돌아간 살바도르 오빠를 제외하고
우리는 다시 같은 호스텔에서 만났다. 끈질긴 인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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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구아의 한인식당
스테판, 그리고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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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던 호기심 강한 언니는
숙소 주변에 있던 한인식당을 하나 발견하고 주인과 친구를 먹었다며
나와 스테판을 데려갔다.


거의 일년 만에 맛본 소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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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카페에서 발견한 총기소지 금지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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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카페에 이게 붙여있을까 생각했지만
과테말라는 총기소지가 합법이고, 총기사건도 빈번히 일어난다는 소문을 들었던지라
큰 도시에 가면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되새기게 한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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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 중 한명이 생일을 맞이했다.
작은 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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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구아의 한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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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자르고 싶어하던 스테판과 함께 갔던 한 이발소.
서툰 스페인어로 원하던 스타일을 말하느라 진땀이였다.ㅋㅋ








안티구아에 머물렀던 일주일여의 시간, 언니는 떠났고
나는 액티비티를 찾아보다가 화산 투어를 발견했다.

El volcan Pacaya. 파카야 화산.
안티구아 외곽에 위치한 파카야 화산은 활화산으로
가이드와 함께 산을 오르는 투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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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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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저렇게 검은 모래로 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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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오를수록 짙어지는 화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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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가 올랐던 산의 바로 옆 화산의 분출구에서는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가이드는 몇년 전 파카야 화산이 폭발해 주변 마을을 덮어 그 피해로 복구중이라고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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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 오른 사람들, 그리고 자욱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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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함께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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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간에 보이는 아기를 업은 어머니. @_@
캐나다인 부부로 저 아기 말고도 다른 한명의 자녀가 더 있었다.
혼자서도 오르기 힘든 2500미터의 파카야 화산을
저렇게 나무 막대기 하나랑 오르다니.ㅋㅋ 대단한 부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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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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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산을 올랐을 때, 가이드는 표면의 작은 구멍들을 보여줬다.
그 구멍에 손을 대면 마치 난로처럼 따듯하고, 심지어 마시멜로를 구을 정도로
열이 나오는 구멍이 있었다.
활동중인 화산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뜨끈한 열이 나오던 파카야에서
우리는 마시멜로를 구워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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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산을 올랐던 가이드의 친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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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출발했던 화산투어는 저녁이 다되어서야 끝났고,
나에게 정말 오랜만의 가득찬 하루를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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