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배낭여행] "여행의 기억" 6.멕시코, Puerto Escondido
치카로카 | 2016.01.29 | 조회 1660









여섯번째, 아름다운 해안 도시 Puerto Escondido





푸에르토 에스콘디도는 훌륭한 파도 때문에 서핑으로 유명한 해안 도시이다.
서핑은 커녕 수영도 못하는 내가 찾은 이유는 따듯하게 해변에 누워 일광욕을 하고싶었기 때문이였다.


와하까에서 출발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정말 더운 기운이 확 느껴졌다.
지도상으로 보면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어 정말 덥고 습한 날씨였다.
아마 여기서 부터 그을린 피부를 갖게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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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며 찾아갔던 비치. 색감이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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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는 파도가 그리 세지 않은 작은 해변이여서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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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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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을 마치고 호스텔로 돌아오는 길.
아름다운 하늘과 아름다운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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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묵었던 호스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벽 곳곳에 마무리 되지 않은 그림들이 많았다.
저곳은 Bar겸용 야외 테이블이 있던 곳이였는데
저녁마다 사람들과 모여 맥주를 마시고 수다를 떨었다.


사실 저 호스텔을 간 이유는 무료로 머물면서 호스텔 일을 도와줄 봉사자를 찾고있다고 해서였다.
안타깝지만 내가 갔을 땐 모든 봉사자들이 다 구해져 있어서 무료로 지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더운 날씨와 비치들이 있는저 마을이 마음에 들었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근처 학원에 등록을 했고, 2주간 머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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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입구의 벽화들
봉사자들은 종종 나와서 그림에 색을 칠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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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스텔에서 만난 인연은 정말 독특했던 분이셨다.

몽골 출신의 화가 할아버지였는데, 샌프란시스코에 갤러리를 가지고 계시지만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파신다.
연세가 적어도 70대는 되어 보이셨는데 항상 담배와 술을 드시고 계셨고
항상 바에 있는 테이블에서 그림을 그리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말로 인사를 하셔서 놀라웠다.
같이 묵었던 독일 친구에게는 독일말로, 프랑스 여인에게는 불어로ㅋㅋ
정신세계가 독특해 보였던 Ali mongo 할아부지.

사진은 할아부지가 맨날 빵만 먹던 나에게 만들어주신 점심 ㅋㅋ
할아버지는 아직도 여행중이시다. 유쾌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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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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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도시에서 머물면 숙소 곳곳에서 작은 도마뱀들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숙소가 깨끗하다는 뜻일 수 도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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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수업을 마치고 먹던 맥주,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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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는 상당히 긴 시간이지만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항상 맑았던 날씨와, 심심하면 갔던 비치.
호스텔을 나서면 바로 보이던 탁트인 저 길을 지나 스페인어 수업을 갈때마다
이 생활이 계속되었으면~하고 바랐던 것 같다.

하던 거라곤 하루 한시간의 스페인어 공부, 비치가서 일광욕, 호스텔에서는 수다와 맥주 였으니.
얼마나 알차게 보낸 게으른 시간이였는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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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 있는 수영장도 내 게으른 생활의 일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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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었던 도미토리의 창문이 비추는 하늘.
매일 아침, 뜨거운 햇빛 때문에 강제기상 하게 되었지만
그보다 더 상쾌한 기상은 없을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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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벗어나 외곽에서 발견했던 귀여운 올드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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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Tequila Sunset in Puerto Escond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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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따듯한 나라가 좋고, 겨울보다 여름이 항상 더 좋다.
여름에 가장 좋은 것은 그 여름의 밤.
그 밤에 더 좋은 것은 맥주와 수다ㅋㅋ
저 일몰을 찍던 순간은 호스텔 옥상에서 사람들과 해먹에 누워 맥주를 마셨던 순간.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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