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15~16세기에 막강한 세력을 자랑했던 에스테 공국의 보금자리로,
예술가들에 대한 활발한 후원으로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로 번성한 이 페라라.
페라라에 대해 찾아볼 수록 더 많은 정보들이 쏙쏙 나오네요 ㅎㅎ
도시의 규모를 확대할 필요를 느낀 에스테 가문의 헤르쿨레스는
1492년 비아지오 로세티Biagio Rossetti에게 그 임무를 맡겼고 그 이후
‘유럽 최초의 근대 도시’ 페라라가 탄생한 것이지요
넓은 해자 때문에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듯 보이는 에스텐성Castello Estense.
1385년부터 무려 200년간 개축이 계속된 이 페라라 도시의 상징.
원래 도시의 북쪽을 수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에스테 가문이 주거지를 이 성으로 옮기면서는 민중의 반란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고 해요.
아직도 어둡고 습한 지하 감옥이 남아있다고 하니 꼭 한번 가보시길.
거친 외관에 비해 내부는 점점 귀족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갔다가고 하니, 이렇게 딱딱해 보이는 성 내부에는 회랑을 세우고 대리석 발코니,
정원을 만들었다고 해요 ㅠㅠㅠ 저는 왜 가보지 않았을까요
더불어 부속 건물에는 놀이와 유희를 테마로 한 카밀로 필리피의 프레스코화가 귀족의 호사스런 취미를 보여준답니다.
그리고 산 조지오 페라라 성당.
저녁에 보니 이 이태리사람들... 정말 조명 장난아니게 잘써요..
엄청난 위압감. ㄷㄷ 이태리는 교회가 정말 예술이야...
그리고 늘 말씀드렸듯이, 혹시나 유럽에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늘 뭔가 chiling out 하고 싶다면 교회나 성당앞을 가세요
분명 여행객분들은 그냥 센터의 바를 가겠지만, 유럽인들에게 핫플레이스는 늘 교회나 성당 앞입니다.
성당 앞에서 맥주한잔 아이들과 수다떨면서 하루를 보내면 그거만큼 행복한 건 없을 거에요.
이 산 조지오 페라라 대성당.. 아랫부분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윗부분의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대성당의 파사드는
이 방에 박혀있는 저를 지금도 설레게 합니다.
이렇게 저녁 페라라 구경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