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틱 3개국 여행기 #286 독일장병 추모공간에 러시아장병 추모공간을 짓다? ㅁ
수스키 | 2015.10.04 | 조회 1304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어제 스시파티를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큰 교훈은 스시는 나가서 사먹어라 입니다.

괜히 만들어먹으려하지말고 제 돈주고 사드세요 !

어제 한 3시간동안 만들었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

그리고 춤추려고 클럽이나 갈까했는데..
언더그라운드 클럽이었어요...

정말.. 호러블한 경험이었다는.

뭔가 뚱뚱하고 빡빢이 아저씨들이 막 우우우 거리면서
랩하고 있었는데, 뭐 여기 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제 친구들이 막 춤추고 있는데 와서
게이같이 추지 말라고..

친구들이 워낙 마르고 비보이 댄스를 원래부터 해오던 애라
그렇게 보였나봐요

특유의 고지식한 폴란드인들이 모여있는 집합소였지요

고로 다른 클럽을 가긴했지만, 돈은 또 쓰기싫어서
그냥 바에 딸린 클럽을 갔지요

그래도 어느정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

자 이제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정말 이 소비에트 연방의 메모리얼 파크의 정보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더라구요
한 거의 1시간은 걸린 듯.

일단 문제가 제가 간 곳은 아는데 이름을 모른다는거..
사진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번역도 해가면서 열심히 썼습니다







저희는 마리아메 전쟁 기념비 공원으로 향합니다. 1960- 70년 쯤 소비에트 연방이 제일 활발한 시기였는데 그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전쟁기념비이지요



피리타(Pirita) 해변으로 가는 해안선의 전쟁기념비 광장에 있어요. 카드리 오르크 공원에서 한참은 걸어가야하니

그냥 버스타세요. 제 친구들은 막 교통수단에 돈을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맨날 걸어 다녔지요....

하지만 한 40분은 걸어야한다는..
거의 바닷바람을 직통으로 맞으며 걸어가야합니다...






날씨는 너무 좋았는데,

그 아시나요 ?

막 엄청 엄청 맑은 날, 그리고 미친듯이 추운 날.

겨울 되면 굉장히 화창한데,
미치도록 추운 날 있잖아요
딱 그 짝이었어요

옷을 얼마나 입었는지 모릅니다.

한 여섯겹은 입은 듯.






기념비 위의 첨탑은 1918년 숨진 소련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1960년에 세워졌어요

전쟁기념비는 꽤 MASSIVE 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요, 왼쪽을 바라보면 바로 탈린의 바다가 보이는 완벽한 관경을 가지고 있는
이곳.






전쟁기념비 광장은 큰 도로를 중심으로 기념비가 있는 광장과 잔디언덕·원형극장이 있는 광장으로 나누어집니다.
되게 재미있는 이 공간의 역사가 있는데


그라시 언덕과 원형극장이 있는 광장은 원래 독일과의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었답니다,






그런데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소련군을 기념하는 광장으로 1975년에 재조성되었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세계 2차 대전때는 나치와 소련은 완벽히 적대적관계였다는것.




원래는 독일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었다가, 그 장소가 고스란히 러시아 장병의 추모 장소가 되었다는 게
정말 웃기더라구요.

물론 추모라는 면에서는 정숙하게 받아들여야하지만, 원래 독일 장병을 위한 추모 장소를
러시아로 바꾼다는 건 예의 면에서나 추모의 면에서나 모두 어긋나느 듯 싶네요

이러한 전쟁기념비는 소련연방 시절이던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연방국가 곳곳에 세워졌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리아메 전쟁기념비 [Maarjamäe War Memorial] (두산백과)


굉장히 엄숙해지는 곳입니다.

원래 독일인 장병의 추모공원이었는데 러시아 소비에트 장병의 추모공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드렸는데


더 쇼킹한 것은 지금 저 사진의 장소는 독일 장병 이름의 하나의 새겨져 있는 묘지입니다.

즉 지금 저 옆에는 러시아 군인들 추모, 이 옆에는독일인 군인 추모


두 적대관계가 한 곳이 있는 ..


정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상황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세계 2차대전 추모 공간.

이라고 하는 게 맞는 듯.








마리아가 찍어준, 사진.




그리고 뒤에 울창한 숲.

굉장히 한적하고 주변의 건축물들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탈린의 중앙에서 좀 떨어진 곳이긴 하지만

가볼만 한 곳인 것 같아요


마리아 엊그제 해커스 주소좀 알려달라해서
알려줬더니

제 사진 다 복사해서 쓰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마리아의 페이스북은 저의 포스팅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특히나 동유럽 쪽은 역사를 알고 가면 더 흥미롭답니다.

한번 서유럽 돌아보셨다면, 동유럽을 돌면서 유럽의 숨은 역사를
아시는 것은 어떠신지 *_*







그리고 언제나 어느때나 제 사랑 키아라
지금 제 메세지에 답을 주지 않는 그녀.

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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