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원래 돌아와서 바로 포스팅을 시작하려다가
프란체스카가 스카이프를 걸고 키아라에게 스카이프를 하자고 꼬시고
같이 스카이프를 시작했는데.. 얼굴을 볼 수 가 없엇다는..
키아라 얼굴 좀 보려고 했는데,
아 정말.. ㅠㅠㅠㅠㅠ 보지도 못했어요
괜히 괜히 삐졌네요 비싸게 구는 키아라
이번주에 스카이프 하자는 거 대답안하고 그냥 이렇게
글을 씁니다.
잘못이 아닌 건 알지만, 뭔가 밉지요
왜이렇게 맨날 자기 맘대로.
헝
그래도 포스팅 다시 시작합니다.
꽁기꽁기한 마음으로 ...

빌뉴스를 오랫동안 알아온 사람들은 빌뉴스의 구시가지를 “향기가 나는 도시”라고 부르곤 한다 해요
왜 향기나는 도시일까 봤더니 붉은 벽돌로 휘감긴 고풍스러운 바로크 양식들이
주를 이루는 빌뉴스의 구시가지 전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여기를 빌뉴스 역사지구라고 불립니다.거의 올드타운은 유네스코에 속해있다고 보시면
되지만, 리투아니아 빌뉴스까지인지도 몰랐네요


폴란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 주변 국가들의 문화적 중심지로 활약하던
중세 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의 숨결이 골목마다 남아 있답니다.
아담 미츠키에비치(Adam Mickiewicz), 체스와프 미워시(Czesław Miłosz),
율리우스 스워바츠키(Juliusz Słowacki) 같은 주변 국가의 유명한 문호들도 인생의 꽤 큰 부분을
이 작은 도시에서 보내며 문학적 영감을 키워왔다고 해요.

폴란드도 쇼팽의 나라로 유명했듯, 전쟁의 피해만 없었어도 웬만한 서유럽 뺨치는 완벽학
관광지가 되었을텐데 소련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억악을 받다보니
이렇게 어두컴컴한 역사를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되니 다른 유럽보다는 뭔가 덜 알려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런 역사의 흔적은,60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도시 구석구석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가 뿜어내는 은은한 향기로 산화되어 이 도시속을 넘나들며 관관객을 맞이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성요한 성당에 갈겁니다.
발틱 여행을 가기 전에 키아라가 나 정말 가고 싶은 성당이 있다고
구글링해서 보여줬었어요
정말 새하얗던 성당.이탈리아와는 완벽하게 다른 느낌.
이탈리아는 뭔가 화려하고 완벽한 문양으로 덮여져 있고 완벽한 웅장함을 자랑한다면
여기는 소박하지만 이에 못지않은 완벽한 데코레이션을 보여줍니다.

빌뉴스 대학교 내에 위치한 성 요한 성당
사도 요한과 세례 요한 두 명을 동시에 기념하는 성당이라고 불려 성요한 성당입니다.
세레자 요한과 사도 요한 두명의 요한에게 바쳐진 St. Johne's church는 리투아니아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된 직후인 1387년에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1737년 화재로 소실되어 복구를 한 모습으로 현재에이르고 있는데,
소련지배시절에는 가구 창고와 음악당으로 사용되었으나1991년 8월
독립후 10월부터 교회로 복구되어 현재 미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암흑기였던 소련의 지배시절이 끝나고 다시 교회로 복구했을때 유럽인들의
환호성 자유를 만끽하였던 그 순간을 잠깐 상상해보고 이 성당을 보니
그들의 종교에 대한 믿음, 그리고 아름다움이 느껴지더라구요
오랜 세월과 전쟁으로 인해 유적의 일부가 손실되기도 했으나
오늘날 빌뉴스 역사지구에는 많은 수의 중세 건물들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가같아요

그리고 그 뿐만 아니라 고딕(Gothic), 르네상스(Renaissance), 바로크(Baroque), 신고전주의(Neoclassical)
등의 유럽의 다양한 건축양식들이 공존하는 이 도시, 그리고 여러 스탕일의 건축 양식들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룩 ㅗ있어서 인지 완벽하게 특별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러한 특색으로 인해 빌뉴스 역사지구는 유럽의 모든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몇 되지 않은 귀중한 장소로 여겨지는 듯.
발트3국의 가톨릭교회중 내부가 가장 정교하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당!건축가는 Jan Zaor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탈리아 조각가 피에트로 페르티(Pierto Perti) 지휘하에 200개의 조각상이 석고와 대리석
가루 혼합한 재료로 만들었답니다.


밖을 나가려니 더 밤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