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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틱 3개국 여행기 #249 노래 혁명의 길을 따라가다 (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수스키 | 2015.08.02 | 조회 3048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하하 8월이 시작되었네요

폴란드는 지금 12도까지 내려갔고 다음주 부터는 31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겁이나지만.. 저는 어짜피 office 안에 있을 거니깐 상관 없어요*_*


8월도 되었고, 모든 것이 stable 한 상태 아주 최상의 달입니다
어쩌면 boring 한 달이기도 하겠네요 저에겐.

새로운 여행기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2월달의 여행 이야기인데..
자꾸 미루다 보니 이렇게 한여름에 한겨울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무더운 여름날 이 포스팅 보시고 영하 10도의 추위를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 만큼은 제가 정말 자세하고 완벽하게
글을 쓰고 싶어서 제대로 된 시기를 찾아 헤맸네요.






왜냐하면 일단 이 발틱 3개국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그리고 리투아니아는
거의 한국에 익숙지 않은 이름들이고 대부분의 아시아인들은 거의 서유럽 유명한 동유럽
등을 여행해서 블로그나 여러 카페에도 이 여행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왕 영어 공부하는 거
아무도 쓰지 않은 완벽하게 특별한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고로 영어를 한글로 번역을 일일이 해야하는
고생고생이 있겠지만..

이 여행기는 제가 정말 아끼고 아꼈던 것이기에

제대로 해보고싶어요


이 여행기로 인해, 발틱 3개국에 관심도 많이 가지시고
유럽은 서유럽만이 다가 아님을 알아주시길



총 10일간의 여행입니다
정말 길었어요 저에게는. 집도 그립고 힘들고 빨래도 밀리고
그리고 정말 춥고.

하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
돌아보면 그 고생이 웃음이 지어질 정도로 행복했던 추억이 되더라구요






이번 여행의 주제는 혁명의 길 입니다.

제가 지은 이름이 아니라 역사의 한 부분을 의미하는 길.

노래 혁명이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 벌어진 평화적 반소비에트 혁명이랍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게는 이 사건이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빠르게 독립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해 주었지요.


이 발틱 3개국의 핍박은 13세기 초부터 거의 700년 동안 이어졌답니다.
독일과 스웨덴, 러시아 등 외세의 지배는 끝이 없었지요.

그럼에도 그들은 노래를 통해 핍박을 견디고 스스로를 하나로 묶어왔고 단결된 힘의 원천이 바로 노래였다는.


그래서 그들은 '발트의 길'을 만들면서 스스로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었고 또 함께 함성을 지를 수 있었요. 당시 '발트의 길'에 동참한 인구가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1989년 8월23일 마침내 오후 7시가 됐고 시민들은 손에 촛불을 하나씩 들고 크게 외쳤어요







바바두스 (Vabadus·자유)
노래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합창을 통해 스스로 단결을 약속할 수 있었던 에스토니아의 전통은 결국 또 다른 2년 뒤 독립으로 이어졌어요.

'에스토니아의 대합창제는 인접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발트 3국은 4년 또는 5년마다 국가적으로 성대한 합창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노래는 그 자체로 평화이고 때때로 탱크보다 더 강력한 저항의 힘을 발휘했고. 노래는 또 스스로의 울분을 달래고 결국 620km의 발트의 길을 여는데 일등공신이 되었지요



'라이스베스(Laisves)' '브리비바(Briviba)' '바바두스(Vavadus)'.
언어는 다르지만 모두가 하나의 목적을 지녔어요 바로 자유.

하지만 그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자유와 독립은 찾아왔지만 핍박과 지배는 이제 정치가 아니라 경제.
마치 우리나라가 독립을 맞이했을때 처럼. 불안한 경제를 아직도 가지고 있는 이 세나라.



가난으로부터의 해방, 그것이 그들이 또 다시 헤쳐나가야 할 벽이고 도전입니다.
아직 약하고 어려운 나라이지만, 그리고 그들이 지켜냈던 '발트의 길'은 그런 또 다른 도전을 향한 용기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참조: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090330000223)



래부터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입니다.
앞으로 차근 차근, 이 세 나라들, 그리고 여러 에피소드, 역사, 여행 팁같은 거 고루고루
쓸테니 잘 지켜봐주세요 !!


-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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