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아 오늘 인턴십 굉장히 힘들었어요...
이제 남 보살필 시간에 제 자신이나 돌봐야겠어요.
정말로.
남 챙겨주다가 저 골로 가겠네요.
오늘은 너무너무 힘들었던 하루.
키아라가 가고 나서 힘이 없네요.
키아라가 인턴할 때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라고 해줬는데,
정말 맞는 말인 듯.
오늘 키아라는 밀라노로 가서
아마 옛 친구들을 만날 겁니다.
아직도 페북에 안 들어온 거 보면,
흠 정말 재미지게 놀고 있는 듯.
키아라랑 클럽가면 진짜 재미있는데...
자 다시 돌아와서
오늘은 크로아티아 여행 총정리를 하겠습니다.
이탈리아 총정리 이후로 처음이네요.
오랜만에 총정리.
원래 저는 스타트만 있고 뒷감당은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예외적인 하루네요 오늘.
자 그래도 !!!!!!!!!!
하루하루 힘내서 살아가야죠
오늘 힘든일은 잊어버리고
내일 더 더 더 열심히 !!!!!!!!! 즐겁게
뭐 보스가 날 아무리 shit 을 줘도, 포르투갈애가 날 자꾸 짜증나게해도
제가 그냥 그러려니하면 아무것도 아님.
다 마음가짐에 달려있지요
자 총정리 들어갑니다!!!!!!!!!!!!!!!!!!!!!!!!!

두둥 크로아티아.
교환학생 지원할 때
1지망으로 썼던 자그레브 대학.
보기 좋게 떨어지고 온 바르샤바.
굉장히 감사하다. 만약 자그레브를 갔으면.. 어휴
이미 한국 돌아와 취직 준비했을 듯.
잠시 주제와는 연관 없는 얘기지만 ,
폴란드를 선택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
프라하에서 크로아시아 가는 비행기가 제일 쌌음.
9만원 이었나.
얼굴만 봐도 떄가 아주 그득그득 하다.
크로아티아 가기 전에 완전. 촌스러움이 팍팍.

드디어 도착한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 공항에 내리면,
1500원 정도를 주고 셔틀버스를 타 이 올드타운에 도착하게 된다.
한 20-30분 정도 걸리니
나름 인내심을 갖기를 바라며.

그리고 두브로브니크에서 꼭 해야하는 성벽투어.
학생은 5000원 정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꼭 한번 해보시길.
굉장하다.
잊을 수 없을 정도임.
지금 액기스만 간단간단히 설명을 드리는 것임.
액기스 편이니 말도 액기스 같이 음슴체로


올드타운 안은 정말 작음.
한 2시간이면 모든 걸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크로아티아는 석회석을 구하기가 굉장히 쉬운 나라이기에
이렇게 하얗고 아름답게 빛나는 올드타운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임.
심지어 이탈리아에서도 이 석회석 때문에 쳐들어와
자기네 나라 성같은 것도 지었다는.
바닥이 예술임.
마치 스케이트를 타는 듯
그 느낌이 아직도 내 발에 남아있음.

아드리아해.
웬만한 바다보다 춥다고 한다
왜 물 온도가 차가운지는 모르지만,
이 땡볕에 완전 얼음물 수준이었음.
물도 굉장히 짬.
바다 속까지 다보임.
완벽하게
바다 안에도 돌이 가득함.
크로아티아는 그냥 돌섬임.

그리고 두브로브니크에서
혹시나 연인과 함께 왔다면 해야할 것.
바로 카약.
1시간에 만원-만오천정도
2시간에는 이만오천 삼만원 정도
그리고 가이드 투어 4시간 카약은 삼만오천원정도
나는 마지막을 선택하고 작렬히 전사함.
그러기에 난 말한다.
연인과 함께 왔다면 해야할 것.
팔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하지만 소세지 클럽이라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처음에 카약을 하면서 가이드 아저씨가 중간중간에
설명을 해주셨는데
두브로브니크 앞 섬은 소시지로 유명하다고 했다
그렇다.
그 소시지는 그 소시지였다.
누드비치.
ㄷㄷㄷㄷ
난 다 봤다
엉엉

그리고 두브로브니크에 왔다면
이렇게 해물세트도 한번 먹어보자.
여자 두명이서는 절대 다 먹지 못하니
여자 세명 아니면 남자 두명이서 같이 시키길,
한명당 한 2만 5000원 정도 내면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맛은.. 음... 뭔가 2프로 부족한 맛.
여기서는 신선한 생선을 바로 잡아 먹지 않기에
즉 우리나라처럼 회가 없음.
뭔가 신선한 생선이 그리워짐.
다 삶고 찌고 난리난 해물들이심.
이렇게 크로아티아에서 이틀을 보내고 스플리트로 출발
크로아티아에는 기차가 없음 아니 거의 없음 이용률이 낮음.
거의 대부분 버스로 이동.
크로아티아 버스는 모든 관광객들이 거의 이용하는 교통수단
이름이 크로아티아 버스임.
스플리트 갈때 만원정도.
버스 안에 화장실 없으니...
미리 미리. 갔다 오시길
그리고 중간 중간마다 여권 검사 엄청함.

드디어 온 스플리트.
스플리트에 왔다면 탑에 한번 올라가 봐야지
하겠지만..
사실 많이 실망함.
두브로브니크가 사실 너무 아름다웠음.
올라가는 비용
약 5000원 정도.
많이 비싼 가격인 듯.
15 크로나였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냥 안 올라가도 사실 상관이 업음.
그냥 거리를 거니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지만 항구쪽은 굉장히 아름다웠음.

그리고 또하나의 강추
바로 자전거 여행
스플리트 올드타운을 충분히 걸었다면,
잠깐 밖으로 나와 주변 자전거 빌리는 곳(굉장히 많응)
4시간에 만이천원 정도.
4시간에 만이천원 정도.
4시간이면 스플리트 자전거 길 2번 주파하고도 남을 시간
나의 추천 코스는
자전거를 탄다
20분 정도 타면 해변이 나옴.
해변에 내려서 잠시 잠을 청함.
그리고 다시 한 삼사십분 감.
돌해변이 나옴.
정말 돌임.
사람도 별로 없음.
물장구도 치고 여유를 즐기다가 다시 자전거를 탐.
이렇게 하다보면
자전거 여행 끝.
정말 좋음. 진짜 강추
해변을 보면서 자전거를 타면...
그리고 거의 신기하게 내리막길이라 힘들지도 않고
자전거도 산악자전거라 아주 쉬움

내가 잠시 잠을 청했던 해변.
따사로운 햇살이 그립니다.
아 인턴.. 때려치고 다시 크로아티아 가고 싶다.

열주광장.
밤에는 여기를 꼭 와야함
로맨틱함의 극치
통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음.
물론 여기에 앉으려면 돈을 내야함.
여기서 돈이란 카페의 자릿세 같은 것
와인이나 맥주한잔 정도는 시켜줘야
여기서 당당하게 앉을 수 있음.

스플리트에서 앙코나.
만약 크로아티아에서 이탈리아로의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페리도 강추한다.
오만원정도면 나쁘지 않은 가격
그리고 도착한 밀란
다시는 나와 같은 여행루트는 없었으면 좋겠다.
많은 고생을 하였다.
그만큼 얻는 것도 있고 힘들었던 만큼
절대 잊혀지지 않을 추억도 있지만,
하하.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미쳤었다.
재밌는 인생이야 아주.
제가 제 자신에게. dot.
그리고 키아라의 친구들을 만나는..
이 마지막의 여행.
내가 너네들 보려고 여기까지 왔다.
크로아티아의 여행은 여기서 끝납니다.
그동안 크로아티아 여행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은 무엇을 쓸까.
지금 고민 중이에요.
사실... 아직 쓸게 많다는 게 함정.
밀린 건 더 많은 게 함정.
이러다 한여름에 한겨울 이야기 쓰게 생겼음.
여튼 사랑해주셔서 늘 감사드림,
늘 댓글은 매일매일 체크해요.
고마워요. 지금 친구도 없어서 입이 말라붙어 가고 있는데,
여기서 이렇게 글 쓰고 댓글 보는 재미에
제가 지금까지 글을 쓰는 듯 싶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
-수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