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어제 트레톤 분수를 끝으로 저희는 이제 프란체스카 집으로 향합니다.
프란체스카 플렛 짱 좋아요...
진짜 플렛에 사는 애들 너무 부러워요..
나중에 저도 유럽에서 일하게 되면 꼭 플렛 파티를 열어볼 겁니다.
허허..
프란체스카 집은 저 bologna 역입니다.
떼르마니 역과 굉장히 가깝죠.
그리고 떼르마니에서 단 두정거장만 더 가면 저 콜로세움역 보이시나요?
바로 콜로세움으로 나올 수 있는 역이지요.
두둥.
정말 콜로세움은 미친듯이 오고 싶었어요
처음 콜로세움을 봤을 때 아 정말 정말 행복에 겨웠지요
아 콜로세움.
2000년의 세월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에 나오자마자 보이는 샷.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날씨도 정말 환상이었고, 그래서 인지 더 장엄해보이네요.
나름 유익한 포스팅을 위해 콜로세움에 대한 설명 시작합니다.

콜로세움은 기원후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세우기 시작해 80년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가 완성시킨
4층의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Anfiteatro Flavio)이랍니다.
1층은 도리아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으로 각 층마다 양식을 달리했으며
외벽은 아치 80개가 둘러싸고 있어요. 정말 자세히 보면 각 층의 건축 느낌이 사뭇 다르답니다.
신분과 성별에 따라 1층의 가장 낮은 곳에 설치된 특별석에는 황제와 베스타 여신이 마주하고,
그 옆으로 흰 토가(로마 시민의 겉옷)를 입은 원로원, 2층에는 귀족과 무사, 3층에는 로마 시민권자,
4층에는 여자, 노예, 빈민층이 자리 잡았다고 해요.
이시대에는 역시나 남녀차별이 엄청 심했지요. 그리고 콜로세움에서 행해졌던 모든 행사들이
거의 남성 위주의 즐길 거리였으니깐.
한 번에 5만 명이나 되는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던 이 경기장에서 로마인들은 치열한
검투사의 격투 시합, 맹수 등의 사냥 시합 등 목숨을 건 잔인한 전투 경기와
모의해전(이를 위해 경기장에는 물이 채워졌어용) 등을 즐겼다고 해요.
그리고 티투스 황제는 100일의 축제 기간 동안 5,000마리의 맹수가 도살되는 것을 즐겼다고 하는데..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던 검투사들은 전쟁 포로들로 시합에서 일정한 승리를 거두면 자유의 신분을 다시 얻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거의 살아나간 사람이 없다는...

콜로세움은 햇빛이 강할 때나 비가 올 때, 벨라리움(Velarium)이라는 천막 지붕을 설치해 하늘을 가렸는데
천장 가운데는 구멍이 뚫려 있었어요
벨라리움으로 콜로세움을 덮는 작업은 고도의 공학기술을 요하는 일이었다는데
이는 라틴어의 '모래'를 뜻하는 아레나에서 비롯되었어요 지금은 경기장 바닥이 파헤쳐져 있지만
옛날에는 지하실 위에 덮개를 씌워 그 위에서 경기를 했고 바닥 밑에는
지하실을 만들어 칸을 막고 검투사들의 대기실과 맹수들의 우리로,
그리고 경기 시 필요한 도구들의 보관 창고로 사용했다 합니다.
저는 망할. 프랑코님께서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가는 건 정말 의미없는 일이라고
그런데 돈 쓰지말고 그냥 외관만 보라고 하셔서....
안들어갔건만.. 그때 프랑코는 취해있더랬지요...
하하.. 하하.. .정말 정말 이태리에 다시 가야할 큰 이유가 생성되었다는.

콜로세움이란 이름은 그 앞에 있었던 네로 황제의 거대한 동상의 이름인 콜로소(Colosso)에서 와전되었는데
이는 라틴어 'Colossus', 즉 거대하다는 뜻에서 유래했어요.
그리고 217년 화재, 442년에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그 후에는 성당 건물들이나
귀족들의 저택을 짓기 위한 건축자재와 대리석의 채석장이 되어 파헤쳐지기도 했답니다.

1744년 베네딕트 교황 14세는 이곳에서 순교한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콜로세움을 신성시했어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콜로세움에서는 기독교인들이 거의 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건 정말 제가 알 수 없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이 지식백과를 참고함으로써 얻는 지식 =. 바깥 전경도 멋있지만 내부의 모습이 매우 웅장하다고 해요... 저 대신 꼭 봐주시길... 여기 온 제 친구들은 다 이곳을 들어갔었는데.. 저는 정말 막 콜로세움안으로 들어가려는 긴 줄을 보며 idiot 이라고 외쳤던 제가 바보 스럽네요 ㅠㅠㅠ

콜로세움의 야경은 웅장하고 화려해 낮에 즐긴 내부의 황량함과는 대조적입니다.
또한 콜로세움을 방문하기 전에 영화 <글래디에이터>나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미리 보고 가면 더욱 좋아요.
저는 둘다 보았지요. 정말 명작입니다. ㅌ특히 스파르타쿠스는 맨날 OCN 에서 해줘서 정말 많이 봤어요.
그만큼 잔인 하긴했지만 그 때 본 콜로세움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어서 여행을 하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아 팁! 콜로세움 주변에서 로마 군인 제복을 입고 상행위하는 장사치를 조심합시다
그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지불해야 해요. 반드시 미리 흥정해야 바가지를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머니 노머니 이러면서 사진찍어준다 해놓고, 나중에 내 노력 비 택시비 정도를 요구해요. 그
렇기에 그냥 사진찍지 마시길 바랍니다 *_*

그리고 콜로세움 바로 옆에는 바로 무엇이 있을까요? 둥둥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