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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독일 교환학생 일상) 진짜 관광지, 뮌헨
채즈키 | 2015.03.19 | 조회 3526

안녕하세요! 오늘은 뮌헨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당
룰루~랄라~

국제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 AKI!
AKI를 통해 오리엔테이션 첫 주말을 맞아 당일치기 뮌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있는 데겐도르프는 뮌헨까지 기차를 타고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 떨어진 거리이기 때문에!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다지 멀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대학다닐 때.. 집에서 학교 통학하는 정도..?
가기 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ㅜ_ㅜ

아침에 출발할 때부터 날씨가 우중충해서 비가 오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춥기도 무지 추워서 돌아갈까.. 생각도 했죠 T_T

그리고 두번째, 바로 바이에른 티켓!
제가 살고 있는 데겐도르프, 바이에른 주에서는 바이에른 티켓을 사면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바이에른 주 내의 기차 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람이 많을수록 저렴해진다는 거!
혼자 사면 22유로, 한 사람이 추가될 때마다 4유로씩 더해지구요.
최대 5명까지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5명이 바이에른 티켓을 공유할 시
42유로, 일인당 약 8유로정도 인거죠.

저렴하죠?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할 때는 두루두루 뭉치는 게 이득!

그래서 AKI학생들은 5명씩 그룹을 만들었는데...
저랑 제 친구 두 명이 남게 된거예요.
다른 친구들 5명이 그룹을 만들구요.ㅜ.ㅜ
그래서 저희는 외국인들과 그룹을 만들게 됐는데

이게 ,, 문제가 갈 때 뿐만 아니라 올 때도 그 티켓으로 같이 와야해서
뮌헨에서 함께 다닐 친구들, 오는 시간이 맞는 친구들과 그룹을 짓는게 정말 중요한데

저희가 찾은 친구들은 멕시코친구들이었어요.
약간 무서운 오빠들 느낌 ㅎㅎㅎㅎㅎㅎㅎ

돌아오는 기차를 언제 탈 거냐고 물으니

에에??? 밤 11시...??!?!?!??!?

저와 제 친구는 7시, 늦어도 8시를 생각했습니다.
8시에 기차를 타도 데겐도르프에 오면 10시니까요..!

그렇게 불편한 마음으로 기차를 탔습니다. 정말 우울했어요....기차 안에선..


하지만!

뮌헨역에 내렸을 때 그 멕시코 친구들이 멤버를 교체해줬습니다!
요르단에서 온 친구 두 명이었는데 첫인상도 좋고 우리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일단 11시까지 있지 않아도 되니 기분이 업됐고,,

플랫폼에서 밖으로 나오자 마자 기분 완전 완전 업!! UP!!!

나오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신시청사...!



진짜 소리질렀어요. 너무 멋져서요 ㅜㅜ
사진도 많이 찍었고~

그리고 그룹 친구들과도 셀카봉으로 셀피타임 한 번 가졌습니다.


파디, 갓산, 브라질친구 데너 그리고 저와 제 친구. 이렇게 5명이 바이에른 티켓을 공유하는 그룹이 됐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만 같이 다니고 점심 먹은 후 프리타임을 가질 땐 따로 다녔어요.

그리고 7시에 역 앞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었죠.



건물 앞에 멋진 동상도 있고, 그냥 주위 건물 자체가 다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관광지답게 사람도 정말 많고..
데겐도르프는 정말 정말 작은 도시였어요....

그리고 동양인을 신기하게 쳐다보지 않았다는 거!
데겐도르프에선 수많은 눈들이 저를 쳐다봤었는데.. 여기선 워낙 동양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그런 눈길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이건 우리나라 재래시장 느낌의 야외시장입니다.
여러가지 과일이나 해산물, 소시지 등 많은 것들을 팔고 있었어요.
현지인들도 많이 애용한다고 합니다.

뮌헨에 가보니까 도시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ㅜㅜ
진짜 관광지, 뮌헨!

돌아다니면서 셀피타임도 또 갖고..
이 사진에 나온 사람이 거의 30명은 될 거예요.
물론 지나가는 행인 포함...ㅎㅎ

지난 번 바바리아 이브닝에서 소개해드렸던 터키친구 세이마와 함께 찍었습니다. :-)


이건 한국인친구들과 함께~ 신시청사의 시계탑 앞에서 찍었습니다.
저 시계탑에 있는 인형들이 특정 시각이 되면 돌아가는 데 그걸 보려고 기다렸어요. :)

시계탑 위엔 전망대도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뮌헨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사전 조사 없이 그냥 쫄래쫄래 따라갔던 터라 미처 몰랐어요.

이번 주나 다음에 다시 한 번 가보려구요! 가까운 곳이니까~~~

그리고 단체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던 Hofbrau Haus!
알고보니 정말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가이드북이나 포털사이트에서 맛집으로 소개되는 곳이었어요.
저는 친구들과 하얀 소시지와 학센, 스테이크 등을 시켰습니다.

맛은 쏘쏘..? 하지만 맥주는 Great!! 레몬맛 라들러는 최고였어요. bb




그리고 이어진 프리타임~
점심을 먹었으니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주고 ;-)


다음으로 갔던 초콜릿샵, 밀카 ! 저렴한 가격에 수많은 종류의 초콜릿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하나 구입한 초코볼(?)
정말 많이 사고 싶었는데 꾹 참았어요... 내가 아는 그 맛일 걸 알기에....☆

그리고 바이에른뮌헨! *_*
여러가지 물품 구경~~

꼭 축구보러 갈 거예요!!! ♥


그리고 뮌헨 온 기념으로 엽서도 샀습니다.


여러가지 엽서들~



놀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더라구요.
위 엽서처럼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싶었는데 7시가 되어 그룹친구들을 만나고..
다시 데겐도르프로 오는 기차를 타야해서
해가 저물다 만 모습밖에 못봤습니다.. 아쉽아쉽

조만간 다시 가야겠어요 ㅎ_ㅎ



데겐도르프에 오는 동안 기차에서 요르단 친구들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우리나라, 우리학교 풍경도 보여주고 한복 입은 사진도 보여주고.
한글도 조금 알려주고!

그친구들도 아랍언어를 알려주고 제 이름을 아랍어로 써주기도 했습니다 :)
물론 저도 Fadi의 이름을 한글로 써줬어요. 파디!

그리고 신기했던 건 사해! Dead sea 가봤냐고, 요르단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신기방기.. 요르단 하면 뭔가 전쟁날 것 같고 무서운 이미지였는데

안전하대요. 사실 백퍼센트 믿진 못하겠지만..

어쨌든 요르단에 대한 인식도 좋게 바뀌었답니다! 헤헿

덕분에, 데겐도르프에 도착한 후 파디네 집에서 2차를 하기로..!


처음 맛보게 된 아랍 술... 무려 50도예요.
얘넨 물을 타서 먹더라구요.

좀 약맛? 막 땡기는 맛은 아니었어요.
막걸리가 짱인듯 b


어쨌든 우리 한국인들과 요르단, 그리고 브라질 친구 데너까지 글로벌하게 모여
술 마시고 떠들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어제 있었던 St Patrick's day party에도 함께 갔답니다. :-)

우연히 그룹이 바뀌었던 게 이렇게 인연이 되어 좋은 친구가 생겼네요!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예요 ㅎㅎㅎ

어찌되었든 정말 기분 좋았던 뮌헨 여행으로 기억됩니다!

조만간 또 다녀올게요 ~ 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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