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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촌일기) 64. 색다른 봄방학 나기 - 외노자 경험 해비타트 트립 day5: last day!!
솔솔이 | 2015.03.16 | 조회 1377
안녕하세요 솔솔이에요 !

벌써 해비타트 트립 마지막 날 이야기를 들려드리다니 제 자신이 자랑스럽네요 ㅎㅎ
해비타트 트립만큼은 한달 넘게 안미루고 후딱 올려서 속이 후련해요 ㅋㅋㅋㅋㅋ



그럼 마지막날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일하는것도 어느정도 적응되었고,
애들이랑도 이제 친해져셔 정말 트립이 즐거워졌을 때 즈음 벌써 마지막 날이 되어버렸다는게 아쉬워서
감성에 젖어 이렇게 일하러 가는길의 사진도 찍어두었네요 ㅋㅋㅋㅠㅠ


정말 일하러 가는게 귀찮고 우리 스스로를 외노자라고 부를만큼 고되게 느껴졌는데
이날만큼은 정말 아쉬웠어요 ㅠㅠ







어김없이 이날도 톱질을 하고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못질을 하는 파트도 있었지만
이것들도 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거에 다 아쉬움 ㅠㅠ

애들도 뭔가 다들 최선을 다했던거 같아요.








이제 어느정도 뼈대가 갖추어진 집을위해 우리는 지붕을 만드는 작업도 했어요.









지붕 자재들도 역시 직접 나르기... ㅋㅋㅋ

저 수많은 지붕 뼈대를 이제 촘촘히 세워 올리는 작업을 하는건데,
이날 지붕을 세우기 보단 세우기 전, 지붕 뼈대위에 나무 판넬을 덧대는 작업을 했어요.

그래서 아쉽게도 우리가 있는동안 지붕이 완성된 모습은 보지 못했답니다 ㅠㅠ


그래도 현장에 계시는 분이 하시는 말이 마지막 날이라고 더 많이 하고싶어서 의욕에 차서 서두르다가 자주 사고가 난다며 그냥 평소처럼 할 일만 하라고 해서 전 일 욕심 안부리고 하라는 대로 했어요 ㅋㅋ

지붕 올리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한편에선 전날 시멘트로 바닥을 고르게 했던 옆동네 집에 지하첫장겸 1층 바닥을 덧대는 작업도 병행했답니다.
역시 이것도 못질이요 ! ^^&&











저는 저 천장 덧대는 작업이랑 그 어제 하다 만 주변 흙 고르게 하는 작업을 했는데
삽질하는 모습이 리더의 카메라에 우연히 찍혔네요ㅋㅋㅋ
친구가 이거 보면서 얼굴만 보면 완전 건축 전문가 같다며 ㅋ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에릭 !!!

히스패닉계인데 진짜 섹시하게 잘생겼어요 ㅋㅋㅋ
사실 우리학교 애는 아니고 여기에서 생활하면서 1년동안 내내 해비타트 활동하는 활동가인데
나이듣고 완전 충격먹었어요. 무려 우리나라 나이로 20살..!!
정말 미국애들 나이는 얼굴만 보고 전혀 알수없어요...

대학 입학 전 해비타트 활동을 하고 이 활동 내역이 있으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 장학금으로 대학을 들어갈거래요.


생긴것처럼 엄청 터프하고, 말도 되게 툭툭던지지만 알고보면 엄청 자상하고 말도 잘걸어주는 츤데레임ㅋㅋ
멕시코 여행 가기전에 자기한테 꼭 연락해서 루트 확인받고가라며 ㅋㅋㅋ

사진보니 보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등으로 뽑힌 이사진 ㅋㅋㅋ
비 와서 질척거리는 따에 누워서 구조당하는 척하는 모니카ㅋㅋㅋㅋ
사진보면 되게 긴박해보이는데 알고보면 여기 그냥 평지여서 진짜 생쇼하는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장난도 이날이 마지막이었죠 ㅠㅠ

















지붕뼈대에 나무를 덧대는 작업도 역시나 망치와 못으로 하는 못질 !!!!!!

이제 다들 프로같아보이네요.






톱질도 역시 우리가 직접 ㅋㅋ

이제 삐뚤빼둘 안하고 다들 똑바로 잘 잘랐는데 이날이 마지막이라니 ㅠㅠㅠ 아쉬웠어요.










흔한 간식시간 !!





이날의 간식 역시 홈베이킹으로 만든 파운드 케익이었어요.

저는 보통 커피나 핫초코 안마시고 엄마가 보내주신 누룽지차 티백을 가져와서 먹곤 했는데 ㅋㅋ
이것도 이날이 마지막이라는 게 아쉽고 섭섭했어요.

뭐 오늘도 마셨고 언제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누룽지차지만 현장에서 먹는 누룽지차 맛은 정말 꿀맛이었거든요 ㅠㅠ

여기서 먹을땐 그 기분이 안남 ㅋㅋㅋ










쉬는시간에 ㅋㅋㅋㅋㅋ
갑자기 얘네가 말경주 시작 ㅋㅋㅋㅋ

샘과 아만다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와 현재도 같은 대학을 다니며 3년째 cc중인 귀여운 친구들인데(현재 대2)
둘이 톱질 하면서 남은걸로 이 작은 목마를 만들었나봐요 ㅋㅋ
망치를 채찍삼아 둘이 달리는데 진짜 귀여우면서도 완전 웃겼어요.






승부는 근소한 차이로 샘의 승리로 !!!

남자인데도 절대 지지 않는다는 일념의 표정으로 둘다 진지하게 임해서 경기가 더 웃겨보였던듯 ㅋㅋㅋㅋ










언제나 최고의 음식을 자랑했던 점심도 이날이 마지막이라는게 참 아쉬웠어요ㅠㅠ
거의다 냉동음식, 조리음식을 그냥 사와서 뎁혀서 우리에게 주는 학교 급식과 다르게
직접 만들어서 정말 맛났었는데 ㅠㅠㅠ

이날의 메뉴는 타코샐러드 !!




무려 나초+ 타코소스+샐러드+치즈+샤워크림+토마토소스 라는 완벽한 타코샐러드였는데
맛은 정말 최고였어요.
원래 타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날 음식은 더 짱이었던듯

이날 좀 쌀쌀했는데 따뜻한 타코소스와 직접 튀겨만든 나초가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줌 ㅋㅋㅋ

다들 먹고 더받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










일하다가 남은 갑판에다가 현장 리더중 한분이 onu와 onu의 상징인 북극곰을 그려 이렇게 간판을 그리기도 했는데










임시이긴 하지만 현관 지붕에 박아서
일하는 동안 우리학교를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 !! 감동이었어요 ㅠㅠㅠ







직접 못질로 완성했습니다 !

이렇게 보니 onu 하우스 같기도 하네요 ㅋㅋ


이전날들에 비해서 일한 양이 적긴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라서 너 꼼꼼히 차근차근 하고, 이렇게 onu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날이었어요.

사진이 많아서 다음 글에 이어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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