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기

  • 사이트
  • 인강
  • 학원
깡촌일기) 54. 미국에서 솔로들의 발렌타인데이 나는법 2
솔솔이 | 2015.03.12 | 조회 1747
안녕하세요 ! 솔솔입니당

이어서 발렌타인데이 때 콘서트 갔던 이야기 해드릴게용






zoso 사진(출처: 구글)

zoso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레드제플린 트리뷰트 밴드에요.

멤버는
ROBERT PLANT : MATT JERNIGAN
JIMMY PAGE : JOHN McDANIEL




JOHN PAUL JONES : ADAM SANDLING
JOHN HONHAM : GREG THOMPSON

레드제플린 밴드 인원수랑 짝도 맞고 각 멤버가 레드제플린 각 멤버 역할을 담당해요 ㅋㅋ
1995년에 결성해서 현재까지 2500회 이상의 공연을 해온 엄청난 밴드랍니다.







이래뵈도 공식 홈페이지도 있어요 ㅋㅋ

투어 일정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일주일에 최소 1번 이상 공연을 다니는 걸로 보아 되게 유명한 밴드이긴 한가봐요








이렇게 프로모션 비디오도 있고 스폰서도 있을정도임 !













zoso가 추모하는 밴드 레드제플린! 을 잠시 설명해 드리자면







레드제플린 사진 (출처: 구글)


1960년대 혜성처럼 등장하여 헤비메탈을 시작시키고 발전시킨 ㅅㅔ계적으로 유명한 밴드에요 !
영국에서 시작했지만 헤비메탈, 하드락 계열에 엄청 큰 영향력을 미친 전설의 밴드로 평가되고, 세계 3대 기타리스트에는 이 밴드 멤버 지미페이지가 있답니다.
(사실 이 멤버 뿐만 아니라, 보커르 드러머, 베이스 기타 모두 레전드가 되어있는 세계 몇 안되는 밴드!!)
하지만 드러머 존 본햄이 사망하면서 밴드는 해체했어요. 나머지 멤버들은 드러머의 죽음을 추모하면서 존 본햄이 없는 레드 제플린은 의미가 없다며 밴드를 해체하고 그 이후로 더이상 공연하지 않았거든요.

zoso 자체가 꽤 인지도 있는 밴드라서 가치있기도 하지만 레드제플린이 공연을 하고 있지 않아 더 그 밴드의 가치가 높다고 한답니다.



zoso 사진이랑 비교해보면 아시겠지만 zoso 멤버들은 레드제플린 멤버의 스타일까지 다 모방해서 정말 레드제플린 같은 모습을 보여줘요.








우린 9시가 되어서야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공연장을 들어가기전 소지품 검사와 신분증 확인을 했는데요.
이곳은 정식공연장이라기보다 술을 먹으면서 즐길수 있는 클럽? 바? 같은 분위기라서 음주 판매를 하기 때문에 음식물 반입 금지를 위해 소지품 검사를, 주류 판매를 위해 신분증 확인을 하고 있었어요.





내부 모습.
정말 클럽같은 분위기였어요.
그냥 올 스탠딩 석에다가 깜깜하고
공연장 뒤쪽에선 자유롭게 맥주, 안주를 사먹을 수 있었던 곳.



공연장 규모도 약 2000명 수용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되게 아담했습니다 ㅋㅋ
근데 술냄새와 대마 냄새(역시 rock!!)로 아늑한 분위기진 않았어요.. ㅋㅋ










집에 돌아와서 찍은 입장권 사진.
공연 가격은 약 25달러정도?
정말 싸죠 ㅋㅋㅋ














이미 사람들이 앞에 모여있었지만
처음 락 콘서트를 가는 다른 한국인 친구가 앞에서 구경하고싶다고 해서 저 수많은 인파를 뚫고 우린 맨앞으로 갔어요 ㅋㅋ






앞에 뚫고나서 기념사진 ㅋㅋㅋ





아직도 zoso는 없고

주변의 사람들은 이미 술한잔씩 했는지 다들 취해있더라구요.
그리고 원조 뮤지션이 나이대도 있다보니 제 또래 사람들보단 30,40,50대의 중년층이 많았어요.

게다가 락밴드이다보니까 사람들이 다들 완전 가죽자켓에, 스모키에 누가봐도 롹스피릿이 느껴지는 복장들과 모습 ㅋㅋ
너무 자유로운 나머지 몇몇은 그냥 현장에서 대마를 피더라구요.
맨앞에서 우리가 잘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ㅋㅋ ㅠㅠ





앞에서 바라본 뒤의 모습.
어두워서 잘 안보이시겠지만 ㅋㅋ
작은 공연장이지만 사람들이 꽤많이 모였어요.


엄마뻘 되는 옆에 있는 분이 그냥 쉽게 말 걸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그분 가족은 zoso 공연만 이번이 5번째라는 zoso 팬!!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락 공연을 딸과 남편과 함께 보러 왔더라구요 ㅋㅋ






여기 공연장은 알고보니 이런 크고 작은 락 뮤지션들이 공연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 !
2.14의 zoso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세번 이상의 다양한 락 뮤지션들의 공연들이 이루어지는곳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지도 있는 ok go도 2주 후에 공연을 한다는 전단지를 봤는데 가고싶었지만 못갔습니당 ㅠ.ㅠ










zoso가 나오기 전 이 공연 스태프들처럼 보이는 분들이 짧은 인사말을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여기서 젤 왼쪽에 있는 금발이 미녀분 있잖아요... 완전 충격이었습니다..
이분이 유명 모델은 아니어도 플레이 보이 잡지에 나오는 나름 얼굴 알려진 모델이라는데

갑자기 보여줄게 있다고 하더니 저 빨간 자켓을 벗고 윗도리를 벗더니 그대로 가슴을 노출........

정말 현실에서 목욕탕 빼고 맨눈으로 남의 가슴을 본것도 처음이고, 게다가 이런 콘서트자리에서 이런 일을 경험하는건 처음이라 저랑 다른 한국인친구는 완전 당황하고 눈앞에서 보면서도 손가리고 놀라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완전 함성지르고 좋아하고 가슴 노출한 모델분도 완전 만족한다듯이 반응을 즐기다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옷입고 퇴장함... ㅋㅋㅋㅋㅋ

미국인 친구가 하는말이 락콘서트에선 보통 이런일이 흔하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알수없는 문화차이..ㅋㅋㅋ







그리고 10분있다 나오는 zoso의 등장 !!!!!!!!!!!


레드제플린 노래 저는 딱 두개 아는데 그중 아는 노래 하나, 레드제플린의 데뷔곡으로 막을 올렸어요.



역시 롹인만큼 멤버들 머리가 다들 장발이시더라구요.
옷차림도 완전 펑키!!

나이든 멤버들이었지만 정말 라이브 실력 하나만큼은 끝내주었어요.

정말 레드제플린같았음 ㅋㅋㅋ








진짜 사진찍기가 힘들었어요

락이라서 되게 음악이 격렬하기도하고 주변에 사람들이 다들 날뛰어서 ㅋㅋㅋ
특히 제 친구 바로 옆에있던 분은 제일 광적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던 여성분이었는데
생긴건 정말 이쁘게 생기셔서 정말 흔들고 옷던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ㅋㅋㅋ

근데 이런사람이 한두명이 아니어서
좀 조용한 노래 부를땐 콘서트를 엄청 즐기고 있는 또다른 여자랑 처음만난 사이인데도 둘이 아주 부비부비하고 춤추고 키스까지하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ㅋㅋ






뒤에도 정말 난리 아니었음 ㅋㅋㅋㅋ
어두운거 틈타서 공연하고 있는데도 막 사람들 대마 피고,
술마신 맥주캔 바닥에 그냥던지고 ㅋㅋㅋ

뭐 사실 밴드 멤버들도 맥주마시면서 공연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그냥 한국에서 락페스티벌이나 락콘서트같은거 몇번 가봤는데
역시 헤비메탈 공연은 다른거같아요. 관객들도, 가수도 완전 더 자유롭고 정말 영화에 나오는 그런 락 공연 같았어요






근데 밴드실력이 좋으니까 정말 공연이 즐겁더라구요
저도 다른 사람들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잘봤어요 ㅋㅋ







기타리스트가 한 5개되는 종류가 다른 기타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 곡마다 기타 바꾸고 ㅋㅋ
이런 기타 두개를 합친 기타는 난생 처음봤어요













한 한시간 반? 두시간 하는 긴 공연이 논스탑으로 이어지는데 정말 멋지더라구요.
나중엔 다른사람들 사이에 서서 버티는것도 힘들고 지쳤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값졌던 공연 !!






끝나곤 이렇게 바닥에 술잔들이 나부러져있을정도.. ㅋㅋㅋ
공연 분위기가 어땠을지 짐작가시나요...ㅋㅋㅋ










공연 끝나고 대박 !!
보통 밴드들이 공연 끝나고 관객들한테 기타 피크나 드럼스틱같은거 던지잖아요.
제 친구는 바로 앞에서 드러머가 던진 드럼스틱을 받았습니다 !
사실 이 친구한테 던져진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간걸 그 사람이 안받아서 잽싸게 낚아챘다고 ㅋㅋㅋㅋ

검색해보고 알아보니 싸인없는 zoso 드럼스틱만 팔아도 10만원이 넘는 가치가 있대요!! 대박스...
친구는 싸인 받아둘걸 후회를 했지만 그래도 드럼스틱 가진것만해도 어디에요 ㅋㅋ ㅠㅠ











소규모 공연의 장점!
밴드멤버와의 직접 사진 !
저희와 찍은 분은 보컬분인데 이 보컬 뿐만아니라 다른밴드멤버들도 공연이 끝나고 내려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ㅋㅋㅋ
역시 이사진에서도 드럼스틱은 함께 ㅋㅋㅋ










우린 목말라도 맨 앞이어서 맥주도 못사먹고 꼼짝없이 공연감상을 해야해서 엄청 지치고 목마른 상태여서 끝나고 바로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오하이오의 명물 UDF!!!

전에도 제가 포스팅했었지만 여기 아이스크림이 참 맛있다죠 ㅋㅋ









사자마자 바로 먹어서 아이스크림 사지은 안찍었지만 여기에서 본 신기한 환타사진을 마지막으로...
블루 라즈베리라는 파란환타를 비롯해서 다양한 색, 맛의 환타 슬러시를 팔고있었거든요 ㅋㅋ



달력만 안봤으면 정말 발렌타인데이인지도 모를정도로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정말 재미있었어요.
미국에서 처음으로 콘서트 간거기도 하고 난생 처음 헤비메탈 콘서트 경험 !! 게다가 가족들기념품도 사고ㅎㅎ
무지하게 추운날이었지만 재미있었던 날이기도 했답니다.




윗   글
 ● 냉정과 열정 사이 피렌체 #99 고현정의 장미수와 티라미수. 나는 수.
아랫글
 깡촌일기) 53. 미국에서 솔로들의 발렌타인데이 나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