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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도시 베니스 #90 이태리 음식에 반하다. 그리고 베니스에서 만난 피에로.
수스키 | 2015.03.01 | 조회 2341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하.. 이제 좀 포스트 업로딩의 욕구가 많이
줄었네요 허허 .. 벌써 다섯 개나 올리다니.. 연속으로 올려봤자 3번이 끝이었는데..

오늘 저 정말 대단하네요

그리고 저의 룸메이트도 새로 바꿨습니다 .
그전 룸메이트는 다른 나라로 떠났어요 유럽을 여행하기 위해서

뉴룸메이트도 참 좋아요 저랑 잘 맞아요

유럽에서는 한국에서 없던 인맥이 아주 좋네여
유럽에 맥이 저에겐 참 좋은 듯.

여기서 살아야겠네요

지금 열심히 교수님들한테 사바사바하면서
방학 이후에 인턴쉽을 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유럽에서 모든 감정이란 감정은 다 느끼고 가고 싶네요
기쁨, 즐거움 외로움 화남 우울함 등등.

배우는 게 많아요 :)











금강산도 식후경. 이태리에 왔으니 리조또와 파스타 하나 정도는 먹어줘야죠.

저는 여기서 해물만 먹고 살겠다는 다짐하에 왔기에 정말 늘 변함없이 해물을 고집했지요. 저는 해물 토마토 리조또.



그리고 제 친구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 오징어 먹물파스타 진짜 미친 존맛입니다.. ㅠㅠ

짜파게티의 맛이 나면서 msg의 향기가 아닌 바다 본연의 향기를 듬뿍 담은 파스타.




먹으면 입에 검은 먹물이 다 묻고 웃으면 망하는 음식이지만

정말 이 것 만큼은 유럽에 오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다라고 강추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술. 베니스에 오면 샹그리아는 꼭 먹어야한다고 하는데 와인을 칵테일 화한 술이라고 해요.

제가 아는 한국 선배는 여기서 직접 샹그리아를 담궈먹기도 했답니다.



정말 맛있어요. 사실 과일주로 취하면 부모님도 못알아볼 정도로 심히빨리 취합니다.

희 둘다 취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정말 샹그리아의 선택은 끝내 줬던 것 같아요.








정말 맛있게 먹었고 이 사진은 한동안 저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었다가 베니스 물가에서 찍은 사진에게 그 자리를 뻈겼죠. 다음에는 피렌체로 사진을 바꿔야지 생각중.

우리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산마르코 성당과 광장에서 실컷 사진을 찍고 돌아옵니다. 다음날은 바로 피에로를 만나는 날이에요.




아침은 이렇게 든든히 먹고 !


폴란드에서 같이 공부하다가 그 고장에 사는 친구를 만나 가이드를 받는 다니.. 정말 생각만 해도 신기헀어요.

피에로랑 10시에 산타 마리아 역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두고두고 다시 되짚으면서 한다음 잠에 듭니다. 절대 늦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그리고 저는 겨우 9 50분 기차를 탑니다. 이제 피에로 만나는 일만 남았다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만나면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는 동안 기차는 산타마리아 역에 도착했어요





이제 내리기만 하자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차표검사원들이 들이닥치더니 표검사한다고 ㅋㅋ

우리는 뭐 표도 샀고 찔릴 것 없다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보러 표가 잘 못됬다며 벌금 30유로를 내라는 겁니다.

알고보니 표를 사고 나서 유효한 표로 만들기 위해 valid를 해야했는데 안해서 무용지물인 표라는 것.






처음엔 어이도 없었고 이게 뭔가 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ㅠㅠㅠ 돈 줘야지 ㅠㅠㅠㅠ

왜냐면 이미 만나기로 한 10시가 지났고 저는 핸드폰도 안되는 상태에서는 예전에 최후의 만찬처럼 키아라와 만나지 못할까봐

너무 두려워서 그냥 튀자는 친구의 말을 뒤로한채 돈을 내고 바로 나왔지요.



무슨 좀도둑들이에요 아주. 표 뒷장에 아주 조그마하게 valid를 해라 라는 문구를 써놓으면 누가 알까요....

그리고 무슨 카드 리더기? 같은 거 들고다니면서 현금없으면 카드로 긁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이태리애들 정말. 이때 정말 진절머리가 났었지요.




그리고 저는 제사랑 피에로를 만나러 뛰어갑니다. 정말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말했던 그 자리에 우뚝 서있던 우리 피에로.

저는 피에로한테 달려가서 안겼지요. 제가 너무 무거웠는지 바로 무너지는 우리의 피에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키아라를 만났냐며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우리는 산마르코 성당으로 출발합니다 다시.

어제는 한 시간이나 수상버스를 타고 갔는데, 베니스에서 2년간 산 피에로는 이미 지름길을 다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저희는 걸어서 갑니다.







피에로는 정말 박식하고 똑똑한 친구라 정말 돌아다니면서 모든 건축물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어요.

이렇게 사진도 하나씩 찍어주고. 섹시포즈를 안해주는게 천만다행. 하면 정말 동네사람들 쪽팔려서 얼굴을 못들겠어요.

피에로야 너는 그냥 그 자체의 얼굴이 섹시하니깐 인조적인 표정은 ㅈ짓지 말도록. 피에로는 사진찍을때마다 손을 깨무는 포즈를 취한답니다.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아마 다 아실 듯.









날씨는 정말 정말 무슨 저는 먹구름을 제가 몰고다니는 줄 알았아어요.


날씨가 어마무시하게 좋지 않았지요, 안개가 껴서 저 멀리 보이는 섬들도 아무것도 볼 수 가 없엇지요.


피에로가 자꾸 너 운도 지지리도 없다며 계속 놀려대고... 정말 없었죠. 생에 한번 올까 말까한 베니스에 왔는데 안개라니.. ㅠㅠ





특히나 산마르코 성당을 가는길에 루트를 꼭 한번씩 벗어나 자기가 좋아하는 뷰, 장소등을
다 알려줬어요. 이 공간도 절대적으로 가이드들과 관광객이 모르는 장소라는데

정말 고요하고 주변에가 다 막혀있어서
다른 관광객이 많은 공간과 많이 차지가 났어요

여기서 담배피면 기분 엄청 좋다나 뭐라나..








안개가 잔뜩 꼈습니다
정말 날씨가 좋아야하는 곳에서 .. 이렇게 ㅠㅠ

그래도 사람은 많네요




수산시장에는 이렇게 나 수산시장 라고 표시하고 싶은
벽이나 기둥들에 이런 생선 장식이 있습니다.

정말 귀여웠어요 !





20분을 걸으니 정말 산마르코 광장이 나왔습니다.

피에로가 정말 미로같은 길을 막 왔다갔다 하더니 이렇게 도착을 해버리니 저와 친구는 정말 놀라 자빠질 뻔했어요.



베니스에서 수년간 가이드를 하신 분들보다 진짜 이 베니스에 살면서 공부하는 친구랑 같이 여행하니 이렇게 특별한 순간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산마르코 성당에서 폴란드 공과대학에 같이 재학중인 한국인 오빠를 다시 만납니다.

저번달에 밀란에서 우연히 본 한국인 오빠였지요. 베니스에서 또 만나다니 인연중에 상인연.






혼자 여행중인 오빠는 저희 그룹에 합류를 하여 피에로의 가이드를 받아 같이 베니스를 여행했어요

처음에 갔던 곳은 베니스 건축물을 볼 수 있는 박물관. 2유로를 내면 되었는데, 영어로 번역해주는 시스템이 없어서 피에로가 하나하나 다 설명해줬어요.

그런데 엄청난 디테일한 설명을 원했지만 무슨 다 poetry 라고 다 시라며... ㅋㅋㅋㅋㅋ마음으로 느끼라고 어휴...



무슨 기둥하나 설명하는데 가만히 있더니... poetry ! 이러고 갑니다.

네 저는 베니스의 건축을 마음으로 느끼고 눈으로 감동 먹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저희는 두깔레 궁전 그리고 코레르 박물관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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